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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목욕 시켜야 하는데 앞이 막막해요 조금더러운이야기

ㅇㅈㄷ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23-06-26 13:57:12
아픈 길냥이를 데려왔는데 세탁기 뒤에 기어 들어가서
똥오줌을 싸고 그대로 드러누워서 온몸은 물론이고
얼굴에도 다 똥범벅이 되어 있어요
세탁기 뒤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구요



처음 발견했을때 시청에 연락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랬는데
포획담당 직원이 술이 덜깨가지고 헛소리만
잔뜩 하다가 그냥 가버리는 바람에 집에 데리고 왔어요
정말 골치 아파요ㅜㅜ 지금 저도 건강이 좋지 않아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지금 집안에 악취가 진동을 해요
어떻게 꺼내서 어떻게 씻길지 앞이 막막합니다
IP : 106.102.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운내세요
    '23.6.26 2:05 PM (211.216.xxx.238)

    아이고...같이 도와주실 가족분 없을까요?
    아주 아기냥이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잡을수 있을거예요.
    혼자 하신다면 화장실에 미리 씻을만한 대야나 플라스틱 통이랑 수건을 물 묻을수 있게 바닦에 하나깔고
    닦을 수건도 옆에 준비하시고요.
    그다음에 꺼내오시는게 좋겠네죠.
    고무장갑 끼시고 잘 몰아서 수건같은걸로 휙 덮어서 잡으시면 되실거예요.
    아픈냥이 보살피시니 ...제가다 감사합니다~

  • 2. ......
    '23.6.26 2:32 PM (117.111.xxx.105) - 삭제된댓글

    고양이가 겁이 엄청엄청엄청마나요. 그래서 보통 데려온 당일은 못씻기거든요. 일단 두시고 좀 진정하고 나오면 씻기세요. 아기면 혼자 씻길수있어요

  • 3. .....
    '23.6.26 2:32 PM (117.111.xxx.105)

    고양이가 겁이 엄청엄청엄청마나요. 그래서 보통 데려온 당일은 못씻기거든요. 너무놀라서 똥오줌지린거예요 ㅜㅜ걔가 사람말을 못알아들으니 지금 살러온건지죽으러온건지모르거든요 일단 두시고 좀 진정하고 나오면 씻기세요. 아기면 혼자 씻길수있어요

  • 4. ㅇㅇ
    '23.6.26 2:41 PM (116.42.xxx.47)

    당근에 도움 요청하는 글 올리시면 착한 캣맘들이
    도와주실수도 있어요

  • 5. 에구 ..
    '23.6.26 2:59 PM (14.45.xxx.116)

    저도 아픈 길냥이 9마리 데려다키워요
    길출신이라 경계도 많고 사나워요
    저는 여름용 누비이불로 폭 덮어 씌워서 잡아요
    그대로 욕실로 데려가서는 머리에 바스타올 물 적셔서 올립니다
    이불 위에 펫샴푸 뿌려서 몸만 찾아서 주물주물 씻기고 이불에서 거품 안날때까지 샤워기로
    물뿌립니다
    욕실 문을 열고 바스타올을 이불을 드는 순간 빠르게 바꿔 덮어서 물기를 닦아주는데
    이때 고양이가 욕실 밖으로 튀어나가면
    물기 있는채 그냥 둡니다
    샴푸할때는 욕실 문닫고 타올 바꿀때는 욕실문 열어두지 않으면 좁은 욕실서 사람이 다칠수도 있고 욕실이 난장판되거든요
    저는 목욕 히키기 전에 아불로 감싸서 발톱부터
    깍이기 시작하는데 ..
    사나운 길고양이도 처음 목욕은 얼떨떨해서
    얼음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원글님 목욕 성공하시라고 폰으로 두서없이 적었네요

  • 6. ..
    '23.6.26 3:25 PM (1.224.xxx.233)

    떵 냄새 우째요

  • 7. ㅈㄷㅈ
    '23.6.26 4:27 PM (106.102.xxx.107)

    아효 세탁기 앞으로 들어내고
    씻기고 나서 세탁기 뒤에 똥오줌 물청소 했어요
    손가락 물리고 점프해서 콧잔등 할퀴었네요
    병원에 입원 시켰딘가 데려온지는 3주 되었는데
    순화가 어려워요 ㅜㅜ

  • 8. ㅈㄷㅈ
    '23.6.26 4:28 PM (106.102.xxx.107)

    고무장갑 안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 9. ...
    '23.6.26 5:52 PM (210.105.xxx.52)

    정말 고생하셨어요. 순한 냥이도 씻기려면 긴장 엄청 하는데 아직 친해지지도 않은 길냥이면... 님 댓글 보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냥이 모래 화장실은 있는 거죠? 화장실 가리는 건 천재들이라 잘 할 거예요.
    친해지려면 아주아주 서서히 천천히 다가가셔야 할 거예요.
    당분간은 밥이랑 물만 잘 주시고, 얼굴 보면 눈키스 해주세요. 냥이가 보여도 안 보이는 척, 관심 없는 척 하면서 천천히 움직이시고요. 냥이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할머니래요. 왜 그런지 아시겠죠?

    오뎅 꼬치나 낚시대 장난감, 방울 소리 나는 장난감 흔들며 같이 놀아 주세요.
    좋아하는 캔이나 파우치 주시고 옆에 오면 예쁘다 하면서 쓰다듬어 주거나 장난감 흔들며 기분 쫗게 해주세요.

  • 10. ㄴㄷㅈㅇ
    '23.6.26 7:42 PM (106.102.xxx.107)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길냥이 거두어 키우는 분도 감사해요
    모두 복 받으셔요

  • 11. .....
    '23.6.27 11:02 A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

    에고 고양이 씻기는게 힘든데 고생하셨어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 있었는데 아이리스 3단 케이지새거 중고나라에서 그 야밤에 가서 사와서 (택배오려면 시간걸려서 당장)
    순화될때까지 베란다에 뒀어요. 무서워하니까 신문지로도 가려주고요ㅡ 자기도 좀 안정하고 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3단이 비싸고 부담스러우시면 여튼 화장실도 들어가는 철장 케이지 사서 좀 진정시키는게 좋아요.참 안그래도 예민이라 다른고양이냄새난나는 케이지가 좋아요. 아기냥들은 금방적응하고 좋아지니너무걱정마세요. 집에복마니들어올거예요. 건강도좋아지실거고요 제주변 길생명거둔 분들 다 대박나셨어요

  • 12. ....
    '23.6.27 11:03 AM (117.111.xxx.150)

    에고 고양이 씻기는게 힘든데 고생하셨어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 있었는데 아이리스 3단 케이지새거 중고나라에서 그 야밤에 가서 사와서 (택배오려면 시간걸려서 당장)
    순화될때까지 베란다에 뒀어요. 무서워하니까 신문지로도 가려주고요ㅡ 자기도 좀 안정하고 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3단이 비싸고 부담스러우시면 여튼 화장실도 들어가는 철장 케이지 사서 좀 진정시키는게 좋아요.참 안그래도 예민이라 다른고양이냄새난나는 새케이지가 좋아요. 아기냥들은 금방적응하고 좋아지니너무걱정마세요. 집에복마니들어올거예요. 건강도좋아지실거고요 제주변 길생명거둔 분들 다 대박나셨어요

  • 13. ㅅㅈㄷ
    '23.6.29 8:47 AM (106.102.xxx.9)

    윗님 좋은 방법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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