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어렵게 구해왔다 마셔라 하더라구요
사이다처럼 쉭쉭 소리가 나는 발포성인데
맛은 수돗물맛이 극대화된거같은 찝찌름하고 아주 이상한 맛 물약이었어요.
이게 뭐야? 했더니
장티푸스 예방약이다 꿀꺽 다 마셔라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예방? 이라니 좋은거겠지 하고
꿀꺽꿀꺽 다 마셨어요
아버지나 저나 건강염려증이라서 엄청 약 좋아하거든요.
엄마는 아이고 미쳤어 미쳤어 오만거 다 예방으로 되나 하고 있구요
그런데 찾아봤더니 장티푸스는 주사네요?? 예방접종이...
경구용은 있었나요? 콜레라였나??
아빠가 엄청 흥분상태로 집에 뛰어와서는
좋은거란다. 우리딸 마셔라 하고 챙겨주었는데....
이상한 비검증약물이었을까요?
아 그리고 제 기억엔
소아마비 예방접종이다! 하고 며칠뒤에는
줄세워서 입벌리라고 하고 뭘 입에 넣어주었는데
너무 달콤하고 맛있어서 우와!!!! 맛있는거다!!! 하고 좋아했던 기억도 있어요.
근데 제 친구들 아무도 그런일이 없었단거예요...ㅠㅠ
기억하는 분 계셔요? 근 30년전 추억?? 이에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ㅠㅠ 그래서 여쭤볼 수 없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