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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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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중반 편의점/설거지 알바 하려고합니다. 해보신분 계실까요?

40대주부 조회수 : 4,781
작성일 : 2023-06-30 17:03:38
지금 하고있는 일을 조만간 그만두게 될 것 같아요.
안벌고는 안되는 상황이라...일을 구하긴 해야겠는데...
알바사이트 둘러보니 제일 많이 보이는게 편의점이라서 한번 해볼까 하는데요.
혹시 해보신 분 계시면....어떤지 궁금해서요.
40대 주부가 무리없이 할 수 있는지..어떤게 힘든지 주의할건 있는지...어떤거라도요..
아님 설거지 알바 4~6시간은 어떨까요?
식당 서빙은 해본적이 있는데 설거지는 안해봐서 어떨지...
여긴 그런 알바 해보신분 없으려나요...
해보셨으면 아무 말씀이라도 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211.220.xxx.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30 5:12 P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저 설거지 알바했었어요.
    주의점은 설거지물에 락스를 쓰는 집은 피할 것! 입니다.

    간장게장집 알바생언니가 러샤언니였는데
    3개월동안 매일 머리아프다 배아프다 살이 10키로 넘게 빠졌었어요. 매일 락스 냄새 맡으면서 10시간이상씩 있으니 당연히 그렇겠죠?

    전 백숙집 설거지 알바였는데 덥고 습해서 힘들긴 했었어요.
    기타 바베큐집 설거지 언니는 에어컨 나오는 데서 일해서 힘들진 않았다고 했어요.
    유명한 인스타 카페에서도 했었는데 거긴 재밌고 즐거웠어요.
    케바케 점바점이에요.

    일단 면접 가보시고 사장도 나를 면접하지만
    나도 일한 만한 곳인지 살펴본다고 생각하시고 가보세요.

  • 2. 보니깐
    '23.6.30 5:25 P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

    설렁탕집은 기름기를 뺀다고 락스에 담가두나봐요.
    뜨거운 물+세제가 아니라요.

    근데, 그 많은 그릇들을 제대로 씻었을지..
    설거지 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 건강에 안 좋을 듯...락스는 쓰지 말아야죠.

  • 3.
    '23.6.30 5:29 PM (125.142.xxx.27)

    락스를 설거지할때 써요? ㄷㄷㄷ

  • 4. ㅡㄷ
    '23.6.30 5:43 PM (223.62.xxx.23)

    식기세척기 있다고
    설거지 쉽다고 해서
    알바 갔다가 지옥을 맛봤어요.
    병원이었는데요.

    일단 전 비위가 약해요.
    남은 잔반을 다 버리고 뜨거운
    재래식 목욕탕 같은 곳에 식기를 던져요.
    잔반통 보면 속이 울렁
    대충 천천히 아니고 엄청난 빛의 속도로 던져요.
    와...온갖 사람들 병걸려 입원했을텐데
    그들 먹던 그릇 던져지며 물방울들 튀어서
    내 얼굴이며 눈동자며 마스크 써도 다 맞음 ㅠㅠ
    와...병 걸리면 어쩌지 돈 몇푼 벌자고...울컥

    그릇들 온갖 것들 물에 빠져 있는 거
    컨베어벨트 같은 거에 끌려올라와
    내앞 지나가는 순간 수세미로 닦아줘요.
    엄청난 속도로 역시나 바빠요.
    기존 직원들이 닥달함
    나 진짜 손 빠르다 소리 듣는 사람인데
    그들 성에 안참

    적당히 건져져 설거지 해진 것들은
    고압스팀기계를 지나가요.
    그앞에서 그릇들 스팀 잘 쐬게
    정렬해서 역시 이동하는 컨베어벨트에
    엄청난 속도로 정렬시겨줘요.

    너무너무 덥고 숨이 턱턱 막혀요 사우나느낌
    스팀으로 안경 낀 나같은 사람은
    앞이 안보임 ㅠㅠ

    스팀에 약품이 처리된 거라 호흡
    안하려 무지 애썼으나 말도 안되게
    들이마신 거 같아 나 자신에게 미안해짐

    수저는 따로 설거지 하는데
    이걸 락스+주방세제+뜨거운 물
    조합에 담궈둬요.
    진짜 여긴 오래 일하면 죽겠다
    싶어 설거지알바 하루 하고 관둠

  • 5. ...
    '23.6.30 5:46 PM (221.151.xxx.109)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설거지할때 락스 희석해서 씁니다
    청소할때도 쓰고요

  • 6. 윗님
    '23.6.30 5:47 PM (222.120.xxx.110)

    현장감 최고. 체험삶의현장이나 극한직업같네요.
    그렇게 힘든곳은 돈을 더블로 줘야하지않을까요..

