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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아이

..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23-07-10 10:27:09

저희 아이가 제목과 같아요.

무슨 말을 하려면 야단치거나 나무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물어보거나 의견을 묻는데도 울먹울먹 눈물 그렁해요.

 

어제도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아이 의견을 묻기만 했는데도 벌써 울먹거리고요ㅠㅠ

아이가 잘 모르겠다기에 근처 고등학교 특성 및 간단히 입시에 대해 알려주기만 했는데도 결국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도대체 왜 어느 포인트에서 눈물이 나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평소 아이에게 물어보면 이유는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온다고도 하고, 어제는 엄마가 야단치지 않는거 아는데도 야단맞는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랑 사이 좋아요.

막내라 이쁘다하면서 키웠고요

어제도 분위기 부드럽게 하려고 좋아하는 과일 달달구리 차려놓고 기분좋을때 시작했어요.

 

저 진짜 억울하기도 하고  ㅠㅠ

(저 억울하다는건 그냥 푸념이고요)

그 보다는 앞으로  아이랑 크고작게 상의하고 대화해야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릴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 자잘하고 예쁜데 가거나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기분 전환하고 대화로 계속 울지말고 의견을 편안하게 표현하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요즘은 아이는 컸는데도 사춘기 영향인지 무조건 모르쇠 내지는 눈물 뚝뚝이라 무척 당혹스럽네요.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는지...

그런데 어릴때부터의 기질이구요

돌아가신 시어머니랑 성향이 비슷해요. 

시어머님은 성격이 좋긴 좋으신데 잘 삐지시고 감정기복이 심하셨어요.

 

비슷한 아이 키워보셨거나 본인이 비슷한 성성향이신분들 계시면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223.39.xxx.18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7.10 10:30 AM (118.32.xxx.104)

    사춘기 감정폭발시기여서 그런거 아닌가요?
    제가 그랬던 기억이ㅠ

  • 2. ..
    '23.7.10 10:30 AM (106.101.xxx.206)

    저희딸이랑 같아요...
    저희딸은 초6입니다
    지켜본봐 회피형 성향이 짙기도하고
    머리속에 말이맴돌고 하고싶은말을 조리있게 못해서 그런거같아요 그냥넘어가지않고 해야될말은 끝까지할수있게해줍니다 말하는연습을 계속해야될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좋아지긴했는데 기본적 성향은 어쩔수없는거 같기도해요

  • 3. 어흑~
    '23.7.10 10:33 AM (180.69.xxx.152)

    잘못하면 애들 사이에서 은따 당할텐데 아이 본인이 깨닫지 못하는 건가요?? ㅠㅠㅠㅠ

  • 4. 저요
    '23.7.10 10:36 AM (218.155.xxx.188)

    반장선거 나가서도 줄줄
    안과검진가서 의사가 묻는 말에 줄줄. 그랬던 아이.

    근데 지금은 남 앞에서 말하는 일 하는데
    이것도 초반엔 떨리고 힘들어요. 많이 극복했지만 어렵습니다.

    자제분이 아마 극도로 섬세한 기질일 거고
    부모는 예뻐라하며 키웠다해도
    집안 분위기가 엄격할 수도 있어요.
    작은 것에도 아이는 힘들 거고요.

    방법은 그저 한없이 기다려주는 거고
    반복되는 상황에서 한번이라도 울지 않고 의사 표현하는 경험을 갖게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내보이는 문제는
    대부분 부모의 그림자에 짓눌렸기 때문입니다.
    잘 다독여주세요.

