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란 무엇일까요..

부모 조회수 : 4,295
작성일 : 2023-07-05 11:30:38
부모라는 이름이 참으로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거였고 우리 부모도 쉽게 부모가 된 것 같았는데,,,  말이죠..
세상 어떤관계가 이렇게 일방적인지..
제가 그렇게 키웠겠지요.. 그런데 왜 둘이 다를까요.. 똑같이 키웠는데,,  

사춘기 아이가 유독 체력이 약한데, 
엄마 음식을 거부하는 것으로 사춘기가 왔어요.
멀어서 가끔이나 갈 수 있는 할머니댁이나 옆집언니 음식은 잘 먹으면서, 
엄마가 주는 음식은 무조건 안먹어, 싫어입니다..
외식하러 나가는 것도 싫어하니 배달음식으로 먹어야 하는데, 간이 쎄거나 하면 또 먹질 않고
나가서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외출하는게 싫은거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아이와 관계가 나쁘거나 하지 않아요..
서로 따뜻하게 이야기하고 인정하고 노고를 알아주는 관계인데,,,
오로지 먹는 걸로만 아이와 부딪힙니다.. ㅜㅜ
엄마 음식이 질려서 먹기 싫다고 해요.. 

제가 음식을 못하지도 않고 온 가족 모두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 아이에게 엄마 음식이 어떤걸까요.
화도 내보고 달래도보고,, 억지로 먹이기도하고,,, 안주기도하고,, 별의별 액션을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었어요..
오늘도 아침에 혹시나 먹을까 싶어 대여섯가지의 한그릇음식을 해놓고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했더니,
김에 밥만 먹고 갔어요...
예전엔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별의별 감정에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아이를 위해서 밥을 챙기기가 싫어집니다..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이 정말 힘이 듭니다...




IP : 211.253.xxx.16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5 11:34 AM (112.147.xxx.62)

    엄마음식 싫어서 아무것도 안 먹는거 아니고
    김에 밥 먹는다면서요..

    김에 밥 먹으면 된건데
    뭐하러 힘을 빼요?

    정성스런 음식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은거예요?

    좋은엄마가 되고 싶은거면
    내가 원하는걸 강요할게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걸 해주면 됩니다

  • 2. ..
    '23.7.5 11:35 AM (39.7.xxx.206)

    저랑 반대시네요
    우리 애는 대학생인데 엄마 밥만 맛있다고
    밥 해 놓으라고 어제도 ㅈㄹ 해서
    니가 해 먹으라고 싸웠어요

    밀키트 외식 다 싫대요 엄마가 한게 젤 맛있다고
    들들 볶아대서 귀찮았거든요

    좀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어요

  • 3. 그냥
    '23.7.5 11:36 AM (114.222.xxx.187)

    너무 밥밥 고집하지말고,
    아침에 바나나든 씨리얼이든 빵이든 아이보고 챙겨 먹으라고 해요,
    엄마가 음식으로 햄버거나 피자등이나 조미료등 통제 해서 그런건 아니구요? 엄마는 거부해도?애들도 할머니표 조미료 들어간걸 맛있어하더군요,

  • 4. 혹시
    '23.7.5 11:36 AM (175.223.xxx.88)

    아이가 부모님 부부관계 본건아니죠?
    저어릴때 사춘기에 딱 그걸 봐버려 엄마 음식 못먹겠더라고요

  • 5. ㅁㅁ
    '23.7.5 11:37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전전긍긍하면 님은 일생 을
    이제 그 연령이면 지팔자
    알아서 해먹어라보라하세요

  • 6. ㅇㅇ
    '23.7.5 11:39 AM (119.198.xxx.18)

    놔두세요 그냥 힘빼지 마시고
    저체중인거 아니면
    하루 한끼도 안먹는거 아니면

  • 7. 원글
    '23.7.5 11:41 AM (211.253.xxx.160)

    부부관계를 보거나 그런일은 없어요... ㅜ.ㅜ 이런경우도 있군요...

    아이가 코로나때부터 그래서 미원, 혼다시, 다시다, 액젓 종류별로 사놓고 써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그런심리일까요?
    나아지긴 할까요?
    저도 시리얼이나 바나나, 떡 요기가 될만한 어떤거라도 먹었으면 좋겠는데,,
    엄마 앞에서 먹는걸 보여주기 싫은건지,,, 시위하듯 먹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 8. ㅇㅇ
    '23.7.5 11:42 AM (125.132.xxx.156)

    안먹는것도 아닌데 힘빼지마세요
    급식도 있고 밖에서 잘먹고다닐텐데 영양부족도 아니고 사이도 좋다면서요

  • 9. ...
    '23.7.5 11:43 AM (112.147.xxx.62)

    ㄴ 아이가 사춘기면
    반항하고 싶을거고

    이 짧은 글에서도
    먹을거에 안달복달하는게 나타나는거 보니
    아이가 원글의 약점인
    먹는걸로 반항하는거 같아요

  • 10. 어후
    '23.7.5 11:43 AM (58.231.xxx.12)

    먹기싫음 냅두면 안될까요
    배고파봐야 맛있게 먹겠죠
    배가불러서 그런거니

  • 11. ...
    '23.7.5 11:43 AM (180.69.xxx.74)

