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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클래식 시장과 트로트

리홀 조회수 : 3,993
작성일 : 2023-07-01 01:02:01

참 안타까워요.
학생들 기량은 지금 세계적인 콩쿨에서 성악, 기악 수상을 휩쓸고 있는데
시장이 너무 좁아서 다들 그렇게 수상하고 거진 대부분이 독일은 작은 시라도
대부분은 시립 교향악단도 있고 발레단도 있고 전속가수로만 활동해도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으니 
실컷 키워서 그 인재들이 외국에 있거나 
유학 중 그 외로운 시간을 견디기 어렵고 앞길에 대한 불안감 등등 고민스러우면 
한국에 들어와서 렛슨하거나 최근에는 그래도 대중적인 팬텀싱어라는 프로라도 나가서 
1, 2위라도 하면 이름 알리고 좋은데
그도 아니면 진짜 너무 좁은 시장에 인재는 너무 많고 기형적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손태진도 트롯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으니 서울대 음대 가서
경연 1위 하고도 트롯 시장에 나오는 건 결국 
시장이 너무 좁아서, 관객수가 너무 적고 직업으로서 안정적이지 못해서 아닌가요?

일본이야 발음이 안돼서도 못하지만 중국 같이 인구 많은 것도 아니고 
이 작은 나라에서 노래 잘하는 사람이 이리 많은 것도 참 놀라운데 사람들이
너무 그쪽 음악의 아름다움은 접할 시간이 없는 건지 외국어라 진입장벽이 높은건지
좋은 다른 세상이 있음을 못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팬텀싱어에 나온 사람들 중에 성악 전공자들 무지 많던데 그들 모두 보면 1,2,3위를 못한 사람이라고 해도
매력적인 사람도 많고 젊고 기대되는 사람도 많던데 이 사람들이 자기를 알리고 대중적으로
인기도 얻고 아니라도 생활할 안정적인 직장이 너무 한정적인 게 안타깝네요. 
트롯만이 음악은 아닌데 심지어 10살도 안된 애가 꺾어 가면서 인생이 어쩌고 하는 소리 듣다보니
꼭 정통 클래식 아니라도 크로스오버도 있는데 싶은 마음이에요.

맞아요, 잠깐이라도 클래식을 들고 접할 시간이 필요해요.
바보상자 티비라고 해도 사이 사이 좋은 가곡이든 클래식 한 곡 정도는 넣어서 
그런 쪽 음악도 애쓰지 않아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 싶어요.
맨날 그 트로트 만 틀어대지 말고. 
  
IP : 1.225.xxx.13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1 1:01 AM (211.208.xxx.199)

    새단장 중이라네요.

  • 2. 손태진은
    '23.7.1 1:06 AM (175.117.xxx.137)

    빼세요. 포디콰만 해도
    관객동원 보장되니 수입은 거뜬했어요

  • 3. ㅇㅇ
    '23.7.1 1:08 AM (223.62.xxx.229)

    그러니까요 트로트에 열광하는 노인들 영향이 크겠지요

  • 4.
    '23.7.1 1:10 AM (223.62.xxx.229)

    손태진. 트로트 프로에 나와서 이상한 춤 추고 할 때마다기분이 씁쓸합니다

  • 5. 티비에 고정프로
    '23.7.1 1:11 AM (1.238.xxx.39)

    필요해요.
    우리 어릴때는 오히려 뉴스 끝나고 드라마 시작 전 바뀐 계절에 맞게 계절감 있는 가곡들 들려주는 고정코너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틀면 트롯 경연이고 그로 인해 파생된 각종 트롯 예능들
    객석이든 팬텀초대석이든 가곡의 밤이든 오페라 갈라쇼든
    우리 수준에 맞는 클래식 필요합니다.
    우민화 정책인가요?
    그저 먹고 또 먹고 연옌들끼리 여행 가서 좌충우돌 하는것,
    트롯트..트롯트밖에는 안 하는것 같아요.

  • 6. ㅇoo
    '23.7.1 1:17 AM (223.62.xxx.229)

    트로트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요ㅠㅠㅠㅠㅠ

  • 7.
    '23.7.1 1:31 AM (125.176.xxx.8)

    나이든 사람이 많다보니 그들의 입맛에 맞게 트로트가 유행이죠. 늙은이들이 많다는뜻.

  • 8.
    '23.7.1 1:42 AM (14.50.xxx.28)

    티비는 대중성만 바라보고 지금은 그 대중이 노인층이 대부분이니 할 수 없죠.. 젊은이들은 티비도 안보고요
    저만 해도 뉴스도 드라마도(요약) 음악도 유튜브로 해결해요(저도 클래식 즐겨 듣거든요)

  • 9.
    '23.7.1 1:51 AM (118.235.xxx.178)

    어린아이들 트롯공연에 나와 노래부르는거 정말ㅜㅜ
    우리나라 클래식 전공자들 너무 열심히 하고 열정있던데 외국으로 나가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 어른들은 왜 그렇거 트롯에 열광인지..다 미디어 탓이라고 생각해요.

