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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갑자기 오줌을 이상하게 싸요(애견인분들께 질문요)

도대체 조회수 : 2,249
작성일 : 2023-06-27 21:21:35
정확히 강아지는 아니고 8살 푸들이에요
친정에서 키우던 멍이인데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저희집 할매견과 같이 지낸지 이제 6개월쯤 되고요
그동안은 배변도 패드에 잘하고
할매견하고도 사이좋게는 아니더라도 소 닭보듯이
서로 쿨하게 상관없이 나름 잘 지냈었어요

일주일전쯤엔 두녀석 모두 난생 처음으로 식구들과
떨어져서 2박3일동안 애견 호텔에서 지내다 왔구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이 녀석이 많이 이상해져서
걱정이 넘 많네요
할매멍이를 자주 공격하고
또 아무데나 오줌을 싸는거에요
처음엔 실수였나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딱히 실수같지도 않고요
어젠 아이 침대위에다 오줌을 싸서 허걱했었는데
오늘은 거실 카페트위, 쇼파위,
그리고 지금막 제 이불위에다 오줌을 싸놓았네요ㅜㅜ
이게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낮에 넘 걱정이 되어서 집근처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왔는데 스트레스성일수도 있다고 딱히 병원에선 해줄수
있는 방법은 없고 칼멕*라는 보조제(?)를 먹여보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단 말씀을 듣고 왔어요
아....진짜 이거 스트레스성이라면 어떻게 고쳐줄수 있을까요..
사실 이녀석의 주양육자이자 보호자이셨던 할아버지(친정아빠)가
이번에 돌아가셨어요ㅠㅠㅠㅠ
가뜩이나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미어져서
저도 죽을거같은데 이녀석까지 이러는걸 보자니 느낌으로
다 아는건가싶어서 불쌍해서 미치겠고 가슴이 넘 아파요...
이런 경우엔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이녀석한테 도움이 될수있을지
82의 애견인분들께 여쭤봅니다

아~그리고 갑자기 또 생긴 이상한 행동중 하나가 더 있어요
얼굴을 빤히 오랫동안 쳐다보면서
자기 발로 식구들의 팔을 쳐요
그래서 쓰다듬어주면 전에없이 엉덩이를 막 비벼대네요;;;
하루에도 여러번 이러는데
얘는 중성화수술을 안한 멍이인데 이게 상관이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애휴....진짜 걱정이 많네요


IP : 114.203.xxx.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6.27 9:45 PM (58.127.xxx.56)

    무언가 일상의 큰 변화가 있었나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빠가 돌아가셨네요. 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슬퍼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아빠 체취가 묻어있는 옷을 아이 집에 깔아줘보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가야 너무 슬퍼하지 말아………

  • 2. ..
    '23.6.27 9:47 PM (121.168.xxx.69)

    정말 스트레스상인거 같아요
    치매라고 하기엔 너무 어리잖아요

    저도 제 강아지지만 아버지랑 너무 잘지내고 있어
    원글님 글이 너무 속상하네요
    무조건 당분간 끼고 함께해 주세요
    강아지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나봅니다

  • 3. ...
    '23.6.27 9:55 PM (112.161.xxx.234)

    유기 불안을 느끼고 영역 표시하는 거네요.
    엉덩이 들이대는 건 나 네 동료다 냄새 맡고 확인해봐 하는 거고요.
    자주 다독다독 안정감 느끼게 해주새요.

  • 4. ...
    '23.6.27 9:56 PM (211.215.xxx.112)

    푸들 특성이 관심종자예요.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관심 끌려는 듯
    배변 실수를 하더라구요.
    눈을 맞추는 건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해서
    산책할 때 빤히 보면 나도 사랑해~ 했어요.

  • 5. ㅠㅠ
    '23.6.27 10:45 PM (114.203.xxx.84)

    주신 댓글들 읽으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슬퍼서 눈물이 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나서요

    따뜻한 위로와 도움말씀들
    모두 감사합니다ㅜㅜ

  • 6. ㅠㅠ
    '23.6.27 11:10 PM (118.235.xxx.76)

    할아버지 돌아가신줄 알까요? 자길 버렸다고 생각하나봐요ㅠ 원글님께도 위로드리고 강아지도 넘 안타깝네요..윗분들 얘기처럼 할아버지 옷 가져다 깔아주면 어떨까요ㅠ

  • 7. ..
    '23.6.27 11:27 PM (211.221.xxx.212)

    슬프네요. 눈마주치고 이쁘다 하고 산책을 하루 두번 이상 나가면 오줌은 좀 조절되지 않을까요? 할머니견이랑 같이 말고 따로 산책...
    아버님이 강아지 걱정하셨겠어요. 흑.. 나중에 꼭 만나길..

  • 8. ..
    '23.6.28 1:38 AM (61.254.xxx.115)

    애견호텔이란데가 좁은케이지에 가둬두는거잖아요 스트레스 극심했을거에요 차라리 펫시터집에 두마리 보냈음.하루 두세번도 산책시켜주고 잘놀아주는데 거기서 스트레스.왕창.받아서 그래요.그리고 눈을 보면서 발로 톡톡 치는거는 지가 할말있을때 그럽니다~어휴.짠하네요 자기말을 못알아들으니 저리 표현하는거 같아요 애니멀커뮤니커이터랑 대화한번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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