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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밭대신 꽃밭으로

전원생활 조회수 : 3,260
작성일 : 2023-06-24 14:33:59
작년말에 텃밭딸린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호기롭게 이것저것 심었어요 나름 유튜브로 밤마다 공부해서 토양가꾸기부터 열심이어서 농작물들도 실하게 거둬들이고 있어요.
남편과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일에 치여살고 있는데...문제는 조금씩 여러종류 텃밭작물을 심은 탓에 우리 둘이 소화해 내기에는 너무많고 내다 팔기에는 너무 적은양이라는 겁니다. 차라리 한종목만 했더라면 어디팔정도 양은 될텐데...

주위 사람들도 첨에 한 두번 받을 때는 신기해하고 고마워 하더니...이제는 부담스러워하는게 느껴지네요ㅠ
지난주 만난 친구에게 농작물 한보따리 건냈더니 돌아오는 말이 요즘 주위 여기저기서 상추를 줘서 자기가 상추지옥에 빠졌다고ㅠ 제가 건넨 농작물 봉지 맨위에 눌릴까봐 상추를 올려놨었는데ㅠ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이제 버리는 한이 있어도 더이상 주위에 나누지않기로 하고 내년엔 꽃밭으로 꾸미기로 했어요

요즘은 유튜브로 꽃밭가꾸기 공부중입니다 어떤꽃을 어디에 배치할지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일만으로도 신나요
IP : 110.70.xxx.16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6.24 2:38 PM (116.125.xxx.12)

    감자 알타리 고추 깻잎 내가 소화할수 있는것 심어요

  • 2. 아~
    '23.6.24 2:45 PM (223.39.xxx.141)

    어머나 상처받았을 그마음~~토닥토닥 위로해요^^

    직접 키유 상추가 얼마나 맛있게요
    오늘 친한 식당에가서 엉청 싸먹고 배두드렸다는ᆢ

    작지만 내땅~ 씨앗 심을 텃밭이 있다는 건 너무좋을듯
    부럽부럽~~ 부럽기만합니다

    텃밭ᆢ관한공부했던 그 열정~~응원해요

  • 3. ..
    '23.6.24 2:47 PM (211.208.xxx.199)

    텃밭을 작파하기에는 시원 섭섭하니
    과감하게 텃밭을 줄이고 꽃밭도 하세요.
    그나저나 식물을 잘 키우는 분들을 보면 부럽네요.
    저는 선인장도 죽이는 손이라
    앞으로는 더 이상의 살생은 그치기로 했어요.

  • 4. 지나가다
    '23.6.24 2:52 PM (175.223.xxx.229)

    블루베리. 앵두 같은 걸로 심어보세요~
    따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꽃밭도 물론 좋고요~^^

  • 5. 아~
    '23.6.24 2:52 PM (223.39.xxx.141)

    텃밭 ~ 대신 꽃밭으로~~ 씨부리고 모종심고 물주고ᆢ
    풀 뽑아주고 계절마다 그꽃들이 주인한테 이쁘게 ~
    젤 좋은 모습보여주려고 한다면 그것도 큰보람~
    기쁨이 되겠지요

    반~~반ᆢ텃밭 반~~화초반 추천합니다
    야채값 비쌀때는 사먹으려니 손 떨려서 ㅠ

  • 6. 알라뷰
    '23.6.24 2:52 PM (121.162.xxx.14)

    과실수를 심어요 ㅡ
    여러해 살이를 골라 심어도 좋을꺼예여

  • 7.
    '23.6.24 2:54 PM (221.143.xxx.13)

    꽃밭 찬성이요~ 그래도 텃밭은 조금이라도 남겨 두실거죠?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농사지식들 그냥 버리기 왠지 아까울 것 같아요.
    이상은 상추지옥에 빠지고 싶은 1인.

  • 8. ㅇㅇ
    '23.6.24 2:56 PM (123.111.xxx.211) - 삭제된댓글

    네 솔직히 상추같은 거 1000~2000원이면 사먹는데
    많다고 주시는 거지만 왠지 보답해야 할 거 같고 부담스러워요

  • 9. 당근
    '23.6.24 3:29 PM (39.117.xxx.171)

    당근에 싸게 올려보세요

  • 10. ^^
    '23.6.24 3:30 PM (117.111.xxx.234)

    사 먹는 채소하고는 비교하면 안되지요. 약도 안치고 밭에서 식탁까지의 시간도 몹시 짧잖아요.
    밤마다 달팽이 사냥에 중독됐어요 ㅋㅋ

  • 11. . 대파
    '23.6.24 3:36 PM (218.38.xxx.108)

