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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외로움

조회수 : 4,847
작성일 : 2023-06-27 19:46:26

저희 친정엄마도 외로움을 모르시던 분이었는데요.
70세 가까워지니 손자손녀 찾아오면 좋겠다 이러시더라고요.
그 전엔 솔직히 연락도 잘 안했어요.

확실히 나이가 들면
찾아주지 않는 자식있으면 엄청 쓸쓸하고
외로움 고독.. 크게 와 닿는것 같아요..
IP : 125.191.xxx.2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말
    '23.6.27 7:50 PM (223.39.xxx.208)

    맞아요
    저희 엄마 84세..
    평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사셨던 엄마
    하루하루가 너무 심심하고 무료하고 지겨우시다는데..
    이런 엄마를 보며 자식없고 결혼 하지 않은 저 많은 생각과 함께 심란해집니다

  • 2. ㅠㅠ
    '23.6.27 8:06 PM (180.68.xxx.158)

    저도 평생 외로움따윈
    무관하게 살줄알았는데,
    삶이 참 외롭게 쓸쓸해서
    더 나이들면 어쩔까 하네요.

  • 3. ㅇㅇ
    '23.6.27 8:13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사는 분들 중에서도 나이 있는 분들 얘기가 궁금해요
    주변보면 외로움 타는 성격은 40대초중반 부터도 외롭다 소리 달고 살더라구요. 이분은 자의반 타의반 비혼

  • 4. ..
    '23.6.27 8:37 PM (121.172.xxx.219)

    그래서 한살이라도 젊을때 운동해서 늦은 나이까지 혼자 거동할 수 있게 준비하고 혼자 놀거리도 준비해야 해요. 혼자 할수 있는 취미. 가족이든 주변인이든 사람은 언젠가는 다 정리되는 관계고.
    성격이 젊어서 외로운 사람은 늙어서도 외롭고 혼자 잘 노는 사람은 늙어서도 다른 사람보다는 덜 외롭겠죠.
    그리고 인생이 원래 고독하고 외로운 거예요. 다 아는 사실인데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못그러는 사람이 있고.

  • 5. 맞아요
    '23.6.27 8:41 PM (211.229.xxx.159)

    젊을때랑은 완전 달라요

  • 6.
    '23.6.27 8:57 PM (125.191.xxx.200)

    비슷한 친구라도 주변에 많으면 좀 낫겟다싶은데
    솔직히 가족처럼? 지내기는 쉽지는 않겠지요..

    실제로 저희엄마는 저보고 애들 다키우고
    친정근처서 살아라하기도 하더라고요..
    뭐 노후가 참 그래요 슬프고 외롭고 아프고 ㅠㅠ

  • 7. 저위에
    '23.6.27 9:09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121.172님 글에 동감. 사람마다 틀려요.
    나이 먹는걸 당연시 여기며 살았던 사람은
    나이 먹어도 의연하더라구요. 우리 옆집 85세 할머니 지금도 자식이나 주변에 질척대지 않고
    반듯하고 꼿꼿해요.

  • 8. 혼자살엄두안남
    '23.6.27 9:17 PM (108.41.xxx.17)

    저는 현재 남편이랑 둘이 사는데 (아이들은 방학 몇 달만 집에 지내고 일년의 대부분은 학교에 있어요)
    하루 세 끼니 다 같이 먹고, 하루 24시간 같이 지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남편이 없이 저 혼자 사는 노후는 상상도 안 되고 좀 무서워요.
    남편도 저도 서로가 베프라서 한 사람이 말 시작하면 다른 한 사람이 그 말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서로를 잘 아니까 굳이 다른 사람들 만나러 다니지도 않고 둘이서만 지지고 볶고 살고 있거든요.
    제가 없는 남편의 노후,
    남편이 없는 저만의 노후.. 너무 무섭습니다.

  • 9.
    '23.6.27 9:27 PM (125.191.xxx.200)

    당연 90세 까지도 아픈곳 옶으면 혼자도 든든 합니다만.
    50세 60세 그 전에나 크게 한번 아프면 혼자있는거
    솔직히 쉽지않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안아픈것도 복인듯 하고요.
    나이들면 진짜 건강만 해도 좋죠..
    또 평생 복작복작 분위기 살면서 혼자 남겨지면
    무척 외롭긴해요..

  • 10.
    '23.6.27 10:04 PM (39.114.xxx.84)

    요즘 제가 하는 생각이 그래요
    나이 들어도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
    한번 아파보니 마음 부터 약해지더라구요

  • 11. 60대초반 지인
    '23.6.28 8:19 AM (124.53.xxx.169)

    외로울 조건은 타고나신 분인데
    그나이까지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본적이
    없었다던데 ..그냥 익숙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워낙 다양한 호기심이 많아
    그런건지..
    그런데 더늙어서는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
    노년에 느낄 외로움,진짜 방법이 없는 걸까요?

  • 12. 그게요
    '23.6.28 9:51 AM (112.164.xxx.136) - 삭제된댓글

    주변에 친구들 많이 어울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런분들이 혼자 못살아요, 외로운을 다른사람하고 나누어야 해서요
    그런데 집에서 혼자 됭굴딩굴 되도 괜찮은 사람있잖아요
    그런분들은 혼자도 잘살아요
    울 엄마가 두가지 다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도 항상 혼자만 계시는거는 참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시골살면서 농사철에 농사 안하는 울엄마만 혼자 놀으니깐요
    겨울되면 주변 친구들하고 놀고,
    봄 가을은 친구들이 전부 농사 짓느라 바쁘고,
    엄마는 아프셔서 일은 잘 못하세요

    방법은요
    주변에 사람을 사귀는겁니다,
    누군가 어디를 갔는데 누가 말을 시키면 같이 대화도 나누고요
    어디를 가서 나랑 비슷한 사람있다 싶으면 말을 먼저 붙여 보시고요

    저 처음보는 사람하고 같이 잘 어울려요
    같이 커피도 마시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아직은 푹 빠져서 같이는 안하지만요
    처음보는 사람이 말 시키면 응답만 해주셔도 괜찮답니다.
    가끔 저같은 사람이 있을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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