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굳이 누구라고 밝힐 필요가 없네요. 다 알아서 제가 누군지
적우주시고 새 글로 명시를 해주시니 굳이제가 저를 소개할 필요가 없네요.
회사에서 가장 어려운 부서, 가장 한직을 맡고 있습니다.
월급 15만원 더 받는 것으로는 절대 보상받을 수가 없을 정도의
피로한 업무예요. 경로와 메커니즘은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많이 가진 사람이고 나도 정말
선택받은 행운이라는 사실을 느낍니다. 살이 조금찐 상태라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막 멋있어보이진 않지만 이 나이에도
얼마든지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느낍니다.
키도 작고 조건도 좋은 편은 아니고 직업도 뭐 어디 가서
와~ 우와~ 소리들을 직업은 아니라서 누구나 탐내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어쩌면 돈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부 축적에도 관심은 안 갖고 살았어요.
근데 누구나 갖고 있다는 그 최소한의 돈을 나도 가을 정도에는 갖게될 거 같아요.
이 일 열심히 하면 나도 가을 정도에는 누구나 갖고있다는 그 돈 한 단위를
갖게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없던 자신감도 생겨나요. 이렇게 돈이 나의 자존감에
크게 도움이되고 그 자체로도 내 자신감의 근거가되는 거였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을 열심히모으는 거였는데 부 축적을 너무 솔홀히했네요.
직장 5년만 먼저들어왔다면 나도 이 돈으로 집도 장만하고 결혼도 가능했을텐데
남들보다 타이밍을 10년이나 늦어버리니 모든 순간이 아쉽고 안타까워요.
키큰 장신 모델 커플 부러워했고지금도 부럽고 좌절감 드는데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해요. 오히려 키작은 애기아빠들 보면서 나도 얼마든지
취직만 빨리 했었다면 저 길을 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들어서
후회가 많이 돼요. 골방에서 나가지 못하고살던 그 청년에게 달려가서
돈만 벌면 너도 사람처럼살수 있다고 여친 사귈 수 있다고 전해주고오고싶네요.
가을에는 연애 꼭 하려고요.
누구에게든 가서 밥 먹자고 하고
주말에 만나자고하고 니가 동호회 사람들이랑
하는 그걸 나랑 하자고 말해보려고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실에 더욱 감사하게 되었고 자신감도 갈수록 생겨요.
… 조회수 : 709
작성일 : 2023-07-06 22:57:13
IP : 175.197.xx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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