  • 5. 저희딸
    '23.7.10 10:36 AM (223.62.xxx.88)

    24살인데도 그래요
    습관성인거 같아요
    회피형 성향 맞고요

  • 6. 제 딸도 그랬는데
    '23.7.10 10:37 AM (223.39.xxx.26)

    기본적으로 원글님과 아이의 성향이 달라서 입니다.
    원글님은 그냥 물어본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는 그렇게 못 받아들이고 무섭다거나? 대답못하는 자신이 속상해서? 일수도 있어요.
    상담 받아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도 딸이랑 이랬는데 상담사님이 딸이 흘리는 눈물은 피눈물.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전 그냥 묻는건데 대답이 늦어서 한번 더 물은 것 뿐인데 , 딸은 신중하고 사고를 깊게하는 성향이라 옳은 대답을 하기위해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가 다그치니 긴장해서 사고를 더 못하고, 화난 엄마의 말투에서 자기가 뭔가 잘못한거 같은데 자긴 생각을 하고 있었을뿐인데 뭔가 억울하고, 사고하는 뇌도 얼어붙고, 입도 얼어붙고.... 이런거였습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저보다 섬세하고 여리고 생각이 많은 아이라서 저랑은 너무 다른거에요. 전 틀려도 되니 대답을 하는게 나은데 아이는 최대한 옳은? 답을 하고싶어하고 시간차가 생기고 등등...암튼 자녀분의 눈물을 왜 별것도 아닌걸로 울어!! 라고 화내지마시고... 왜 우니? 얘길해봐.. 라고 다그치지도 마시고...상담사에게 방법을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 7. ....
    '23.7.10 10:37 AM (211.250.xxx.45)

    저도 그랬어요
    제가 50대인데
    먹고살기힘든 그시절에
    부모에게 눈까리가 썩었냐 왜 쳐울기부터하냐 소리들었죠

    지금 대학생인 제딸도 좀 그러는데
    그냥 아이 성향이라생각합니다

    20대가되고 제 친구들이 물건교환할일있음 저 데리고가요
    논리적으로 말하고 불의?불이익?은 못참거든요

    억지로 안고쳐지는 일이에요
    너무 닥달하지마세요
    그소리 듣는게 더 스트레스였어요

  • 8. ....
    '23.7.10 10:38 AM (220.84.xxx.174)

    뭔지 몰라도
    자기 딴에는
    뭔가 서러움이 쌓여있을 거 같네요

  • 9. aa
    '23.7.10 10:41 AM (115.21.xxx.250)

    우리집에도 극도의 회피성향 아이가 있는데
    울지는 않고 피하고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그럼 부모가 한 번 더 묻고, 더 대답 안하고, 부모는 더 미치고, 더 화나고,
    아이는 더 긴장하고..
    이런 악순환으로...

    아이의 눈물이 피눈물이라니 마음이 아파요
    우리 아이의 침묵도 분명 찍어누르는 암석일 거에요
    아이가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완벽주의자거든요
    우리딸 갑자기 보고싶..

  • 10. ..
    '23.7.10 10:43 AM (118.235.xxx.75)

    우리도 막내(초3)가 그래요 ㅠ 막내라 항상 우리 애깅이 애깅이 그래서 그런지 뭔일이 있으면 입부터 삐죽거리면서 울어요 너무 애기 취급해서 그런가 싶어 요즘 좀 걱정돼요

  • 11. 제가 그래요
    '23.7.10 10:48 AM (211.217.xxx.233)

    지금은 입꾹이에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설움샘이 있나봐요

  • 12. ....
    '23.7.10 10:48 AM (14.53.xxx.238)

    둘째가 그래요. 평소 억울함이 좀 많은 스타일이예요. ㅎㅎㅎ
    남자애가 무슨 말만 하면 울어요. 지금 고딩이구요. 애기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울보예요

  • 13. EX
    '23.7.10 10:54 AM (211.114.xxx.72)

    아이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본인도 정말 괴로워요. 내일 모레 50인데 저도 너무 화가나는 부분이예요. 이게 자동이거든요. 사회생활도 너무 피곤해요. 이건 그냥 왜 눈깜빡이냐 이런거랑 똑같으니 성품이 어떻니 하지 말아주세요. 상처만 받아요.

