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이야기 입니다 싫으신분들은 패스
집에 우리 냥이 들이고 좋은일들이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제가 행복해졌어요
행복이 뭔지 몰랐는데..
밖에서 아이들 밥 챙겨주며 몇마리 땅에 묻어주는 일들도 생기니 아.. 길아이들 밥주는게 밥만 주는게 아닌 내 마음을 온전히 주는거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현재 신경이 쓰이는 고양이 세마리가 있어요
엄마냥이와 성묘가 된 아들냥이 2마리 합이 세마리인 이녀석들이요
밥을 주면 아들냥이들이 꼭 엄마냥이를 불러요
냥! 냥!
그러면 어디선가 엄마냥이가 나타나고 이 세마리가 서로 먼저 먹으라고 양보하는게 너무 기특하기도하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그런데 아파트에 기존 대장냥이가 사라지고 새로운 대장냥이가 나타났는데 얘가 이 세모자 냥이들을 못살게 굴어요
밖에서 나죽는다고 우는 소리에 나가면 어김없이 새로운 냥이가 모자냥이들을 못살게 굴어요
기어코 아들냥이 한마리가 몇일째 보이지 않네요
엄마와 나머지 아들냥이에게 물어도 얘들이 대답이나 할수 있겠나요ㅜ
흔적도 없네요
1. ㅇ
'23.7.2 1:07 AM (116.42.xxx.47)잠시 피해있다가 다시 오기도 해요
2. ᆢ
'23.7.2 1:12 AM (118.32.xxx.104)속상하시겠어요
꼭 돌아오길요!3. 에구
'23.7.2 1:44 AM (110.47.xxx.30)마당에 찾아오는 길아이들 챙기면서 참 힘든 게 대장냥이 문제이기도 해요 중성화가 돼도 너무 어려워요
대장냥이가 왜 대장냥이인게
생긴 것부터 누가 봐도 수컷 대장냥이인데 다 차지하고 싶어하는 기본적 특성 때문이죠 공존이 참 어려워요
저한텐 순댕이처럼 굴고 그래서 잘 먹이고 쉬게 하고 그랬는데 결국 다른 애들 쫓고 큰 싸움 나서 요즘 이 아이와 외면중이에요
괜히 받아줬구나 했지만 얘가 아파서 약 먹이느라 어쩔수가 없었고 혼내면 슬픈 얼굴로 눈치는 봐요 밥도 떨어져 혼자만 따로 먹게 하고요 제가 밥 주는 사람이라는 건 자기한테 중요한 사람이란 건 인지는 하는지 제 말 알아듣고 그 이후 다른 싸움은 없었지만 오던 애들이 며칠씩 두문불출하죠
그러다 다시 오니 저는 다행이지만
님이 아끼는 그 아이들은 걱정되네요
전 싸울 때 최대한 개입을 해요
누구 편인지 확실히 해 주고 정리를 해요
서열을 제가 정해주는 거죠
빗자루 들고 쓰읍 하면서 약한 애들 뒤로 숨기고 혼내켜요 저야 환경이 되니까 할 수 있지만 아니신 분들은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가능하다면 혼내고 쫓으세요 개입하세요
그런데 냥 냥 하는 건 엄마를 부르는 소리인가요?유난히 냐옹 말고 저에게 냥 하는 애가 있는데 그런 거일수도 있겠네요^^
부디 잘 정리되고 아이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길 정말 바랍니다4. ....
'23.7.2 1:56 AM (220.127.xxx.162)원글님 나중에라도 결과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걱정되고 궁금하네요5. ...
'23.7.2 2:15 AM (221.138.xxx.139)ㅠ
저도요. 알게 되시면 꼭 글 남겨주세요6. 보헤미안
'23.7.2 2:33 AM (211.205.xxx.228)대장냥이가 그냥 된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개입 안하려 하고 안미워 하려 먹을것도 골고루 너뉴ㅓ주다가
지 먹이 충분한데도
새끼냥들 먹이까지 가로채면서 이제 갓 3개월도 안된 아기냥들 위협하는거 본 후로는
진짜 화나더라구요.
다른애들은 새끼냥들은 안건드리던데, 대장냥이 그짓까지 하는거 보고 소리지르고 쫒아내고 저도 엄청 화나더라구여.
