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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익명이라 자랑해요. 곧 펑할께요. 자식자랑입니다.

익게 조회수 : 8,072
작성일 : 2023-07-02 09:08:55
이번 대학 들어간 신입생 아이가 이공계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았어요.

등록금 전액이에요. 사립대라 등록금 쎈데 그걸 다 주네요.

입학때 장학금 못 받았는데 이렇게 큰 금액 받으니 어안이 벙벙하고

애도 어깨뽕 들어가는게 웃기네요.

고3때 수능 어찌 이렇게 망하나 할 정도로 폭망하고 온 집안이 쑥대바뙤었어요

근데 또 재수할때 학원도 안가고, 독서실도 안가고,

집에서 했거든요.

저 워킹맘인데

아침에 깨워 해서 먹이고

잘 먹여야 하는데 입은 짧아서

점심 준비해놓고 나가느라 힘들었고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 갈아입고 저녁준비시작하고

7.8월은 코로나 걸려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9월부터 모고는 널을 뛰어서 이번에도 고3때 수능 점수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고

이루 말 할수 없이 힘들었는데

결국 대학 가고,

이런 장학금도 받네요.

1학기 성적보니 다음 학기에도 받을수 있겠어요.

지나고 보니 힘들었지만 집독재 하느라 돈 안 들었는데

지금은 알바한다고 또 열심..

작년에는 이런 올해를 상상도 못 했어요.

수험생 뒷바라지 하는 어머님들 힘내세요!
IP : 223.38.xxx.18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색이
    '23.7.2 9:11 AM (121.133.xxx.137)

    말도 못해요 제 아들녀석도 ㅋ

    엄만 전생에 나라를 구한겨~
    울 엄마 어디에 복이 들었을꼬 등등
    그러게나말이다 맞다맞다
    백퍼 장단맞춥니다 큭

  • 2.
    '23.7.2 9:11 AM (223.38.xxx.183)

    저번에 살짝 애자랑 한적이 있네요ㅎㅎㅎ

    https://naver.me/G4Le2LW9

    수험생 어머님들 힘내시라고 쓴것도 있어요.
    작년에는 이런 올해를 상상도 못 했어요..
    애가 대학가니까 이런 기회들이 오네요.
    얼마 안 남았어요.
    힘내세요!

  • 3. ..
    '23.7.2 9:12 AM (211.208.xxx.199)

    아휴 자랑 하실만한 일이에요.
    아이도 대견하고 엄마가 정말 잘 돌봐주셔서
    지금 좋은 결실을 본거네요.
    축하합니다.

  • 4. ,,,
    '23.7.2 9:12 AM (121.167.xxx.120)

    축하 합니다.
    날도 더운데 장학금 축하 가족 외식 한번 하세요.
    자랑 하셔도 됩니다.

  • 5. ~ 기운^ ^
    '23.7.2 9:13 AM (27.174.xxx.68)

    기운받아갑니다
    ~ 축하드려요

  • 6. 짝짝짝
    '23.7.2 9:13 AM (59.16.xxx.144)

    신입생이 안놀고 학점 챙기기 어려운건데 박수~~~~
    독재 성공도 어려운건데 그것도 박수~~~
    용돈 좀 주세요 ^^

  • 7. ㅎㅎ
    '23.7.2 9:14 AM (223.38.xxx.183)

    분명 우리가 지 등록금 내고 있는거 아는데도, 장학금은 절대사수하겠다네요.
    대신 알바비 10프로 떼서 준다고 가족단톡방 공지사항에 올려놨더라구요.
    ㅎㅎㅎ

  • 8. 기쁨
    '23.7.2 9:14 AM (175.116.xxx.115)

    공부도 때와 적성이 있는것같아요. 우리아이도 대학가서 갑자기 잘해서 4년동안 등록금을 거의 안냈어요. 속으로 진작좀 이렇게하지.. 그랬는데 그냥 대학공부는 재밌대요. 고등학교공부가 너무 답답하고 싫었다고. 찾아서 적극적으로 공부하니 길도 척척 열려요. 자식키우는 보람 느껴지네요.

  • 9.
    '23.7.2 9:15 AM (219.249.xxx.6) - 삭제된댓글

    아이의 성실성이 대단하네요
    앞으로도 기대되는 자식이네요
    부럽습니다

  • 10. ㅁㅁㅁ
    '23.7.2 9:15 AM (211.234.xxx.132)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축하해요
    얼마나 애썼을지.....
    자식 자랑 어디가서 못하죠..

