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외로움
저희 친정엄마도 외로움을 모르시던 분이었는데요.
70세 가까워지니 손자손녀 찾아오면 좋겠다 이러시더라고요.
그 전엔 솔직히 연락도 잘 안했어요.
확실히 나이가 들면
찾아주지 않는 자식있으면 엄청 쓸쓸하고
외로움 고독.. 크게 와 닿는것 같아요..
1. 맞는말
'23.6.27 7:50 PM (223.39.xxx.208)맞아요
저희 엄마 84세..
평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사셨던 엄마
하루하루가 너무 심심하고 무료하고 지겨우시다는데..
이런 엄마를 보며 자식없고 결혼 하지 않은 저 많은 생각과 함께 심란해집니다2. ㅠㅠ
'23.6.27 8:06 PM (180.68.xxx.158)저도 평생 외로움따윈
무관하게 살줄알았는데,
삶이 참 외롭게 쓸쓸해서
더 나이들면 어쩔까 하네요.3. ㅇㅇ
'23.6.27 8:13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저도 혼자사는 분들 중에서도 나이 있는 분들 얘기가 궁금해요
주변보면 외로움 타는 성격은 40대초중반 부터도 외롭다 소리 달고 살더라구요. 이분은 자의반 타의반 비혼4. ..
'23.6.27 8:37 PM (121.172.xxx.219)그래서 한살이라도 젊을때 운동해서 늦은 나이까지 혼자 거동할 수 있게 준비하고 혼자 놀거리도 준비해야 해요. 혼자 할수 있는 취미. 가족이든 주변인이든 사람은 언젠가는 다 정리되는 관계고.
성격이 젊어서 외로운 사람은 늙어서도 외롭고 혼자 잘 노는 사람은 늙어서도 다른 사람보다는 덜 외롭겠죠.
그리고 인생이 원래 고독하고 외로운 거예요. 다 아는 사실인데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못그러는 사람이 있고.5. 맞아요
'23.6.27 8:41 PM (211.229.xxx.159)젊을때랑은 완전 달라요
6. …
'23.6.27 8:57 PM (125.191.xxx.200)비슷한 친구라도 주변에 많으면 좀 낫겟다싶은데
솔직히 가족처럼? 지내기는 쉽지는 않겠지요..
실제로 저희엄마는 저보고 애들 다키우고
친정근처서 살아라하기도 하더라고요..
뭐 노후가 참 그래요 슬프고 외롭고 아프고 ㅠㅠ7. 저위에
'23.6.27 9:09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121.172님 글에 동감. 사람마다 틀려요.
나이 먹는걸 당연시 여기며 살았던 사람은
나이 먹어도 의연하더라구요. 우리 옆집 85세 할머니 지금도 자식이나 주변에 질척대지 않고
반듯하고 꼿꼿해요.8. 혼자살엄두안남
'23.6.27 9:17 PM (108.41.xxx.17)저는 현재 남편이랑 둘이 사는데 (아이들은 방학 몇 달만 집에 지내고 일년의 대부분은 학교에 있어요)
하루 세 끼니 다 같이 먹고, 하루 24시간 같이 지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남편이 없이 저 혼자 사는 노후는 상상도 안 되고 좀 무서워요.
남편도 저도 서로가 베프라서 한 사람이 말 시작하면 다른 한 사람이 그 말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서로를 잘 아니까 굳이 다른 사람들 만나러 다니지도 않고 둘이서만 지지고 볶고 살고 있거든요.
제가 없는 남편의 노후,
남편이 없는 저만의 노후.. 너무 무섭습니다.9. 아
'23.6.27 9:27 PM (125.191.xxx.200)당연 90세 까지도 아픈곳 옶으면 혼자도 든든 합니다만.
50세 60세 그 전에나 크게 한번 아프면 혼자있는거
솔직히 쉽지않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안아픈것도 복인듯 하고요.
나이들면 진짜 건강만 해도 좋죠..
또 평생 복작복작 분위기 살면서 혼자 남겨지면
무척 외롭긴해요..10. …
'23.6.27 10:04 PM (39.114.xxx.84)요즘 제가 하는 생각이 그래요
나이 들어도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
한번 아파보니 마음 부터 약해지더라구요11. 60대초반 지인
'23.6.28 8:19 AM (124.53.xxx.169)외로울 조건은 타고나신 분인데
그나이까지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본적이
없었다던데 ..그냥 익숙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워낙 다양한 호기심이 많아
그런건지..
그런데 더늙어서는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
노년에 느낄 외로움,진짜 방법이 없는 걸까요?12. 그게요
'23.6.28 9:51 AM (112.164.xxx.136) - 삭제된댓글주변에 친구들 많이 어울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이런분들이 혼자 못살아요, 외로운을 다른사람하고 나누어야 해서요
그런데 집에서 혼자 됭굴딩굴 되도 괜찮은 사람있잖아요
그런분들은 혼자도 잘살아요
울 엄마가 두가지 다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도 항상 혼자만 계시는거는 참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시골살면서 농사철에 농사 안하는 울엄마만 혼자 놀으니깐요
겨울되면 주변 친구들하고 놀고,
봄 가을은 친구들이 전부 농사 짓느라 바쁘고,
엄마는 아프셔서 일은 잘 못하세요
방법은요
주변에 사람을 사귀는겁니다,
누군가 어디를 갔는데 누가 말을 시키면 같이 대화도 나누고요
어디를 가서 나랑 비슷한 사람있다 싶으면 말을 먼저 붙여 보시고요
저 처음보는 사람하고 같이 잘 어울려요
같이 커피도 마시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아직은 푹 빠져서 같이는 안하지만요
처음보는 사람이 말 시키면 응답만 해주셔도 괜찮답니다.
가끔 저같은 사람이 있을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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