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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은 독거아줌마의 휴일

눈이부시게 조회수 : 6,613
작성일 : 2023-06-25 10:42:36
일요일에 사무실 출근했어요. 
자영업이라 쉬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출근하는게 좋아요.
집에서 몸도 마음도 퍼져 있으면 
지난 과거의 기억들이 뭉텅이로 올라오면서 
우울과 분노가 춤을 추거든요. 
 
오늘은 어차피 오후 예약 손님도 있으니 
일찌감치 씻고.. 단장하고 나와서 
유투브로 음악도 듣고, 쿠팡으로 먹거리 장도 보고... 
오늘 처리할 서류 작업도 하고... ^^

아침에 주문한 쿠팡의 냉동피자가 저녁에 배달돼요. 
퇴근하면 샤워하고...시원하게 에어컨 켜고~
냉동피자 하나 구워서 캔맥주 하나 마시려구요~ 
혼자 사니까 밥 안 하는게 참 좋네요...^^
예전에는 캔맥주 하나도 맘대로 못 마셨어요.
난리치는 인간과 함께 살았거든요. 
본인은 매일 술집으로 돌면서
나는 캔맥주 하나도 못 마시게 하는 인간이 있었어요. 

이제 내 인생이 다시 시작된 느낌이예요. 
졸혼도 하고, 새 직업도 갖고, 돈도 조금 벌고....
그리고 내 몸과 마음의 자유~ 
오늘이 너무 좋네요. 

퇴근하고 냉동피자 먹을 생각에 기분 좋아서
주절주절 떠들어 봅니다. ^^
IP : 121.131.xxx.1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6.25 10:43 AM (58.148.xxx.110)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2. 최고
    '23.6.25 10:48 AM (211.234.xxx.82)

    이것이 찐 행복이다~~~~

  • 3. 음..
    '23.6.25 10:50 AM (121.141.xxx.68)

    쭉~~행복하세요~~~화이팅~

  • 4.
    '23.6.25 10:57 AM (219.249.xxx.181)

    한달만 혼자 살아봤음 좋겠어요.
    내가 가진것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니 얼마나 좋으신가요.
    저도 오늘 사무실 출근할려구요.
    오롯이 나 혼자 있고 싶어요.
    넷플과 유튭을 보며 시간죽이고 올렵니다.
    오늘 모두 화이팅들 하세요!

  • 5. ...
    '23.6.25 10:59 AM (116.125.xxx.62)

    축하해요. 그리고 부러워요.

  • 6. ㅇㅇ
    '23.6.25 11:00 AM (14.39.xxx.225)

    글만 읽어도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시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세요 ^^

  • 7. 우와
    '23.6.25 11:03 AM (223.62.xxx.199)

    일도 있고 자유도 있고
    다 가졌네요.^^
    행복하세요.

  • 8.
    '23.6.25 11:03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가 다 기분 좋네요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세요

  • 9. 기분 좋은 글
    '23.6.25 11:08 AM (59.6.xxx.156)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저녁에 피자랑 맥주도 맛있게 드세요.

  • 10. 저까지
    '23.6.25 11:35 AM (118.235.xxx.59)

    기분 좋아지네요.어렵게 얻은 자유와행복
    맘껏 누리십시요~밥안해도 되는자유,나먹고싶은것
    먹을자유 완전 부럽네요~

  • 11. 쓸개코
    '23.6.25 12:28 PM (222.101.xxx.236)

    잘하셨어요.^^ 더우니까 이따 아아 한잔도 사드세요.

  • 12. ㅇㅇ
    '23.6.25 12:57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지옥탈출하고 홀가분함이 느껴져요
    자녀는 출가하셨나봐요

  • 13. ...
    '23.6.25 1:20 PM (211.201.xxx.106)

    자영업하시나봐요. 쉬어도되지만 출근하셨다니 부럽네요. 저는 회사 매일 끌려가는데. ㅎㅎㅎ
    자유 즐기세요!! 맥주는 김냉에 먹을때 텀블러에 넣어 마시면 다 마실때까지 시원해요.

  • 14. ㅇㅇ
    '23.6.25 2:54 PM (118.220.xxx.184)

    혼자하는 자영업. 부럽습니다. 전 주7일 일해도 되는데..

  • 15. 만끽
    '23.6.25 4:22 PM (39.112.xxx.205)

    해방의 자유가 느껴짐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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