    저도 묻어서 자식자랑좀 ㅋ
    아들이 미국 ㅎㅂㄷ 다니는데 3학년 마친 지금까지
    올 A로 무사히 마쳐서 너무 기특해요^^
    인턴쉽 하느라 아직 못오고 한국에 2주밖에
    못와서 서운하지만 앞으로 뭐 더 볼날이 줄겠지만
    그래도 우리아이들 각자 열심히사는거
    정말 기특하고 장합니다.
    모두 화이팅이에요^^

  • 11. ㅇㅇ
    '23.7.2 9:16 AM (116.121.xxx.18)

    이런 글 넘넘 좋아요.^^

    원글님 전생에 나라 구했나 봐요. ㅎㅎㅎㅎ

  • 12. ..
    '23.7.2 9:16 AM (173.73.xxx.103)

    지난번 글 기억 나요 ㅋㅋ
    저도 그런 경험 갖고 싶네요
    2-3천 원 학교 앞 밥 먹으면서도 엄빠 한 번을 안 대접해드려봤어요
    이렇게 기억에 남을 일인데..
    아직도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보여요 :)

  • 13. ㅎㅎ
    '23.7.2 9:17 AM (110.11.xxx.252)

    첫댓님 아들 귀엽네요 ㅋ

  • 14. 고3때
    '23.7.2 9:17 AM (223.38.xxx.183)

    학원이며 관리형독서실이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능 망하니까
    애가 완전 세상과 단절해버리더라구요.
    수능 망한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세상밖으로 안 나가는게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집독재를 했어요.

  • 15. 네이버
    '23.7.2 9:20 AM (59.6.xxx.248) - 삭제된댓글

    .me 주소던데 이미지도 네이버 아이디노출없이 익명으로 올려 링크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해요

  • 16. 아유...
    '23.7.2 9:20 AM (213.89.xxx.75)

    눈물날거 같아요. 남의 자식이지만 잘되었다는 글 읽으니 너무 좋네요.
    기운 받아가요.

  • 17. doubleH
    '23.7.2 9:22 AM (112.169.xxx.45)

    오 너무 이쁜 아들이네요
    종종 자랑글 올려 주세요
    함"께[ 행복한 시간 가지게요

  • 18. ...
    '23.7.2 9:27 AM (1.244.xxx.119)

    자랑하셔야죠~~
    기특하네요.
    졸업때까지 성적우수 장학금 받길 기도할께요

  • 19. 그리고
    '23.7.2 9:32 AM (223.38.xxx.160)

    고마운게 진짜 들어가고 싶어했던 동아리를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첫날 선배들이 네가 그 내용의 소개서 쓴 땡땡이냐고 하면서 격하게 환영해줬대요.
    그런데 그 선배들이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왔고
    돈에 쪼들린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알바들도 열심히 하고 좋은 알바 그만 둘때는 서로 인수인계로 넘겨주고, 저렴이 밥들도 저렇게 씩씩하고 맛나게 먹나봐요.
    공부들도 무척 열심히 해서 셤기간 동아리방은 독서실분위기 되어서
    먼저 그 과목이나 교수님 수강했던 선배들이 팁도 많이 주고요.
    참 다들 기특하더라고요.
    혹시나 단체로 우리집 와서 먹고 자고 갈수 있다고 해서 당연히 그러라고 했어요.
    미리 알려주면 냉장고 좀 채워놓고 우리부부는 집 비워줘야죠.

  • 20. 귀여워요
    '23.7.2 9:35 AM (39.7.xxx.9) - 삭제된댓글

    울아들은 뻑함 소리지르는데 아들 잘두셨네요.