  • 7. 건강 염려 X
    '23.6.30 5:50 PM (118.235.xxx.124)

    미국 식당에서 설거지 마지막 단계는 아주묽게 희석한 락스 용액에 담그는 게 법.

  • 8. ㅇㅇ
    '23.6.30 6:09 PM (222.234.xxx.40)

    건강하면 다 할 수있겠더라고요

    고급 중식집 설거지 했었는데,
    그릇들이 다 무거워서 힘들었고

    마지막에 들통 웍.. 이거 씻는게 여자가 할 일이 못하겠다 싶어 3일하고 그만두었어요 .

    분식집 설거지 ㅡ 좁고 더웠지만 비교적 편했어요.

    고급한식집 설거지ㅡ 그릇이 너무너무 많지만 중식집보다는 가벼웠고
    초음파 식세기에 넣었다 헹구는거 할만 했어요.

  • 9. ..
    '23.6.30 6:19 PM (39.119.xxx.49)

    포스기 쓰는 법만(유튭에도 많아요) 적응하면 편의점 알바 어렵지않아요.
    대학생 애들보다 성실만 주부를 더 선호하는 매장도 있어요.

  • 10. 위에 병원 알바분
    '23.6.30 6:53 PM (223.39.xxx.159)

    어쩜 글을 저리 잘 쓰실까
    읽는내내 현장인줄
    글 진짜 잘 쓰신다
    웃기기도 하고

  • 11. ㅇㅇ
    '23.6.30 7:31 PM (112.150.xxx.31)

    학교 급식 설거지도 그렇게 해요.

  • 12. ..
    '23.6.30 7:52 P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직종 구애받지 않으시면 정수기 매니저도 괜찮아요.
    40중반이면 나이도 좋고요.
    보수도 건당 받는거지만 시급으로 치면 2만원 이상이에요.
    거기에 만기 고객 재유치 하거나 다른 제품 렌탈 가입해 오면 별도 수당 나와요.
    무엇보다 장점은 시간 활용이 타직종보다 용이한 편이에요.
    어디나 장단점이 있지만, 저도 남들 부러워하는 회사 다니다
    아이 초등 들어가고 경력단절됐다가 아이 대학가고부터해서 4년차인데 할만해요.
    업무량은 상황에 맞게 조율 가능해요.
    저희 사무소는 1달에 3주 정도 일하는분들도 많아요.
    브랜드마다 비데 안하는 곳도 있어요.
    설거지 알바도 생각하신다니 말씀드려봤어요

  • 13.
    '23.6.30 8:25 PM (121.167.xxx.120)

    설거지 알바는 병원 경험자님 말씀 그대로인데 덧붙이면 피부 민감한 분은 설거지 기계에서 세제물이 얼굴에 튀고 뜨거운 세제가 기화되면서 김이 얼굴에 쏘이는데 피부가 뒤집혀요

  • 14. 아.....
    '23.6.30 8:47 PM (211.220.xxx.8)

    자세한 댓글보고 저 설거지는 포기했어요....
    애들이 초등이라 시간이 정해지지않은 정수기 매니저는 안될것같고...편의점으로 알아봐야겠어요.
    따뜻한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15. 무조건
    '23.7.1 11:57 AM (116.43.xxx.25)

    편의점 입니다
    저도 지금 하고있고요
    이전 여러가지 알바를 해봤었지만
    편의점이 꿀이예요

  • 16. 무조건님
    '23.7.1 1:47 PM (211.220.xxx.8)

    편의점 알바 해보시니 어때요?
    주말알바 생각하는데 오전과 오후 어느쪽이 나을까요?
    집이 관광지 근처라...손님이 많은곳은 많이 힘든가요?
    아님 하는일은 비슷해서 그닥 상관이 없나요?
    하고계신다니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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