    우리앤 20살 넘더니 사춘기 오며
    관리한다고 운동에 지가 해먹으며
    38키로 찍대요
    원래도 50키로로 딱 좋았고요
    못말려요 체력 바닥인데..
    그나마 지금은 40키로 좀 넘어요

  • 12. ..
    '23.7.5 11:44 AM (39.116.xxx.19)

    내러놓기

    아예 안먹지는 않으니 그냥 뭘 먹든
    본인이 먹는 거 먹게하기요

  • 13. ...
    '23.7.5 11:45 AM (175.116.xxx.96)

    냅두세요. 사춘기가 그나마 엄마밥 거부(?) 정도로 온거면..그나마 아주 심한건 아니니까요.
    혹시, 아이가 건강상 문제가 있어서 영양소 고루챙겨야 하는거 아니면, 그냥 니 먹고 싶은대로 해라 하세요.
    유아도 아니고, 그냥 그나이때는 김밥이나,배달음식먹어도 어떻게 안됩니다.
    어차피 한끼는 급식 먹으니, 그때는 골고루 먹겠지요.
    저희 애도 그랬어요. 저도 처음에는 화도 치솟고, 서운하고 그랬는데, 더 심한 사춘기를 겪고는 그까짓거 합니다. 그냥 사춘기때는 학교, 학원 잘 다니고 부모와 대화 잘하면 그걸로 만족해야 합니다 ㅠㅠ
    그냥,이제 서서히 내 손 떠날때가 되었구나..하고 아이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하세요.

  • 14. 원글
    '23.7.5 11:46 AM (211.253.xxx.160)

    맞아요.. 아이에 대한 저의 약점이 음식인거 인정합니다...
    대신 그 외에 공부포함 잔소리 일절 안해요....
    사실 음식으로 하도 기운빼서 할 기운도 없긴해요

  • 15. ㅇㅇ
    '23.7.5 11:48 AM (119.69.xxx.105)

    냉장고에 밀키트 여러개 사놓고 외출하세요
    알아서 골라 먹을거에요
    인스턴트 먹는다고 죽지도 않고 건강 해치지도 않아요
    먹는거에 전전긍긍 하지 마시고
    알아서 먹게 하세요

  • 16.
    '23.7.5 11:52 AM (121.190.xxx.240) - 삭제된댓글

    나이 오십 넘은 저도 엄마가 먹기 싫은데 자꾸 먹으라고 하면 짜증납니다
    물론 나이먹고 나이값 하느라 반항은 안하지만
    먹는 일에 필요이상 간섭하고 터치하지 마세요
    암튼 배고프면 자기가 알아서 먹을테니 가만 놔두세요

  • 17. ..
    '23.7.5 11:53 AM (211.174.xxx.81) - 삭제된댓글

    사춘기인데 너무 못 내려놓으시는 거 아닌지... 먹고 싶은 먹으라 하면 되는것을요

  • 18. 원글
    '23.7.5 11:54 AM (211.253.xxx.160)

    제가 이래서 애가 안먹는구나.. 하는걸 댓글들 보며 인지하네요... ㅜㅜ

  • 19.
    '23.7.5 11:57 A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김에 밥 먹으면 됐죠
    식사 거부해서 비쩍 마르고 죽어가는 줄.
    스팸 소세지 해서 주세요
    간식 요거트 과자 과일 사다놓으시고요

    사춘기..
    부모와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는 시기에요 부모도 힘들지만 ㅠㅠ 지켜보는수밖에요

    보니깐 너가 그래도 먹는게 이런 거더라
    내가 챙겨주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나도 우리 사이에 더이상 언쟁하기 싫고
    좋은 이야기 응원하는 관계이고 싶어
    준비되면 말해줘 하고 거리감을 좀 두세요
    멀어지라는 게 아니라 바짝 붙어서 귀찮게 하지 말라는 거에요

  • 20. 왜 여러게?
    '23.7.5 11:58 AM (223.62.xxx.26)

    .. ... ,, ,,, ,,, ,,, ,,,,

  • 21. 111
    '23.7.5 12:09 PM (106.101.xxx.189)

    밀키트 떡볶이든 라면이든 사다두시고 먹고픈거 해먹으라 하세요
    안해먹어도 그냥 집어먹을 과자 빵 과일 구비해주시고요
    굳이 안먹겠다는데 먹일 필요 없는듯요

  • 22. ㅇㅇ
    '23.7.5 12:33 PM (223.33.xxx.198) - 삭제된댓글

    혼자 난리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입짧은 너 생각해서 내가 어떻게 했는데
    이러지 않을려면 적당히 하세요 다른 몰입할것좀 찾아보시길

  • 23. 그냥
    '23.7.5 12:34 PM (115.143.xxx.46)

    지켜보세요. 님 할 수 있는 선에서 해 주시고 그래도 안 먹는 걸 선택한다면 그 건 그 애의 선택이니 존중해 주시구요.
    사춘기라서 부모를 떠나 독립하고 싶다는 무의식의 욕구를 나름 엄마 음식 거부로 표출하는 중인가봐요. 귀엽네요.