  • 14. ㅎㅇ
    '23.7.10 10:54 AM (223.62.xxx.146)

    울집 둘째가 그래요
    대화하기 겁나요

  • 15. gma
    '23.7.10 10:57 AM (211.193.xxx.144) - 삭제된댓글

    잘해주다 한번씩 아주 모질게 말하고 욱해서 말하고 그러시진 않나요?
    저 어릴적 그랬는데,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눈에 핏발서려 자기 화 못이겨 화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요.
    평상시에 잘해주는데, 가끔 저런 모진 모습이 너무 상처였네요.
    그래놓고 저더러 운다고 또 성질내고.
    지금은 연끊었어요

  • 16. 원글맘
    '23.7.10 11:01 AM (223.39.xxx.78)

    설움샘^^;;
    저희집 아이도 설움샘이 있을까요ㅠㅠ
    완벽주의 성향은 맞는것 같아요.
    약간의 회피성향도요.
    입시라는 산을 함께 넘어야하는데 무슨 말도 못하게 하니 저 벌써부터 진이 빠져요 ㅠㅠ
    그리고 위에 부모님께 험한 소리 들으신분 안스럽네요. 그시절에는 그런 험한 말들도 많이 하셨죠.
    저희애는 애기 때부터 공중부양해서 키우고
    막내라고 정말 이뿌다 하면서 키웠어요.
    원하는것도 위험한일만 아니면 거의 들어주고요.
    육아는 정말 힘드네요.

  • 17. ㅇㅇ
    '23.7.10 11:14 AM (124.49.xxx.240)

    사람마다 다르니까 이게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 때 그랬어요
    감정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신체가 벌써 울 준비를 한다고 해야하나?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전 이런 자신이 너무 싫었는데 성인 될 때까지 고쳐지질 않았고요 그러다 정말 심각하고 큰 일이 닥쳤는데 그때는 몸이 떨리지도 눈물이 나지도 않더라고요

    그때 깨달은 게 아 내가 징징거릴 여유가 있어 눈물이 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확신도 하게 되었구요

    우리 둘째가 저랑 닮았고 뭐 한마디라도 하려고 하면 울고 보는데요 좀 받아주다가 초저 벗어나면서부터는 이거 한번 잡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번은 진짜 무섭게 대했는데 ㅡ 목소리 깔고 정말 엄하게 훈육을 했는데 그랬더니 오히려 안 울더라고요
    그걸 강도를 달리해서 몇번 학습을 시켰더니 이제 예전보다는 훨씬 덜 울게 됐어요
    안 울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도 할 수 있게 됐고요

    전 제 자신이 싫었기 때문에 아이도 고쳐주고 싶었어요 밖에서 자기 할 말 못하고 울고 있고 그러질 않길 바랬거든요

    글쓴님 아이는 이미 사춘기라 이 방법이 좋을진 모르겠어요
    좋게좋게 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는 생각해요

  • 18. ㅇㅇ
    '23.7.10 11:21 AM (124.49.xxx.240)

    그런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안울고 한마디라도 하는 연습을 해야해요 심호흡하고 한문장이라도 제대로.
    그걸 조금씩 늘여가야 해요
    아이가 어려서 그런가 생각보다 곧잘 따라오더라고요

    남자아인데 밖에서 울고 그러면 자기 권리 못 찾고 얕잡아보일까봐 전 좀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 19. …….
    '23.7.10 11:43 AM (114.207.xxx.19)

