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도 안오고해서 억지 춘향격 꿰어 맞춰본 신기한 이야기요

...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23-07-04 01:52:02
오래전이예요.
모임에 새멤버가 들어와서 환영회 식사자리가 마련됐는데,
새멤버가 제 옆자리에 앉았어요. 제가 반찬도 챙겨주고 질문에 대답도 해주고 그랬더니 고맙다며 뭘 주는거예요.
자기가 천주교신자라서 얼마전에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기념품을 사왔다며 기적의 패라는걸 주면서 지갑에 넣고 다니면 돈이 들어올거래요. 자기는 갑자기 빌라가 재건축이 되어 살림이 폈다네요.
의미없이 받았고 작은 사이즈라 지갑에 넣어놓고 잊어버렸어요. 환영회 이후 새멤버는 자취를 감췄고 모임은 큰 분란이 나서 해체되었어요.
저희 집안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선산을 정리한다더니 그 복잡한 문중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각 집에 목돈을 나눠줬어요. 제게 목돈이 들어온거죠.

노후대비용 부동산을 위해 소형 아파트, 원룸 이런걸 보러 다녔는데, 한 부동산에서 제게 전매제한이 풀린 30평대 신규 분양 아파트를 소개하면서 이걸 꼭 하라는 거예요. 당시엔 그쪽 분위기도 안좋았고 저도 잔금 치룰 여력은 안됐기에 거절을 했는데, 부동산 사장님이 이건 사모님집이니 꼭 잡으라며, 부동산 계약서에 작은 엽전같은걸 끼워 주는거예요. 계약금 치루고 중도금 대출 승계받고, 잔금때 피받고 팔면 되겠다싶어서 계약을 했죠. 계약서 도장을 찍고 나니 부동산 사장님이 말하길 자기가 기도하는 사람인데 확실한 사람에게만 적극적으로 밀어부친대요. 제가 확실한 사람이라나. 이 집터와 합이 딱 들어맞는 사람이래요. 아까 그 엽전같은게(명칭이 있었는데 잊어버렸어요) 자금을 흐르게 해줄거래요.
1년뒤 잔금 치룰때 입지좋은 다른 아파트보다 제 아파트만 피가 엄청 뛰어서 잔금대출이 넉넉하게 나와 등기를 할수가 있었어요.
그집에서 1년을 살았는데, 그때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내서 성과급도 엄청나게 받았고 연봉도 엄청 올랐어요.
IP : 211.201.xxx.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4 2:08 AM (68.1.xxx.117)

    어머나 귀인들이 도와주시고 본인도 동하고 그랬나 싶어요.

  • 2. ㅇㅇ
    '23.7.4 2:46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신기하네요.
    저희는 작은 사업체 운영하는데요
    아빠 돌아가시고 장례다 치르고 다음날 남편이 회사 출근했는데
    회사 설립이래로 젤 큰 공사 입찰성공해서 낙찰받았어요.
    장인어른이 하늘에서 도와주신거 아니냐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아빠 보고싶네요..ㅜㅜ

  • 3.
    '23.7.4 9:06 AM (106.101.xxx.77) - 삭제된댓글

    이런걸 인덕이 있다고 하나
    모르는 사람들이 도와준거네요.
    재밌다.

  • 4. 어머나
    '24.9.7 10:04 AM (211.208.xxx.21)

    정말 정말 신기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3138 냉동한 김치 꺼내서 김냉에 넣어놔도 되나요? 1 ㅇㅇ 2023/07/09 776
1483137 혀닦을때 구역질 안나려면 어찌하나요? 11 ㅇㅇ 2023/07/09 1,724
1483136 우리나라도 이제 미용실이 외국처럼 되가나 봐요. 8 .. 2023/07/09 7,018
1483135 왜 꽁꽁 감추나 했더니..국민 세금을 이렇게 썼나? 10 숨기는자가범.. 2023/07/09 1,795
1483134 새끼참새가 화단에 떨어져있어요 11 ㅜㅜ 2023/07/09 1,810
1483133 원희룡 인성 수준.jpg 17 2023/07/09 3,742
1483132 입주했더니 곰팡이 아파트 3 .... 2023/07/09 2,775
1483131 외국여행 가는데 슬리퍼 신고 가는 거 어떨까요 16 신발 2023/07/09 3,955
1483130 원희롱은 지금 페이스북에서 쌩쇼중 16 이게나라냐 2023/07/09 3,680
1483129 비가 오면 너무 우울해요. 16 장마 2023/07/09 2,778
1483128 같이 삽시다 내용 8 이래 kbs.. 2023/07/09 2,668
1483127 이 자세가 안되는 이유는 뭘까요? 16 자세 2023/07/09 3,677
1483126 외국어 국내에서 혼자 공부해서유창하기 6 2023/07/09 1,904
1483125 임산부일때 또라이란 소리 들었어요. 12 출산후 2023/07/09 3,629
1483124 중고대딩 아이들 고기반찬 자주 주세요? 6 2023/07/09 1,713
1483123 원희룡 탄핵감 아닌가요? 18 탄핵 2023/07/09 2,466
1483122 마트에서 샀던 부대찌개 도움주실분~ 4 땅지맘 2023/07/09 1,163
1483121 다른 집 고양이도 추위 많이 타나요? 16 ... 2023/07/09 1,826
1483120 우리 동네 한살림 온라인몰은 주문하면 거의 일주일있다 배송와요 15 윤수 2023/07/09 3,447
1483119 바람이 거세지면서 급 습해지는 느낌이 9 ..... 2023/07/09 2,108
1483118 삼성서비스센터 이용해서 에어컨 이전설치하면 67-77만원입니다... 10 ... 2023/07/09 2,147
1483117 누군가를 이해 하려고 하면 안 되겠더라구요. 9 ... 2023/07/09 2,439
1483116 도올 김용옥 선생 한 말씀 5 .. 2023/07/09 2,350
1483115 kbs 정말 실망입니다. 13 kbs 2023/07/09 4,213
1483114 김건희家, 수년걸쳐 개발 정황 15 2023/07/09 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