    나중에 엄마 음식 좋다 소리 할 때가 옵니다.

  • 24. ddd
    '23.7.5 12:42 PM (220.86.xxx.41)

    백종원레시피 요리대로 해서 옆집아줌마요리라고 하고 한번 줘봅니다
    그래도 안먹으면 어쩔수 없구요
    나갈일 있을때 적당한것 (그다지 건강에 나쁘지 않고 맛도 나쁘지 않은것) 한그릇만 포장해옵니다
    아니면 반찬가게에서 적당한 요리로 하나 사서 줍니다
    빵이나 샌드위치 햄버거 잘먹으면 그런거 돌려서 주구요

    아이랑 나쁘지 않은 관계가 더 중요해요
    원하는데로 해주면 또 엄마음식 맛있다 합니다.

  • 25. ....
    '23.7.5 1:18 PM (125.128.xxx.134)

    원글과는 다소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먹는 거에 정성을 들이고 자부심 있었던 시어머니.
    남편이 부모님께 반항할 때 레파토리가 밥 안 먹는거였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은 부모의 약점을 무의식적으로도 아는 가봐요.

  • 26. ..
    '23.7.5 1:36 PM (173.73.xxx.103)

    저런 애들은 먹이고 싶으면 먹지 말라고 해야 한다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 27. ㅎㅎ
    '23.7.5 2:27 PM (220.118.xxx.28) - 삭제된댓글

    체력이 약하다는거 보니 엄마의 약점을 알고 그러는거 맞네요. 아침은 그냥 김에 밥 주세요. 계속ㅋ 안먹으면 말구요. 급식 먹겠죠.
    저녁때는 요리하기 귀찮았는데 잘됐다고, 입맛에 맞는 반찬가게 고르라고 해서 사먹이세요. 할머니한테 밑반찬 좀 보내달라고 하고요.
    이정도면 괜찮은 사춘기에요! 쓸데없는 걸로 힘빼지 마세요ㅎ

  • 28. ㅇㅇ
    '23.7.5 3:18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안먹어서 굶어죽는 애 없다하니 안달복달하지 마세요
    안먹으면 지 손해지 왜그렇게 전전긍긍
    애한테 끌려다니는지

  • 29. 엄마의
    '23.7.6 3:45 AM (92.18.xxx.251)

    노심초사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전이하는 경우도 있대요.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마음을 좀 편히 가지시고 어려운 시기 잘 넘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2078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 가위로 잘라달라고 하세요 29 심굳진 2023/07/05 7,076
1482077 꽈배기 전 안잘라먹어요. 20 llIll 2023/07/05 3,208
1482076 만만한게 전교조냐 5 전교조 힘내.. 2023/07/05 863
1482075 오늘부터 정리 들어 갑니다. 31일째 9 31일 2023/07/05 2,072
1482074 아니 집주인들 전세금 받아서 뭐하나요 26 ㅇㅇ 2023/07/05 6,418
1482073 단백뇨와 뇨잠혈이 같이 나온 경우. 7 ..... .. 2023/07/05 2,172
1482072 아빠가 넘넘 그리워요 24 아빠 사랑해.. 2023/07/05 4,655
1482071 꽈배기 6 ..... 2023/07/05 1,847
1482070 고딩아들들 시험끝나면 전화해서 결과물어보시나요? 19 ㅎㅎ 2023/07/05 2,358
1482069 코로나 3년이후 해외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18 해외여행 2023/07/05 2,644
1482068 문프 사저에서 이낙연 총리님 비공개 만남 38 내셔널파2재.. 2023/07/05 2,407
1482067 음주운전자 결혼반대글 웃기네요 10 ㅇㅇ 2023/07/05 2,085
1482066 삼성전자 냉장고 AS 신청 후기 13 나무 2023/07/05 2,332
1482065 오늘 이사 중인데요 3 2023/07/05 1,555
1482064 꽈배기 팔면서 잘라주지 못할 거면 장사 자격이 없죠 94 dma 2023/07/05 7,991
1482063 7월은 재산세 내죠? 5 ... 2023/07/05 2,032
1482062 일본 오염수 투기 반대서명'…경찰, 전교조 본격 수사 7 탄핵감이죠?.. 2023/07/05 758
1482061 기안 인도여행 방송설정 몇가지 보이네요~ 16 .. 2023/07/05 5,762
1482060 송중기 송혜교 결혼 피로연에서 춤추는 남자 누군가요? 1 ㅇㅇㅇ 2023/07/05 6,523
1482059 내신대비 서술형은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나요? 2 ㅇㅇ 2023/07/05 483
1482058 초2아들 생일초대받았는데..뭐사죠? 6 초2 2023/07/05 710
1482057 헬스장에서 자기 땀 뺀다고 에어컨 끄는 아줌마한테 27 스트레스 2023/07/05 5,761
1482056 식구들에게 배신감을 느껴요 12 ... 2023/07/05 4,653
1482055 인생에 정답 있나요? 9 2023/07/05 2,111
1482054 정말 개딸들에게 논리란 게 있는지 29 뱃살러 2023/07/05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