  • 10. 예전엔
    '23.7.1 1:57 AM (112.159.xxx.111)

    4월 첫날이면 하루에도 몇번씩 라디오에서
    사월의 노래가 흘러 나왔어요
    우리가곡 자주 들렸고 성악가들이 TV에 자주 출연해서 가곡 들려주고 했었는데
    요즘 유튜브에는 그런 가곡도 잘 없고
    엄정행님의 노래 들어보면 옛날 생각나요

    창작 동요제 명곡도 많았었는데
    요즘은 어릴때부터
    의미도 모를 가사를 읊으며 그놈의 트롯에 열광하는게 다들 미쳐가는거 같아요

  • 11. ㅇㅁ
    '23.7.1 2:22 AM (125.182.xxx.58)

    우민화정책222
    윤이 원하는거. 국민들을 병들게하고(코로나) 힘들게하고(초과근무)
    바보로 만들고 서로 갈라치기하고 싸우게 하기. 정치에 관심둘 시간 없게 하기. 우리나라 정부,대통령 아닙니다

  • 12.
    '23.7.1 2:30 AM (116.40.xxx.135)

    무슨 얘기를 하시고 싶은건지는 알겠는데요.
    요새 손태진 끌어들여 일부러 멕이는거 같은 글이 많은데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 13. 세상이 점점
    '23.7.1 5:06 AM (59.6.xxx.211)

    저질로 변해 가는 거 같아요.
    김명신이 영부인인데 뭐….

  • 14. ..
    '23.7.1 5:15 AM (95.222.xxx.49)

    클래식계 사정을 잘 아시네요.
    그래서 독일 오케스트라에 지금 역대급으로 한국 단원 많아요.
    10년전만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거의 다 귀국했구요.
    그런데 지금 독일유학생들 다 독일오케스트라 오디션에 최선을 다해요.
    작은 도시 오케스트라도 한국 오케스트라보다 월급이 훨씬 많아요.
    물론 공연도 한국오케보다 많지만.
    오케스트라 월급만으로도 생활이 충분하니 한국처럼 하루종일 렛슨하고 다른 투잡 쓰리잡 안해도 되니 삶에 여유가 있죠.
    한국에서 오케 단원이면 렛슨이니뭐니 많이 해야하고
    정단원 아닌 객원 뛰는 사람들은 교통비랑 식비 빼면 객원 1-2주해도
    남는 돈 없이 마이너스예요. 인맥넓히려고 하는것.
    독일교회에서 특별예배로 악기연주자들 부르는데 그 돈이 한국 정상 오케스트라 객원보다 많이 줘요.
    물론 한국도 해외에서 유명 오케스트라 앞자리 사람 불러오는데는 대우 잘해주죠. 그런데 한국에서 평범한 프리랜서로 음악하기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죠. 그러니 귀국 안하구요. 안타까워요.

  • 15. 윗님
    '23.7.1 6:14 AM (223.62.xxx.44)

    혹시 피아노 유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잘 아시면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학생들이 독일쪽보다는 미국쪽을 더 선호한다고 하더라구요

  • 16. ..
    '23.7.1 6:32 AM (95.222.xxx.49)

    저는 미국쪽은 모르고 피아노쪽은 전문가가 아니예요.
    독일쪽만 말씀드리면 피아노 마스터과정 한 다음에 반주과 가는게 요즘 추세더라구요. 엑자멘이라는 마스터 다음 최고연주자과정과 반주과를 병행할 정도로 반주과는 거의 필수로 이수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귀국해서도 실내악 또는 반주등으로 활동하기 더 좋으니까요.
    반주과 공부하며 오페라 코치 공부도 하는데 여기서 오페라 코치로
    독일극장에 들어가기는 정말 힘들어요.
    독일음대에서 강사하시는 분들은 좀 있어요.
    강사 또는 피아노반주자. 일이 정말 많고 박봉이라고 합니다 ㅠ
    피아노 진로가 참 어렵죠 ㅠ

  • 17. 맞아요
    '23.7.1 6:45 AM (223.62.xxx.230)

    조성진 임윤찬 정도의 연주자될 실력 아니면 정말 어렵고 힘든 길인거 같아요 ㅠ

  • 18.
    '23.7.1 7:05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국악살리자는 글은 없네요

  • 19.
    '23.7.1 8:25 AM (125.132.xxx.103)

    어릴때부터의 교육이 문제인것 같아요
    어릴때 클래식 종류의 음악들 듣게하면
    크면서 그런 음악에 거부감없고 좋아하게도 되는데
    워낙 케이팝에 트로트만 듣다보니 그냥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되는것 아닐까요?
    티브이가 문제네요
    저질문화를 만연시키는 우민화 정책. 33333

  • 20.
    '23.7.1 10:04 AM (14.42.xxx.44)

    클레식 고정 프로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주말에 열링음악회도 클래식 음악은 너무 적고요

    티비예술 무대는 너무 늦게 방송해서 보기 힘들고요.

  • 21. 클래식 프로가
    '23.7.1 10:23 AM (211.208.xxx.8)

    있어도 심야에 하는 게 수준 혹은 관심 문제라는 거죠..

    그나마 있던 것들도 거의 다 사라졌고, 공중파도 힘을 못 쓰고..

    일례로 이제는 공교육에서 국악을 좀 가르치더라고요.

    접해봐야 좋은 걸 아는데. 안타까워요.

  • 22. ㅇㅇ
    '23.7.1 1:26 PM (125.182.xxx.58)

    저질문화를 만연시키는 우민화 정책. 4444
    여러 다양한 문화를 접하도록 해줘야지

  • 23. 손태진은22222
    '23.7.1 5:06 PM (106.101.xxx.193)

    빼세요. 포디콰만 해도
    관객동원 보장되니 수입은 거뜬했어요 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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