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고양이가 고양이별로 갔어요
얼마전에 글 올렸었는데
사후경직전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주라는 말씀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15살로 나이도 많았고 월요일부터 밥을 안먹기 시작했는데
요며칠 아침에 일어나면 혹시 죽어있는건 아닌지
퇴근하고 오면 죽어있는건 아닌지 늘 마음 졸였는데
어제밤에 퇴근하고 와서 저녁먹고 좀 쓰다듬어 주고 있다가 갔네요.
가기전에 크게 한번 울더라구요..
생명이 꺼지는 순간을 목격한게 처음이라
좀 무섭기도 놀랍기도 했는데
가는 순간까지 쓰다듬어주며 잘가 나중에 또 만나자 했어요.
오늘 아침 화장하러 가서 기다리며 앉아있을때까지
눈물이 너무 많이 났는데
막상 화장하고 나니까 진정이 되더라구요.
거기있는 수목장에 뿌려서 처리하고 가라는데
그런다고 했다가 또 그러기가 싫어져서
가져온다 해서 가져왔는데 어떻게 잘 보내줄지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안그래도 예뻤던 아이가 예쁜 한줌 핑크색 재로 돌아왔네요.
1. 녀석
'23.7.1 10:07 PM (125.178.xxx.170)마지막까지 집사 사랑 잘 받고 갔네요.
노견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잘 보내주셨어요.
애기야~
그 별에서도 사랑받고 행복해라~2. ᆢ
'23.7.1 10:11 PM (118.32.xxx.104)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원글님이 옆에 있을때 떠난건 축복이네요
동물은 떠나려면 밥을 안먹는군요.
사후경직전에 몸 예쁘게 만져줘라..
아직 멀고 멀고 먼 일이지만 기억해둬야겠네요
사실은 18살이라 아주 먼 일은 아니겠죠ㅠ3. ᆢ
'23.7.1 10:14 PM (175.123.xxx.2)저도 울 냥이랑 어찌 이별할지 막막해요
4. 사랑하는
'23.7.1 10:15 PM (211.44.xxx.46)모든 존재들과 한번은 예정되어 있는 이별
그러나 꼭 다시 만날 거란 믿음으로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다 사는 동안은 그렇게 추억하며 살아가면 되는 거겠죠 위로드립니다 힘내세요5. Dnfgjkk
'23.7.1 10:15 PM (220.117.xxx.61)우리집은 고양이가 세마리나 무지개다리 건너가고
한마리 13살입니다.
모두 제가 간호했고 마지막 지켰고
고양이가 고맙다는 표시를 하고 갔어요.
한마린 쳐다보고
한마린 다리 사이에 들어와 앉아보고
한마린 제 손을 세번이나 꼭 쥐더니 떠났어요.
말 못해도 마음표시 다 하더라구요.
하늘나라에서 기다린다니 너무 오래
슬퍼하진 마세요.
한마린 개가되어 꿈에 웃으면서 뛰어놀더라구요.6. 잘 가
'23.7.1 10:16 PM (118.127.xxx.101)떠나는 도중 출근하실 때마다 얼마나 힘든 마음이셨을까요
아이와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큰 슬픔 중에서 위로가 되었음 합니다
아이야 떠난 먼 길 이제 잘 도착했니
그 곳에서도 엄마 사랑 기억해줘 너의 평안을 빌어요7. 오늘이 기일
'23.7.1 10:19 PM (108.41.xxx.17)우리 둘째냥이 기일이 오늘인데 ㅠ.ㅠ
좋은 데에서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픈 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가 버린 큰 녀석과는 달리 오래 아프다 가서 가는 날 안도하는 마음도 들더라고요.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길..8. 냥 집사
'23.7.1 10:21 PM (124.49.xxx.142)마지막을 함께하신건 복중에 복이에요.
냥이 무지개다리 잘건너고 나중에 다시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유골 데리고 이런저런 고민하다가
화분장으로 데리고 있네요.
너무길게 슬프지 않길 아가도 바랄꺼에요.
집사님 화이팅.9. ㅇㅇ
'23.7.1 10:57 PM (14.231.xxx.65)엄마 품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서 고양이도
행복했을 거에요 윈글님도 고양이도
모두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10. 으앙~~~~
'23.7.2 1:06 AM (118.235.xxx.63)슬픔...
강아지 치우는 내게도 그런날이 올...
원글님 냥이는 그래도 쥔옆에서 행복하게 떠났네요.11. 828
'23.7.2 1:11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저도 일년전 보냈어요
제 품에서...
화장해서 곁에 한 5개월 보관하다
마음이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아질때
자주 지나는 산 속 나무아래 뿌려 묻었어요
보러 자주갑니다
많이 슬퍼하지 말라고도 못하겠네요ㅠ 위로 드립니다12. 아
'23.7.2 10:58 AM (108.181.xxx.79) - 삭제된댓글슬프네요
220님은 세마리나 ㅠ13. 두냥집사
'23.7.2 8:42 PM (58.226.xxx.74)눈물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과 이별..상상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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