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둔한건지 맹한건지...

...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23-06-26 18:44:29
집에서 제가 젤 늦게 나와요. 비온다길래 창문 다 닫고 나옴.
애들은 저보다 먼저 집에 도착하는데
막내가 오늘부터 기말고사 보는데 시험을 망쳤어요.
전화로 점수 듣고는 화가나서 스카 가지말고 집에서 공부하라고. 안보이는데서 뭘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집에서 하라고 했죠.
(경기도 중2예요. 이번 시험이 중학교 가서 처음 보는 시험이고 여긴 비평준화 지역이라 중등 내신 나쁘면 동네 인문계 고등학교 못가요. 내신 185 이상 나와야 집앞에 고등학교 갈수 있어요)
위에 누나랑 형은 공부를 잘했어서 막내도 알아서 하겠지 했는데.. 얜 진짜 고등학교 입시를 걱정해야 할 판이되니 화가 났죠.

나는 여전히 밖에 있었기에 치사스럽지만 벽쪽 바라보게 해놨던 홈캠 원격으로 조정해서 거실방향으로 돌리고 소리 들리게 해놓고 핸펀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니 공부 안하고 계속 어슬렁 어슬렁...
홈캠 본거 티내면 안되니 바로 전화해서 아는척 할수도 없고. 일단 지켜보자 해서 보고 있는데

내가 가장 열받은 포인트는 바로 창문이예요. 1번 3번 둘이서 덥다고 노래부르고. 습하다고 난리치고. 그럼 창문을 열던가 에어컨을 키면 될일인데 둘이서 창문 닫힌걸 모르는지 답답하게 저러고 있어서 화가 마구마구 나는데

둘째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창문 좀 열어. 넘 더워 하니까 그제서야 창문??? 왜??? 이러고 있네요.

1번 3번은 아빠닮았고. 2번은 저 닮았거든요. 아빠랑 1번 3번은 갈비찜도 안데워먹어요. 그리고는 이번 갈비찜 넘 느끼하다고 해요. 데워먹었어야지 하면 그래??? 데워먹는거야?? 이러고

맹한건지 둔한건지 오늘 이 화가 아무래도 퇴근한 남편에게 쏟아질것 같아서 집에 안들어가고 있어요. 책 샀는데 그거 들고 집근처 카페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겠어요.

옷을 뒤집어 입은것도 몰라. 단추 잘못채운것도 이상한거 못느껴. 안경알이 더러워서 앞이 잘 안보인것도 내가 안경알 닦아줘야 어쩐지 안보이더라 하고. 연애할땐 왜 몰랐을까요. 착한줄 알았는데 맹한거였어요. 공부도 엄청 잘했고 대학도 6년제 다닌 남자라서 똑똑한줄 알았더니 애들까지 세트로 저러니까 더 열받네요.
IP : 182.220.xxx.1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0825 주문음식 나오기 전 술을 먼저 주는 이유 13 .. 2023/07/02 4,147
    1480824 모르는 사람 내용증명이 우리집으로 자꾸 오는데요 9 내용증명 2023/07/02 3,155
    1480823 국힘은 내년 총선 포기했나요 37 ooo 2023/07/02 3,859
    1480822 82cook 다이어트방 2023 3분기 5 빼자 2023/07/02 1,521
    1480821 톰은 한국에 얼마나 쓰고 갈까요 7 ㅇㅇ 2023/07/02 3,511
    1480820 치과선택 2 임플란트 2023/07/02 758
    1480819 일본, IAEA 발표 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압박 5 !!!!!!.. 2023/07/02 1,164
    1480818 "'정경심 조범동 출국 지시' 보도는 허위" .. 12 ... 2023/07/02 1,415
    1480817 사다놓은 생수가 딱 유통기한에서 한 달을 넘겼어요. 4 먹을수있을까.. 2023/07/02 1,943
    1480816 수십년 동안 그리 사랑하던 커파마저 끊으니 18 오죽하면 2023/07/02 7,644
    1480815 튼튼한 심리 상태 만드는 자기만의 노하우 있으세요 19 일요일아침 2023/07/02 4,454
    1480814 호텔 베이커리가 일반 유명 빵집보다 맛있나요? 12 2023/07/02 4,534
    1480813 어떻게 입어보지도 못하게 하고 옷을 파는지... 24 옷사러 2023/07/02 7,277
    1480812 인간 등정의 발자취 - 최재천의 아마존 3 ../.. 2023/07/02 1,096
    1480811 日네티즌 “우스꽝스러운 배짱”…‘수조 바닷물’ 마신 국힘 의원들.. 5 ... 2023/07/02 2,883
    1480810 윤석열은 이태원 사고 책임져라 11 1029 2023/07/02 1,971
    1480809 이서진 “내과 박원장” 망했나요 ? 6 .. 2023/07/02 6,551
    1480808 음식점에서 톰크루즈영화ost틀었던 아저씨팬들.. 6 잠안옴 2023/07/02 4,072
    1480807 이재명 갤러리 운영자의 글.(클리앙펌) 22 ㅇㅇ 2023/07/02 3,075
    1480806 외국인모델 쇼핑몰에서 옷 안사요 13 …… 2023/07/02 6,562
    1480805 영화 '구르는 수레바퀴 '추천해요. 11 영화광 2023/07/02 4,245
    1480804 수건이 깨끗하지 않고 곰팡이 피듯 점이 박혀 있어요 13 저는 2023/07/02 6,566
    1480803 여자들 되게 웃겨요 명품이 쉽게 까져도 불만 안 까져도 불만 10 잘들 2023/07/02 5,048
    1480802 시스템에어컨 있는 집은 제습기 2 ... 2023/07/02 2,539
    1480801 탤런트 박규채 별세 15 명복 2023/07/02 19,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