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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이예요

그냥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23-06-29 13:29:32
야단치지 말아주세요

너덜너덜한 몸상태로
친정엄마 모시고 2시간 운전해서 치과 다녀왔어요
어금니 발치....

엄마. 이제 내가 60이네
엄마가 내 나이일때 나는 애둘하고 전쟁처럼사는
비실한 엄마였지.
같은동네에 살아도 엄마는 늘 부재중이었지.
산으로 들로 나가서 명절때나 되어야 돌아왔었어
그래... 뭐 내새끼는 내가 키우는거니까
그래도 참 내가 보통의 딸은 아니었는데말이야

애를 낳아 산후조리 하는것도 참 귀찮아하고
그때는 조리원이 없었으니까
마흔무렵 수술했을때도 그렇고....

참 기운닿는한 열심히 놀러 다니시더니

나는 이 몸으로 엄마 병원셔틀하는게 좀 싫다 엄마
그냥 자꾸만 심통이 난다

저 못된딸인거 압니다
그래도 부족한 인간이라 머릿속이 이모양이네요
그냥 이렇게라도 적어봅니다
IP : 125.177.xxx.1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9 1:30 PM (211.39.xxx.147)

    토닥토닥...위로해 드립니다.

  • 2. ..
    '23.6.29 1:31 PM (118.235.xxx.13) - 삭제된댓글

    우리 할머니가 그랬는데 자식들 중 몇이 효자, 효녀였어요
    뿌린 거 없이 거두는 인생이 저런 거구나 느꼈어요

  • 3. 원래
    '23.6.29 1:3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막 키우고
    애정없이 키운 애들이 효도 한다잖아요..
    사랑을 못 받아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데요.

  • 4. 에효
    '23.6.29 1:34 PM (58.148.xxx.110)

    못된딸 아닙니다
    친정엄마가 복이 많으신가봐요
    그냥 좀 한번씩은 하지 마세요

  • 5. ㅁㅁ
    '23.6.29 1:34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가끔 아주 가끔 그런내가 가여워지죠
    심사꼬이도록은 하지 마세요
    그냥 내맘 편한만큼만 하세요

  • 6.
    '23.6.29 1:35 PM (106.102.xxx.1) - 삭제된댓글

    뭐 인생이 그런거죠

  • 7. 그런마음
    '23.6.29 1:35 PM (175.200.xxx.204)

    드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딸이 혼자 발동동 구를때는 없다가
    본인 나이들어 병원동행원하면 이기적인 엄마라
    생각됩니다.뭐하나라도 도와주려고 안달하는게
    엄마맘인데 님엄마는 놀러다니시느라 모른체하셨으니
    당연한마음이 드는거라 생각이됩니다.
    님어머니는 80대시겠네요.도움이 필요한 나이긴합니다만
    다른자녀도 있으면 돌아가며 하세요.홧병나요~~~

  • 8. 저희
    '23.6.29 1:36 PM (39.7.xxx.205)

    엄마도 그래요 자랄때 생리대 살돈도 안줘서 휴지 끼워 다녔는데 이젠 딸에게 찰싹 붙어 떨어질려고 하질 않아요.
    엄마 때문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자식까지 잡아 드실려나 싶어요

  • 9. ...
    '23.6.29 1:36 PM (180.69.xxx.74)

    ㅠ 다들 노부모 때문에 힘들어 하네요
    나도 60 70 인데 80.90 넘은 부모 첨 버거운게 사실이죠
    친구는 암 말기 시한부인데 엄마 간병해요

  • 10. 오늘
    '23.6.29 1:44 PM (61.98.xxx.185)

    내 인생의 모토
    나한테 잘하는 사람한테만 나도 잘한다

  • 11. 저는
    '23.6.29 2:08 PM (220.75.xxx.191)

    뒤늦게 손 놨습니다
    평생을 엄마 시녀노릇하며 살았는데
    잘한건 다 당연한거고
    나이들어 나도 힘에 부쳐 좀
    속엣말 했다고 천하에 다시 없는
    ㅆㄴ취급을 하더군요
    니가 좋아서 해주고서 왜 생색내냐길래
    이제 안좋으니 안하겠다하고
    손절했어요
    이제야말로 심신이 다 노쇠해져
    보살핌 필요한 연세건만
    당신 복을 스스로 찬걸 내가 어쩌겠나
    맘먹었습니다
    주변사람 다 떨어져나가게하는 성정이라
    꼴랑 이 딸년 하나 남았구만
    그걸 못 잡아먹어서 마음의 병까지
    들게하고도 정신 못 차립디다
    사람 안바뀐다는거 절감했어요

  • 12. 노노 라고
    '23.6.29 2:19 PM (119.193.xxx.194) - 삭제된댓글

    저 50대초반.. 친구들이 노노 라고 하길래 뭐냐고 하니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거랍니다
    친구중 한명은 늦둥이라 오빠가 70이시래요 그 오빠가 90넘은 어머니아버지 수발하시고 계시대요
    딱히 구 아니시니 .. 구부정한 오빠가 수발중이라 하고
    또 아는집도 70된 오빠가 90넘은 노모를 살피는데.. 오빠가 암에 걸려 .. 처음엔 항암하시면서 돌보겠다하시더니
    첫 항암치료 후 울면서 노모를 요양원에 보냈다고 합니다 오빠가 어찌나 살뜰히 살폈는지 잘게 썰어주면 삼겹살도 씹어드시던 노모셨대요..제 지인은 딸인데 오빠에게 늘 미안한마음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제 지인도 늦둥이구나.. 하여간 위에 언니오빠들은 다 60-70 사이신가봐요
    이 경우가 시가인경우.. 글 안써도 어떤레파토리인지 아시죠
    제 친구나 제 지인은 진심으로 새언니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 13. 50중후반
    '23.6.29 2:23 PM (124.49.xxx.250) - 삭제된댓글

    양가 70후반 80후반 노쇠해가는 노인들 4분 생각만해도 답답해요
    내가 몸이 노화가 일찍 오는지 몸이 여기저기 아파서 잘 활동을 못하고
    활동반경이 점접 좁아지고 밥도 못할 정도로 힘이듭니다.
    그러니 거의 못챙기니 노인들이 자꾸 섭섭해 하는게 느껴집니다.
    내가 이렇게 몸이 안좋은줄 노인들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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