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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 없는 분들 어떤가요?

음.. 조회수 : 4,917
작성일 : 2023-06-30 20:25:50
제가 저 스스로를 생각해봐도
정없는 스타일인거 같아요.

의리, 매너, 예의범절은 있고
줄꺼 주고 이런건 잘하지만

즉 마음은 거의 안주거든요.

마음을 안주다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거의 안받아요.

그래서인지 마음이 항상 편하고
사람들에게 기대치도 낮으니까 실망할 일이 별로 없어서
인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냥 인간은 인간이구나~인간은 다양하구나~이정도로만 느끼거든요.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거의 없더라구요.


좀 불편한점?은
친한 친구가 없다는거 이거 조금 아쉽더라구요.

마음을 많이 줘야 관계가 깊어지고 오래 지속되는데
마음을 안주니까 관계가 쉽게 끝나더라구요.

제가 약간 호감받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간 지나면 주위에 한명도 안남더라구요.

지금은 남편뿐 

남편도 제가 친구 없는거 너~~무 이해하거든요.

친구없어도 저는 외로워하거나 뭘 못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괜찮지만
가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씩 해요.

하여간 "정" 이 없다는건 편하기도 하지만
친구가 없다는것이 아쉽네요.



IP : 121.141.xxx.6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30 8:37 P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의리, 매너, 예의범절...에서 적어도 의리는 빼세요. 의리가 친구끼리 줄 수 있는 최고의 마음이에요. 의리있는 사람에게 아무도 안 남고 다 떠났다는 건 모순.

  • 2. ㅇㅇ
    '23.6.30 8:43 PM (172.226.xxx.46)

    저요! 친구가 다 떠난 게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정성을 안 쏟는 거예요.
    별로 친구가 필요없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고, 부담스럽고 귀찮아요.
    근데 성격은 외향적이라는.. 그래서 그런가 친구가 없어도 별로 안 외로워 ㅋㅋ

  • 3. 저요
    '23.6.30 8:56 PM (14.100.xxx.224)

    저도 친구가 딱히 필요 없어요. 그리고 저는 저 조차도 별로 믿을 인간이 아니기에(다이어트 작심 3일, 과소비, 게으름) 다른 사람한테 기대 1도 안해요.

    사실 현실에 대해서 변화를 원하지도 않고 그냥 징징거리는 사람들 이해하기도 힘들어요

    성격은 내향적이고 사람들 많이 만나면 많이 피곤하게 느끼는 타입이예요

  • 4. ㅇㅇ
    '23.6.30 9:08 PM (223.33.xxx.82)

    저도 비슷하네요
    잔정 이런거 거의 없어요. 어릴때부터는 아니고 나이먹을수록 서서히 심해진듯
    동성이 치대거나 애교 피우는거 딱 싫어하고
    같은 여자끼리도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더라구요ㅋ
    저는 친한 친구는 지금은 한명 있고 결혼도 했고..
    자잘하게 만나고 모임갖고 이런걸 싫어해요..
    내향이라 사람 많이 만나는걸 선호하지 않구욤
    솔직히 친구보단 남자를 훨씬더 좋아했어요ㅋㅋㅋㅋ
    저도 친구에 대한 기대 크지 않아요.
    정기적으로 연락해야 하고 그런것도 싫어하는편

  • 5. 알아서
    '23.6.30 9:10 PM (123.199.xxx.114)

    호구되는 스타일이라
    사람을 안만나요

    정이 있다 없다가 도대체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어요.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 잘걸고
    누가 무거운거 들고 가면 밀어주고
    아이들 싸우면 참견도 잘하는데

    제발 엄마 좀 그러지 말라고 아주 아들이 학을 떼요.
    친절한건 좋은데 인생이 그러니까 피곤한거라고

  • 6. ..
    '23.6.30 9:11 PM (218.50.xxx.102) - 삭제된댓글

    20대전엔 친구들 챙기고 그만큼 또 서운해하고 그랬는데 나이드니 점점 정없는 사람으로 변해가네요. 정 안주니 안받아도 서운치않고.. 사실 지금이라도 연락하고 노력하면 이어갈 인연은 많은데 그럴 에너지가 없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같은 경우는 20대때와 달리 경제적으로 쓰고 베풀 능력이 안되면서 그렇게 변한거 같아요.

  • 7. 여기는양수리
    '23.6.30 9:34 PM (118.235.xxx.116)

    저는 친구없이 사회생활이 가능한 것더 신기해요
    나이 예순인데 학교동창모임 포함 정기적으로 만나는 팀이 7개예요.
    다 소중한 사람들..
    피치 못 할 이유로 못 만나게 되면 할 수 없지만..
    일부러 인연 끊을 생각은 없어요.
    저 극 I.거든요

  • 8. ㅇㅇ
    '23.6.30 9:43 PM (223.33.xxx.82)

    사회생활이랑 친구랑 별로 상관 없는데;;;;

  • 9. 저도
    '23.6.30 10:00 PM (58.148.xxx.110)

    인간한테 기대치 1도 없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만남이 두시간 넘어가면 극도로 피곤해져요
    전 혼자서 뭘 하는거 좋아해요
    그냥 주변에 아무도 없이 신경 하나도 안쓰고 내가 원하는걸 하는거 좋아합니다

  • 10. 제이야긴줄
    '23.6.30 10:07 PM (121.147.xxx.48)

    저랑 비슷하시네요. 대학시절까지는 그래도 친구가 있었는데 타지에 살고 있어서 결혼 이후로는 대충 원글님과 비슷하게 관찰자적인 시각으로 사람들을 바라봐요.
    제일 신기한 사람들이 만나자마자 서열 정해 언니 동생 이런 거 하는 넉살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서로 마구마구 정도 쏟고 엄청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싸우거나 이런 어마어마한 감정들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더라구요.
    저는 제가 왜? 갸우뚱? 저한테 왜이러세요? 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나봐요. 정없단 소리 그들에게서 많이 들었습니다.

