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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강산 유람헐제 삼신산이 어드메뇨
죽장짚고 풍월실어 봉래산을 찾어갈제
서산에 해는지고 월출동녕 달이뜨니
* 어화 벗님네야 우리님은 어디갔나
어화좋다 어화좋다 우리님을 찾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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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강산 유람헐제 만학천봉 어드메뇨
경포명월 가락실어 단발령을 넘어설제
청산은 천봉이요 물은잔잔 백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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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강산 유람헐제 낙락장송 어드메뇨
백결폭포 선경실어 낙산사를 찾아갈제
도화에 춘광춘색 만화방춘 꽃숲이니
민요 들으면 어깨춤이 절로 춰져요. 신기합니다.
돌아기신 아버지가 한 여름에 녹음기로 들으시던 만고강산, 이네요. 아버지와 살던 철없던 시절로 잠깐이나마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이북 분이셨는데 비오는 날 농사 일 하러 안 나가시면 방에서 노래 하셨어요. 신고산 타령, 양산도 타령, 바람 찬 흥남부두 등등. 그래서 저도 월요일부터 경기민요 수업 들어보려고 등록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