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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복실에서 죽었을뻔한 경험인데요

그비도 조회수 : 6,048
작성일 : 2023-07-06 11:09:49
전신마취후 정신이 맨처음 들었을 때인데요.
숨을 못쉬겠는데 아무리 버둥대도 몸은 꼼짝도 안하고
숨을 쉬려해도 숨이 막혀서 
코에 마취할 때 씌우는 장치가 그대로인채로
그때문인지 호흡을 못해서 헉헉 대고 
이러다 의료사고로 죽는가보다,,하고
간절하게 간호사가 와주길 바라면 고통스러운 상태로 버티고 있는데
잠시후  간호사가 와서 뭐라 하더니 열어줘서 살아난 적이 있어요.

물어봐야 뻔한 대답일테고 그래서 그냥 넘기고 말았는데
혹시 이러다 숨못쉬고 죽을 수도 있는거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전신마취 여러번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였거든요.


IP : 122.35.xxx.2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3.7.6 11:11 AM (218.147.xxx.8)

    담주 수술인데 무셔.....ㅠ

  • 2. ...
    '23.7.6 11:12 AM (118.235.xxx.122)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제왕절개 전신마취 깨면서 같은 경험 했는데 다행히 손이 움직여져서 침대 옆 물품을 다 쓰러뜨려서 사람 불렀대요.
    숨이 안쉬어져서 너무 고통스럽고 무서웠대요.

  • 3.
    '23.7.6 11:15 AM (39.7.xxx.104)

    와 진짜 무섭네요

    타이밍 놓치면 죽는거군요ㅠ

    손에 뭐 쥐고 마취들어야 할듯

  • 4. llIll
    '23.7.6 11:16 AM (118.235.xxx.254)

    코에 덮개는 왜 계속 씌워두는건가요? 병원에서 잘못한건지 아님 원래 그러는지.. 너무 무섭네요.

  • 5. 저는
    '23.7.6 11:30 AM (223.38.xxx.33)

    말은 안 나오지
    몸는 안 움직이지 (마취가 남보다 일찍 깨는편임)
    아무도 없지
    너무 춥지

    긴 시간 아니었는데도 추워죽는줄 알았어요.

    원글님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 6. 저도
    '23.7.6 11:31 AM (119.203.xxx.70)

    수술한 기억보다 수술후 회복실에서 30초도 안되는 시간 숨 막혔던 기억이 더 끔찍해요.

    전 간호사가 거의 바로 왔는데도 아직도 가끔 숨막히던 답답함이 기억나요.

  • 7. 급체
    '23.7.6 11:31 AM (183.108.xxx.88) - 삭제된댓글

    급체한적이 있어요.
    침대에 딱 누웠는데
    빙빙 돌고 매스껍고 몸이 뭔가 이상했어요.
    그런데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날수가 없고
    몸이 말을 안듣는데
    땀이 찔찔 나고
    이런적 없었는데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저는 안방 침대에 있고
    방문은 닫혀있고
    남편은 거실에 있는데
    아무리 불러도 오질 않더라구요.

    방안은 답답하고 창문도 다 닫혀있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는데
    머리 옆에 핸드폰이 있어서
    그렇게 정신 없을때 남편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거실에서 전화를 받은 남편은
    겨우 목소리를 내는데
    처음엔 장난하나 싶었대요.
    안방에서 전화를 하니
    그리고 남편이 들어오니
    왜 이래? 하고 제 몸을 일으켜 세웠고
    거실로 나오자마자
    바닥에 그대로 토를 했어요.
    땀을 비실비실 흘리고
    토를 10번도 더 했나봐요. 몹시 어지러웠고 몸에 힘이 다 빠져서 움직이지 못했거든요.

    만약 남편이 끝까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정말 그대로 침대에서 죽었을지도 몰라요.
    숨을 쉴수가 없었거든요.

    병원의 일은 아니지만....

  • 8. 선플
    '23.7.6 11:34 AM (182.226.xxx.161)

    어머. 저두 담주 수술인뎅ㅜㅜㅡ

  • 9. 저도
    '23.7.6 11:36 AM (180.228.xxx.53)

    비슷한 경험 있는데요 그 투명한 마스크 안으로 산소 들어 오는거 아닌가요? 수술 끝나고 저도 숨이 안쉬어져서 저는 제 손으로 마스크 벗고 숨셨어요 산소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그랬던 걸까요?

  • 10. 저도
    '23.7.6 12:11 PM (175.214.xxx.132)

    비슷한 경험...
    몸이 안 움직이고 말도 안 나오고요

  • 11. ,,,,
    '23.7.6 12:42 PM (211.221.xxx.147)

    저는 간호사가 일어나라고 소리 질러서 일어났는데
    그나마 다행인거군요ㅜㅜ
    그뒤는 수술후 작용때문에 끔찍ㅜㅜ
    다신 안아프리라 했네요ㅋ

  • 12. 세상에
    '23.7.6 1:20 PM (125.182.xxx.58)

    상상도 못했던 일이네요!!전신마취후에 ...

  • 13. 저도
    '23.7.6 2:34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그랬어요. 분당에 있는 서땡병원에서 뇌종양 수술받고 기억은 안는데 새벽에 잠이 깨서보니 일반병실
    가래때문에 기침하고 싶은데
    남들 다 자지
    물은 간절한데 손이 안움직이지
    와... 그때만 생각하면 ㅠㅠ
    5인실 간호간병병실이었는데 간호사 들여다보지도 않아요. 수술환자면 관심갖고 들여다 볼줄알았는데 ... 새벽에. 회진도는 간호사한테 물좀 달라하니 옆에 있대요 하 기가막혀..
    그 담날 아침 나온것도 못 먹었어요
    병실이 빙빙돌고 꼼짝을 못해서요
    그랬더니 교대한 간호가 쓱 보더니...
    왜 아침 안드셨지? 아침 원래 안먹어요?
    이런 신발 확마!
    그게 간호통합병동입니다 너무 믿지마세요
    의사도 그러대요
    이름만 그렇지 어떻게 개개인한테 맞추냐구요
    혹시 수술하는데 간호통합병동 예약해놓으신 분들!
    경중은 있겠으나 전신마취하시면
    수술끝나고 1인실에 보호자 부르세요
    수술끝난 그 당일 만이라도 그렇게하세요
    저 진짜 죽다살아났어요

  • 14. 저도
    '23.7.6 2:47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경추염증 글 올린것 저도 봤는데
    그 분은 운좋으신것 같구요
    저는 너무 고생을 해서 담날 아침 남편 왔을때
    1인실 가겠다고 했어요 너무 화가나서요
    그랬더니 또 어이없던게...
    수간호사가 오더니
    벨을 가르켜주며
    이런걸 부탁해도 되나...? 싶은것도 누르셔서 부탁하라고 하하하 기가막혀서
    아무리 1인실이지만 어떻게 멘트가 저러나싶대요
    5인실에서 수술끝나고는 쳐다도 안보더니
    제 경험이고
    어제 아산병원 글 올리신분은 사연이 어떻게든 알려지고 변호사도 선임하셨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업무태만이고 과실치사죠

  • 15. 어머
    '23.7.7 2:38 PM (175.192.xxx.185)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 전 두번, 작년부터 올해까지 두번 수술하면서 전신마취했는데, 운이 좋았던거네요.
    저는 호흡 마스크도 없었고, 완전히 깨서 몸 움직임도 좋았고, 그보다 회복실의 간호사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여기저기 수술 후 환자들 보던데, 병원 선택도 괜찮았던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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