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동기들과 마음터놓고 얘기하진 못하네요

[소통]

대학원 3학기차인데
동기들하고 잘 지냈어요.
근데 요즘 대화하다보면 관심사도 다르고
소통되는 느낌이 덜들어요.
기대치를 내려놓고 사석이나 친목모임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지말고 주로 듣기만 할까요?

[ㅇㅇ]

그러는것도 좋아요
어차피 직접적 경쟁자들이라 중고딩때처럼 가까워질순 없죠
몇안되는 아카데믹 일자리 놓고 싸워야하는 사이라서
진심으로 위해주기도 어려운 관곕니다

[말은]

많이 하면 손해에요.

[ㅁㅁㅁ]

대학원 동기들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버리셔야 할듯합니다

[ㅇㅇㅇ]

석사박사하면서 동기들하고 마음 터놓고 친하게 지낼 일이 뭐가 있더라..

[마음은]

터놓는거 아니예요. 강아지 고양이나 장미꽃에게만 터놓으세요. 초중고등 동창이나 20-30년지기 친구에게도 터놓는거 아니예요

[^^]

저희동기들끼리는 잘 모여서 놀아요
대화도 많이 하구요.
제게 다가오는 분이 (동성)있는데
저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데
제가 좋다고 다가오니 약간 부담이 되어요

[아 ㅋㅋ]

네 ~마음은 터놓는거 아니군요^^

[ㅁㅁ]

적당한 거리를 찾는게 모임이 더 오래 유지되죠
큰 기대 말고 소통되는 정도만 공유하시면 좋죠^^

[ㅇㅇ]

맞아요...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마시고 가볍고 즐거운 대화로
수다떨듯 그런 유쾌한 관계가 오래갑니다
그냥 만나면 편한 관계 잘 들어주고 호응해주고 그러기만해도 좋아요

[비]

댓글 참 좋네요.
저는 실패를 많이 했지만
쇼팬하우어 말처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런 관계를 유지하셔요.
기대지말고 기대하지도 말고.
가까우면 찔리고 멀어지면 추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