에휴.. ㅠ
원글님 고생하십니다 ㅠ7. 원글님
'23.7.2 2:56 AM (175.213.xxx.37)하실수 있으면 독불장군 대장냥이 보일때마다 빗자루 몽뎅이나 긴막대 들고 쫓아가 때리는 시늉하던지 진짜로 살짝 궁뎅이 때리던지 해서 후려치세요. 보일때마다 해주시면 원글님이 모자냥이 보호하고 있다는 신호를 모자냥이들도 알아채고 용기를 얻어 함부러 밀리지 않으려 하고 대장냥이는 분명 눈치볼겁니다. 그래도 시시때때로 모자냥이 못살게 굴고 할퀴겠지만, 꾸준히 대장냥이 쫓아내면 언젠가 눈치보며 밥만 얻어먹고 갈거예요. 안하는 것 보단 낫죠
8. ㅠ
'23.7.2 3:18 AM (220.94.xxx.134)자리싸움을 한다더라구요ㅠ 저희아파트에서 두아이가 사는데커다란놈이 와 자꾸 괴롭히더라구요 그때마다 소리쳐 보내긴하는데
9. 밍키사랑
'23.7.2 4:22 AM (118.235.xxx.32)그건약과에요 저는 코트장에보인 길냥이부부밥주다 가족을이렀는데 이 아빠냥이 세컨을달고와서 새끼까지낳아 양촉으로 두집밥을주게되었고 2년에걸쳐중성화까지 다 마쳤는데 문제는 세컨이 자기새끼들은 다 독립시키고 남편냥등에업고 본처와새끼들을 몰아내려 영역싸움이잦아요 밥주고 거뒀으나 ㄷᆢ물의세계라하기엔 너무괘씸하더라구요 항상 상주하며 개입할수도없고
10. 밍키사랑
'23.7.2 4:30 AM (118.235.xxx.32)어느순간부터 적극개입했어요 괴롭힐때마다 혼내고 본처가족들 편들어죽니 거기아들냥하나가 나서서 세컨에게 하악질먼저하고 힘을내더라구요 웃긴게 싸움날때마다 아빠냥은 못본체하거나 멀리바라만보고있어요 지가만들어놓고 외면해요
이 냥이가족보고 배운게있어요 동물의세계라더니 인간사도 좀 이해가간달까~?11. 밍키사랑
'23.7.2 4:35 AM (118.235.xxx.32)요즘은 세컨 거의찌그러져서 밥만얻어먹어요 끝까지 가족들몰아내려고 싸움걸었는데 이젠 안되는줄알았나봐요 싸움걸면혼내고 밥도한번씩안주고했더니 이제교육이 ㅈᆢㅁ된건지~ㅎ
12. 밍키사랑
'23.7.2 4:41 AM (118.235.xxx.32)새볙에 길냥이글보고 반가워 경험담길게쓰다보니 오타가많네요 양해바랍니다
13. 그래서
'23.7.2 8:38 A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중성화 해줘야.
암컷만시키시는분있는데
대장냥을 제일먼저 시켜야.
온동네 모두 급식소있으면
쫒겨나도 굶지않을텐데,.
동네보이는 냥이들 삶이
인간에게 휘둘리고 자기들끼리 휘둘리고 ㅜ ㅜ14. 그래서
'23.7.2 8:40 A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참 우리동네는 관리가 얼마나잘되는지
싹다 귀컷팅된 냥이들.
싸움소리 발정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모두 순딩순딩 뚱뚱해요15. …
'23.7.2 10:15 AM (116.37.xxx.236)애들이 도움을 청해서몇번 편들어주니 대장이 밥만 먹고 가요. 이 집은 내 구역내에 있지만 너희 집이다. 이렇개 인정한거 같아요. 그러다가 대장이가 집 애들하고 또 잘 지내는 일이 생기거든요. 새로운 아기의 아빠로 가족이 된 경우 였어요.
16. 에휴
'23.7.2 11:07 AM (112.160.xxx.137)그래서님 동네 부럽네요. 울동네 캣맘은 TNR때마다 임신중이라 신청 못했다면서... 수컷도 중성화 1도 안 하고 저한테 밥자리 물려주고 멀리 저멀리 이사갔습니다. ㅠ 냥이들 밥줄때마다 전 캣맘 욕하면서 밥 줘요 ㅠ 올 가을에는 온 가족 다 동원해서 TNR신청하고 밥 주려구요.
17. ..
'23.7.2 1:42 PM (223.39.xxx.81)새벽에 나가서 찾아봐도 역시 안보이네요
큰아들냥이가 사라지고 막내 아들 냥이가 엄마 불러서 둘이 같이 또 밥을 먹는걸 보고 집에 들어왔어요
제가 걱정되는게 사라진 냥이가 너무 너무 너무 순하고 착해서 더 걱정이에요
항상 밥먹을때도 엄마 먼저 먹이고 동생 먼저 먹인 다음 마지막에 밥을 먹어요 ㅜㅜ
오늘 새벽에도 찾으러 나가보려구요
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18. 두냥집사
'23.7.2 8:37 PM (58.226.xxx.74)저도 소식 기다릴께요~ 착한 아가야 꼭 돌아오렴~~ 연일 석상한 냥이 소식에 울적한 마음인데.. 이렇게 맘써주시는 분들 많은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D
19. ...
'23.7.3 12:47 AM (221.138.xxx.139)착한 아가야 꼭 돌아오렴 ㅠ 2222
20. 밍키사랑
'23.7.3 6:41 AM (61.98.xxx.46)우리코트장 아들냥이도 안보인지 보름만에돌아왔는데 다리를다쳐서왔어요 아마 호기심에 영역벗어나 돌아다니다 물린거같아요 더 기다려보세요 근데 영영 사라지기도해요 알수가없다고하더라구요
21. 냥
'23.12.1 8:02 AM (116.126.xxx.144)뒤늦게 글 보다보니 사라진 순한 큰아들냥이는 어찌 된건지 궁금하네요 착하고 순하면 동물들도 고생 더 하는거같아서 안스럽더라구요 남은 모자냥이 소식도 여기 남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