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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형용사님 글 뒤늦게 보고 글쓰기 궁금

.......... 조회수 : 2,280
작성일 : 2023-06-30 15:03:06
보통 글쓰기라는게
훈련이나 연습으로 도달할수 있는 수준은 한계가 있는거죠?
뒤늦게 글을 봤는데
이게...제가 느끼기에 글쓰기의 스킬?? 테크닉과는 다른 영역인거 같아요
저도 책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태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결이 많이 다르고
이게 흔히 작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글쓰기 능력같은 것과는 느낌이 아주 매우많이 다르네요
나 글 좀 쓴다는 느낌 주고 싶어서 허세, 미사여구 잔뜩 들어간 겉멋든 글도 아니고
아주 담백하고 투명하면서 독창적인 표현과 비유로 감성을 툭툭 건드리는 여운이 있어요
뭔가 내가 슬퍼서 울고는 있는데 좋아서 웃음이 히힛~나오고 있는듯한 느낌??
되게 추상적인 감성을 설명하기위해 주절주절하는것도 아니고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다가와요
이게 단순히 문장의 구조가 어떻고 연결이 어떻고 이런 학습이나 훈련으로 될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능력은 훈련이나 연습보다는 그냥 타고나는 거라고 봐야 하려나요???

IP : 14.37.xxx.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30 3:08 PM (125.190.xxx.212)

    맞아요. 문학적 감수성은 확실히 타고 나는듯.

  • 2. .......
    '23.6.30 3:21 PM (175.192.xxx.210)

    저학년 글쓰기를 가르친적이 있는데요. 배운적 없는 동시도 술술술 기가막히게 쓰는 애들이 있어요.
    타고 난거더라고요.

  • 3. 함축적의미
    '23.6.30 3:27 PM (58.231.xxx.12)

    글 저도 다시 읽어봤는데,
    되게 담백하면서도 뭔가 슬픈 느낌을 잘 표현했고..그러면서도 너무 비관적이거나 감정적이지 않게 써서 더 여운이 있는글 같더라구요....
    뭔가 열정적이지 않은 정말 화창한 하늘에 분명 파란 구름인데 슬픈 구름 같은 느낌요..

  • 4. ....
    '23.6.30 3:29 PM (116.41.xxx.107)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오랜 세월 동안 계속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계속 거르고 걸러서 써 낸 글이죠.

  • 5.
    '23.6.30 3:36 PM (211.109.xxx.7)

    타고나는거 같아요. 그 글은 진짜 뭔가 너무 굵직한데 무겁지않고 너무 깔끔한…그래서 더 마음이 아리던데 ㅜ
    지금 잘 지내고 계시지요? ^^

  • 6. 진짜
    '23.6.30 3:49 PM (121.125.xxx.191)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죠.
    한번이라면 몰라도...

    천명관 작가의 고래인가? 원래 엄청 더 더 길었는데
    줄이고 줄여서 그 두께의 책이 나온 거래요.
    전 물건 사고 리뷰 쓰는 것도 쥐어 짜야 겨우 두세줄 나오는데/ ㅋㅋㅋ

  • 7. ㅇㅇ
    '23.6.30 3:51 PM (61.101.xxx.67)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27350 여기 댓글 보시면 다양한 의견이 있네요..타고난 감성이 인생의 격랑을 만나 피어오른다네요. 실제 느끼는 감성은 100이지만 표현은 그중 10프로정도...

  • 8. ㅇㅇ
    '23.6.30 3:52 PM (61.101.xxx.67)

    훈련이나 연습으로 안되고요
    댓글중 하나를 퍼오자면....그런 감성을 풍부하게 타고난 사람이 혹독한 시련의 인생을 살며 깊은 생각을 하고 그것이 무르익었을 때 나오는 것이지요
    감성도 삶도 카피가 안되는지라 훈련과 연습만으로는 불가능입니다
    (글로 밥먹고 사는 사람).....

  • 9. 쓸개코
    '23.6.30 3:52 PM (121.163.xxx.172)

    내인생의 형용사님 글 라디오에도 나왔었나봐요.
    https://artjet.tistory.com/505

    82에 보석같은 글들 즐겨찾기해뒀습니다.
    형용사님 가끔 잘 살고 있다고 신고 해주시면 모두 엄청 반가워할거에요.

  • 10. 제가
    '23.6.30 4:29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글로 먹고 살지는 않지만.... 가끔 글 써서 작은 상도 타고 모임에서 전문가?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아요.
    책도 많이 읽었지만.. 사춘기 때고. 어른되어서는 업무용 서적만 주로 읽네요.
    대신 영화를 많이 봐서 영화평 블로그도 있긴 해요. 독서평이랑..

    저 사주에 문창이 있어요.

  • 11. 제가
    '23.6.30 4:3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글로 먹고 살지는 않지만.... 가끔 글 써서 작은 상도 타고 모임에서 전문가?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아요.
    라이벌 안돼서 다행이라고..
    책도 많이 읽었지만.. 사춘기 때고. 어른되어서는 업무용 서적만 주로 읽네요.
    대신 영화를 많이 봐서 영화평 블로그도 있긴 해요. 독서평이랑..

    저 사주에 문창이 있어요.]
    타고나는것도 있는것같아요.

  • 12. 00
    '23.6.30 4:49 PM (1.232.xxx.65)

    예체능 분야는 다 타고나는거예요.
    노력해도 형용사님같은 글은 대부분이 못쓰죠.
    누구나 다 노력한다고 김연아가 될 수 없듯이.
    음치가 노래 잘할 수 없듯이.
    음치가 노력하면 음치상태는 벗어나겠지만
    그래도 보통 가수들보단 한참 못하겠죠.
    요즘 핫한 태쁘도. 타고나길 음치인데
    노력해서 음치상태는 벗어났으나
    다른가수들보단 한참 떨어지니
    욕을 바가지로 먹는 가수를 보는것 같더군요.
    연기, 음악, 글쓰기 다 똑같죠.

  • 13. 너무
    '23.6.30 5:24 PM (223.62.xxx.99)

    형용사님 글은 슬픈데 아름답다는 느낌을 줄 정도라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14. 기억
    '23.6.30 6:32 PM (221.165.xxx.250)

    초창기 인터넷 동호회에서 화려한 글발 날리시던 sky나오신분저희 동네 맘카페에서 활동하신다는거 혼자만 알게 되었어요
    하루는 자기 어릴때 일화 친구의 죽음을 담담하게 썼는데
    기절할만큼 잘쓰셔서 가끔 생각나요
    이렇게 글 잘쓰시는분도 데뷔안하고 전업으로 평범하게 사시는구나 또 한번 놀랬죠

  • 15. 형용사님
    '23.6.30 11:24 PM (124.62.xxx.69)

    글 쓰신지 몇년이 지나도 이리 기억나는거 보면 정말정말 글이 좋아요
    아름다우면서도 슬픔이 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이라 좋아요

  • 16. ...
    '23.6.30 11:57 PM (211.108.xxx.113)

    친오빠가 작가인데 타고나더라구요 십대때 이미 부모가 반대해서 몰래몰래 쓰는데도 전국 소설 응모같은거 내는 족족 전부 당선이었어요 어른들 제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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