  • 11. 음..
    '23.6.30 10:46 PM (121.141.xxx.68)

    저는 처음 만난 사람이나 몇년 만난 사람이나 거의 비슷해요.
    대화만 통하면 다~똑같거든요.

    TMI 이런거 공유하는거 좀 질색하고
    남들 TMI 들어주기는 하는데
    들으면서도 왜 저런것때문에 고민하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집중을 잘 못해서
    상대방이 눈치를 채더라구요
    그러니까 더이상 저에게 TMI 는 공유안하게 되다보니
    저랑 점점점 멀어지더라구요.

  • 12. ㅇㅇ
    '23.6.30 11:37 PM (125.132.xxx.156)

    부담스럽고 귀찮아요
    근데 정이 없는건 아녜요
    연민도 많고 감동도 잘해요

  • 13. 잘될꺼야!
    '23.7.1 12:27 AM (222.232.xxx.162)

    남편과도 멀어지는 것 말고는
    모든게 똑같아요. 원글님 스토리와

    저도 호감 형이지만
    잔정이 없지만
    다. 두루두루 이해가 가고
    감정이 고저가 그다지 없고 담담하니까
    좀..새로울게 없으니. 재미는 없을수 있어서
    그런가...해요ㅜ

  • 14. 비슷한데
    '23.7.1 6:18 A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관계가 좀 깊어지면 서로의 근황 업데이트를 하면서 관계 유지를 원하던데 저는 그 온도차가 사람들과 다르다는걸 알았어요
    시시콜콜 내 근황을 얘기하고 상대의 근황을 들어야 하던데 그게 저는 좀 힘들고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걸 정없다 표현하는 거 같은데 어쩔수 없어요
    제가 살려면 ㅎㅎ

  • 15. ㅇㅇ
    '23.7.1 7:54 AM (218.238.xxx.141)

    이런글좋다~~

  • 16. 저도
    '23.7.1 8:25 AM (221.165.xxx.250)

    몇없었는데 코로나로 친구들 바이하고
    오로지 남편과 애들밖에 없네요
    남편이 제생일 선물안줘도 안삐져서좋대요
    저도 안주고 안받고 대충살아요
    남차도 안타고 다니는게 엉기고 끈적한 부채의식이 싫더라구요
    그래도 사회생활은 해야하니까
    최대한 인사는 반갑게하고 친절해요 그래야 보통은 가더라구요

  • 17. 이렇게도저렇게도
    '23.7.1 12:24 PM (118.235.xxx.66)

    저도 몹시 이성과 합리가 중요한 사람인데…
    원글님과 살찍 좀 달라요~
    정은 서로 주고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하자^^
    특히 아래로는 더 베풀자~
    제겐 제 인생이 충만해지는 경험이더라구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하나 상처받지 않는 균형감각,
    제 지향점입니다^^

  • 18. 음..
    '23.7.1 2:22 PM (121.141.xxx.68)

    저는 걍 대부분 평등을 추구해요.

    누군가에게 좀더 자격을 주지는 않구요.

    그냥 사람들 거기서 거기다~~
    그냥 인간은 거기서 거기다~~
    나랑 잘 통하면 좋고
    아니면 할 수 없고

    정을 주고 받기보다는 걍
    즐거움을 주고 받고
    기쁨을 주고받고
    슬픔도 주고받고
    이런식인거죠.

    너는 자격있으니까 내가 정 좀 더줄게~~~이런건 없어요.

    그리고 아래사람이든 윗사람이든 평등하게 대하구요.

    베풀고 싶을때는 아랫사람도 윗사람도 다~~베풀고
    얻어 먹을때는 아랫사람에게도 윗사람에게도 다~얻어먹고
    그러면서 살아요.

    인사도 3살짜리 애기한테도 인사잘하고
    80먹은 어르신들에게도 인사잘해요.
    걍 똑같이 해요. 저는

  • 19. 주고받는 자격
    '23.7.1 3:06 PM (218.153.xxx.99)

    자격이란 게 스펙이나 사회적 지위...이런 게 아니라 ^^
    나와 가치관과 상식,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인거죠.
    그 쪽에서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보여서 자연스럽게 더 친해집니다~

    이제 마흔 중반을 넘어서니 직장에서나 동네에서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면 알아보겠더라구요.
    아 이 사람과는 잘 맞겠다, 오랜 인연이 되겠구나. 물론 드뭅니다 ^^
    이 사람과는 그냥 드라이하게 일만 해야겠구나, 앗 이 엄마는 동네서 인사만 하고 지나치고 싶구나~

    일단 인연이라고 판단되면 저는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공들이는 편입니다.
    상대방도 그리 하는 게 느껴지면 감사하고 기쁘고 그 마음을 서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아랫사람이란 저보다 사회적 약자에요.
    직장에서는 주로 저보다 직급이 낮거나 더 어린 친구들이겠네요.
    업무적으로 좀 더 너그럽게 대하고자 노력하고 밥, 술도 더 사려고 합니다.
    제가 함께했던 선배들도 제게 그리해주었고, 덕분에 너무 힘들지 않게 직장생활 시작했어요.

    제 주변에 늘 사람이 많습니다만, 정작 깊은 정을 나누는 사람들은 한정적이기에
    이렇게 살아도 크게 상처받을 일도 없고 상처줄 일도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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