    눈물 많은 게 회피성향이다, 억울해한다고 단정하시는 분들 많아서 저는 그게 억울한데요… 그런 사람들은 억울해야만 눈물이 나고 본인이 회피하고 싶을 때 눈물을 이용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어릴 때부터 눈물 많은 성향인데, 물론 부모한테 공감은 못 받고 항상 버럭버럭에 감정적 체벌도 많이 당해 억울함이 많았던 것도 있지만,, 부모와의 관계에서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앞뒤 상황몰라 공감이고 뭐고 없어도 우는 장면만 봐도 따라서 눈물이 나는 편이에요. 그럼 또 놀림 받고.. 에휴~
    감동, 성취나 안도감, 고마움, 화남, 짜증, 후회, 미안함, 죄책감, 같은 상황이 모두 재채기처럼 딸꾹질처럼,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한테 찌질해보이고 쟤하고는 무슨 말을 못하겠다며, 부정적인 평가로 손해가 많았죠. 회피수단은 커녕.. 눈물이 날 지언정 나는 끝까지 내 입장을 얘기하고 싶고 해명하고 싶은데, 더 이상 들으려하지 않고 돌아서서 피해버린 건 정작 상대방들이었는데요.
    원래 나란 사람에게 눈물버튼이 재채기나 딸꾹질 같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거였는지, 잘 우는 것에 대해 무수히 질책을 당하다보니 스스로 애써 감정을 말려버리고 부정하는 쪽으로 성장을 해버린건지 저도 모르겠으나, 저는 일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냉정하고 문제해결 위주이고, 빠릿빠릿한 편이지만, 공감에는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흘리는 눈물에 더 당황하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기에도 그런대로 적응을 해서 재빨리 아무렇지도 않다 해명하고 바로바로 할 말을 하게는 되었지만..
    자존감 무너뜨리지 않고 억울해하지 않게 되기까지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건, 내 눈물에 선입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려고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간간히 나타나줬기 때문이었어요. 저 사람이 모자라서, 감정을 앞세워서가 아니라, 이유가 있을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하고 기다려준 사람들이요.
    그러니, 어린 자식이 눈물이 많다면,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속상한 마음을 누르고 아이가 감정을 정리할 수 있게, 그래서 변명이든 의사표현이든 정확히 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 20. 평온
    '23.7.10 3:34 PM (115.137.xxx.23)

    의논하고 싶은 일은 카톡으로 대화하시는게 좋을듯요.
    평소 말로 하는 대화는 웃는 얼굴로 간단히 좋은말. 칭찬이나 뭐 먹어보라는 말 정도만 짧게 하시고요.

  • 21. .니
    '23.7.10 3:50 PM (59.14.xxx.42)

    사춘기라..본인도 감정이 팍 올라서리. 크면 조금씩 나아져요.기다려주셔요.

    상담사님이 딸이 흘리는 눈물은 피눈물.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전 그냥 묻는건데 대답이 늦어서 한번 더 물은 것 뿐인데 , 딸은 신중하고 사고를 깊게하는 성향이라 옳은 대답을 하기위해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가 다그치니 긴장해서 사고를 더 못하고, 화난 엄마의 말투에서 자기가 뭔가 잘못한거 같은데 자긴 생각을 하고 있었을뿐인데 뭔가 억울하고, 사고하는 뇌도 얼어붙고, 입도 얼어붙고.... 이런거였습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저보다 섬세하고 여리고 생각이 많은 아이라서 저랑은 너무 다른거에요. 전 틀려도 되니 대답을 하는게 나은데 아이는 최대한 옳은? 답을 하고싶어하고 시간차가 생기고 등등...암튼 자녀분의 눈물을 왜 별것도 아닌걸로 울어!! 라고 화내지마시고... 왜 우니? 얘길해봐.. 라고 다그치지도 마시고...상담사에게 방법을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222222222222

  • 22. 동네아낙
    '23.7.10 5:01 PM (115.137.xxx.98)

    위 상담사님 말씀 공감해요. 저도 울보딸 키워요. 저는 성질 급하고 딸은 좀 제 기준에 느려터져요. 에효. 저도 어제 진로 등 학습 관련해서 몇마디 했더니 울더군요. 뭐.. 저도 드라마 등 뭘 보면 잘 울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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