  • 21. ㅎㅎ
    '23.7.2 9:44 AM (223.39.xxx.89) - 삭제된댓글

    아유 축하드립니다
    이런글 너무좋아요 자랑이라면 82는 워낙 부들부들이라서ㅜ
    앞으로 쭉 꽃길만 걸으세요~~

  • 22. ...
    '23.7.2 9:46 AM (106.102.xxx.195)

    펑하지 마세요
    좋은 기운 받아가게요 ^^
    아들이 진짜 기특하네요

  • 23. ㅎㅎ
    '23.7.2 9:46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축하드립니다 귀여운 새내기 ㅎ
    장학금 받는 기분 정말 좋죠

    저도 묻어서 자랑..
    제 아이는 입학때 4년 장학생이었는데
    그냥 주는 건 아니고
    매 학기 일정 성적 이상이어야 했어요.
    근데 그걸 다 받아서 ㅎㅎ
    졸업할 때까지
    저는 등록금 고지서를 본 적이 없음..
    애는 심지어 학원한번 안 다녀본 미대생이었음.
    예고 출신들 사이에서 밤 새면서 크로키 그리고ㅠ

    물론 0 원이라고 고지서는 나온다고
    애 통해서 은행은 다녀왔다고
    얘기는 들었어요 ㅋ
    지금 회사 잘 다닙니다~
    원글님 아이 칭찬 마이 해주세요.

  • 24. 저두요
    '23.7.2 9:47 AM (125.132.xxx.136)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때까지 인서울 대학도 못갈 정도로 방황하더니

    이젠 전문직 시험을 통과해서 유능함을 발휘하니
    30살에 연봉도 1억중반
    너무 좋아죽겠어요

  • 25.
    '23.7.2 9:50 AM (125.178.xxx.170)

    기특하네요.
    머리 좋고 든든한 자녀네요.
    이런 기분 느끼는 분들
    얼마나 행복하실까!! ㅎ

  • 26. 부럽부럽!!
    '23.7.2 10:05 AM (14.34.xxx.119)

    저도 직딩인데 .. 어떻게 하면 저런 아이가 되는지.. 무조건 부럽습니다

  • 27. 축하
    '23.7.2 10:30 AM (121.138.xxx.34)

    우리아들도 스스로정신차릴날이오겠죠? 좋은기운받아갑니다.
    아이도 더잘되길바랄께요

  • 28. .....
    '23.7.2 10:37 AM (223.62.xxx.213)

    너무 부러워요 너무 너무 부러워요
    저도 이렇게 자랑할 날이 꼭 왔음 좋겠어요
    궂이 성적이 아니라도요)
    같은 엄마맘으로 자녀분 정말 기특하고 대견해요

  • 29. 축하드려요
    '23.7.2 10:48 AM (1.235.xxx.154)

    오늘 이 날 맘껏 기뻐하시고
    아들에게도
    엄마 너~~~무 좋다 하세요

  • 30. 펑하지 마세요
    '23.7.2 11:07 AM (39.112.xxx.205)

    보기 좋구만요
    우리집 대딩은 그냥 지방대에
    학점도 이점 얼마라 하고
    거대 문제 일으킨거 아직 해결 안되고 있고
    그런데도 이런 글 읽으면 미소 지어지고
    부럽고 기특하고 그래요
    남에게 미소 들게 하는 글은
    안지웠음 좋겠어요

  • 31. 추카추카
    '23.7.2 11:25 AM (218.54.xxx.2)

    그냥 장학금 아니고 독학재수 마음졸임 후에 온 장학금이라 진짜 뿌듯하실 거 같아요. 원글님도 재수 뒷바라지 하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재수생 엄마분들, 이 글 보시고 더운 여름 넘기면서 힘내세요.

  • 32.
    '23.7.2 1:32 PM (223.39.xxx.52)

    지우지 마세요
    제 아이는 아니지만 읽고 제가 다 흐뭇하네요
    맘껏 자랑하셔도 됩니다~~

  • 33. ...
    '23.7.2 3:22 PM (116.125.xxx.62)

    그 엄마에 그 아드님이네요. 위킹맘으로 아침 해 먹이고 점심 해놓고, 퇴근 후 옷도 못갈아 입고 저녁하고.
    동아리 합격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쓴 거 내용이 훌륭하니 선배들이 기억하고 칭찬해줬을거 같고요.
    저의 아들은 지거국 공대 나왔어요. 봉사 동아리인데 원글님 아드님처럼 저런 분위기와 선배들이었고 다들 대기업에 취직했어요. 저의 아들도 4학년 2학기에 대기업 3군데 공채에 다 합격해서 골라서 입사했고요. 끼리끼리 어울리는 거 같더라고요.
    아무튼 이 글 지우지 마세요. 읽는 사람 마음까지 몽글몽글하네요.

  • 34. 부럽습니다
    '23.7.9 4:36 PM (211.59.xxx.118)

    과정마다 힘드셨겠지만 결국 잘되었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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