    아는집이 대파를 너무 키워서

    사거리 신호등앞에서 천원에 팔았더니 30분만에 다팔았다고 합니다

    ㅎㅎ 이웃에 주는것 부담스러우면 재미삼아 해보세요ㅎㅎ

  • 12. 울엄마는
    '23.6.24 3:48 PM (211.36.xxx.16)

    블루베리 앵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살구나무.1그루씩 벌레없고 매년 열림
    꽃으로는 홍매화 능소화...등 나무꽃 몇그루 큰거로
    가지 오이 호박 토마토는 꼭 3포기 안넘기세요
    매운고추,들깨.참깨도 많이...양념류를 한고랑씩 심으심.
    고들빼기 파 대파 잎깻입 무우 배추 ...이런 종류는 양념류보다 작게
    상추 아욱 치커리 쌈채소 는 진짜 한뼘씩이라 표현할 정도씩만 대신 종류가 열가지가 넘어요.
    감자 고구마도 꼭 심으세요
    저장 곡식 심는게 최고 뿌듯하다 하시더라구요

  • 13. ..
    '23.6.24 4:00 PM (42.29.xxx.182)

    친정어머니 대파 줘서 싫다는 사람 못봤데요ㅋㅋㅋ
    텃밭해보시더니
    상추는 그때그때 소화해야되서 정말 딱 2분 드실정도만하고
    대파, 부추, 쪽파, 고구마 이런거 심으시더라구요

  • 14. ..
    '23.6.24 4:18 PM (182.220.xxx.5)

    당근으로 나눔 하세요.
    저라면 고맙게 받았을텐데

  • 15. ㅇㅇㅇ
    '23.6.24 4:25 PM (223.62.xxx.56)

    저도 올해부터 텃밭 많이 줄이고 꽃밭을 늘였어요.

  • 16. 바다엄마
    '23.6.24 4:43 PM (175.121.xxx.73)

    작년 가을에 모종한 대파가 어쩐일로 대풍을 이뤘어요
    날 더워지면 대공 생기고 벌레들 꼬여 못먹는다고
    셤니께서 걱정을 하시길래 재미삼아
    동네 등산로 입구에 쌓아놓고 팔았어요
    이렇게(글로는 가늠이 안되네요)한단에 삼천원!
    불티나게 팔리는데 셤니께서는 난 쪽팔려서 안나올라 했는데
    이사람(저예요)이 나가자해서 나왔어요 파는 좋아요~
    그돈으로 둘이 간짜장 한그릇씩 사먹고 나머진 셤니 드렸어요
    재미들리셨는지 그자리에 들깨를 심으셔서 깻잎 팔러 가자 가자~~ 하십니다
    장사! 재미있어요^^

  • 17. 댓글들
    '23.6.24 4:53 PM (211.186.xxx.59)

    너무 재밌게 사시네요 용돈벌이 텃밭인가요 ㅎㅎ

  • 18.
    '23.6.24 5:33 PM (175.223.xxx.199)

    제가 돈드리고 대놓고 먹고 싶어요
    1인가구입니다
    저 같은 사람 좀 모아서
    월 얼마씩 받고 채소꾸러미 보내주는
    그런사업 해보셔요

    전 이런거 너무 원하는데..
    텃밭하는 아는 사람없어서 못받아먹거든ㅇᆢㄷ

  • 19. ..
    '23.6.24 5:43 PM (211.206.xxx.191)

    꽃밭 가꾸기도 품이 들고 뭐든 가꾸려면 그래요.
    콩, 깨, 고구마라든지 손 안 가는 작물로 바꾸세요.

  • 20.
    '23.6.24 6:29 PM (112.156.xxx.172)

    원글님, 1인용 2인용 채소 꾸러미 해서 당근에 파세요!

    상추 한 주먹
    애호박 하나
    고추 몇 개
    오이 두 개
    가지 두 가
    뭐 얼마 얼마

    이렇게 크게 담아서 이천 원!
    그렇게 팔아 보세요~ 아마 불티나게 팔릴 듯

    아 우리 동네면 당장 사러 가는데…

  • 21. 꽃밭 가꾸기
    '23.6.24 6:29 PM (118.235.xxx.236)

    몸 고되요. ㅎㅎ
    차라리 윗 댓글처럼
    1인 가구에 채소꾸러미 보내는사업을
    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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