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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라인에 사는 자폐 청년..조언 부탁드려요.

여름 조회수 : 5,696
작성일 : 2023-07-06 22:04:04
같은 라인에 십대후반에서 이십대초반으로 보이는 자폐청년이 부모님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상 좋은 어머님 오가다 마주치면서 가벼운 인사만 나누는 이웃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아이를 데리고 엘베를 기다리는데 그청년이 외출을 했다 왔는지 옆에서 함께 기다리게 되었어요.
제가 종아리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그 청년이 계속 엉덩이를 주시하며 힙 치마 힙 치마.. 를 계속 되뇌이더라구요.

많이 놀랐지만 내색 않고 아이에게 계단으로 갈까? 하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청년 어머님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ㅜ ㅜ
제가 겪어보니 정신이 싸해지는 기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IP : 210.90.xxx.1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6 10:05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 2. 그게
    '23.7.6 10:07 PM (175.201.xxx.163)

    성적인 행동이긴 보다는 그냥 사물로 그 자체로 보고
    엉덩이는 영어로 힙, 스커트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치마.. 스트레스 레벨 내려갈때까지 반복적으로
    중얼거린거에요

  • 3. ...
    '23.7.6 10:08 PM (112.147.xxx.62)

    아이엄마에게 말해봐요

    저게 의미가 있는 행동인지 아닌지는
    엄마가 알거예요

    아이 잘 챙기고 좋은분으로 보였다니
    사고나기전에 주의시킬테죠

    남자라도 같이 있었다면
    저러다 몇대 맞더라도
    할말없는 상황이잖아요

  • 4. 말아톤
    '23.7.6 10:11 PM (175.201.xxx.163) - 삭제된댓글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가 얼룩말 문양 치마 입고
    엉덩이가 볼록하니 얼룩말인줄 알고
    만지려하잖아요
    일반인하고는 관심사가 좀 달라요

  • 5. 그냥
    '23.7.6 10:18 PM (211.250.xxx.112)

    보이는걸 말하는 걸로 보여요. 불편하시면 지금처럼 자리를 뜨시는것도 좋고요.

  • 6. 어휴
    '23.7.6 10:21 PM (1.237.xxx.181)

    어쩌죠
    그 엄마한테 말해야 하는건지 어떤지

    그리고 원글은 어른이니 좀 대처한다해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면 어쩌려나

    걱정되네ㅛ

  • 7. ker
    '23.7.6 10:23 PM (180.69.xxx.74)

    피하는게 최선일거에요
    갑자기 화가 나거나 하면 통제 힘들어요

  • 8. 저두
    '23.7.6 10:25 PM (112.166.xxx.103)

    이웃에 자폐 청년이 사는데 매우 깔끔하고 부모님이 관리 잘 하세요.
    그러나 그 집과는 인사도 안 하고
    서로 안 본 척 합니다.
    그 집 분들도 이웃과 인사 안하세요.
    서로 그런 게 더 편하죠

    저도 아이데리고 갈 때나
    마주칠 때 자연스럽게 모른 척 하며
    자리를 지나갑니다.
    엘리베이터는 자연스럽게 같이 안 탑니다.

    같이 있는 시간과 공간을 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ㅡ

    이 청년은 비가 오면 밤새도록 소리를 지르는 지
    노래를 부르는 지 집에서 고함을 치는데
    한번도 항의한 적 없어요.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 9. 857372
    '23.7.6 11:26 PM (121.137.xxx.107)

    위에 저두 님 답변 너무 좋네요.

  • 10. 857372
    '23.7.6 11:33 PM (121.137.xxx.10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며칠 고민했고, 내린 결론은
    같이 엘베를 타거나 가까이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하되,
    겁먹지는 않아도 되겠다는 거예요.

    다양한 사람이 더불어살아가야 하니
    저도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11. 저런경험
    '23.7.7 3:52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있었어요
    지금보다 얼굴이 젊고 괜찮을때
    엘베에서 기품있어 보이는 부모와 함께 있는 자폐? 성향의 청년이 자꾸 처다보니
    엄마가 주의를 주더라구요
    그후에 다시 만나니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대하길래 엄마가 교육시킨거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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