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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12시간씩 자는 아이 어떡하죠

ㅂㆍㄴ 조회수 : 3,145
작성일 : 2023-06-24 08:51:32
지금 20살.
코로나 시기에 온클하며 리듬 망가지기시작
집에 있는 시간은 거의 침대에서만.
대학 떨어지고 현재 오후늦게 알바만 하고
들어와서 새벽취침해서 다음날 오후까지 12시간씩 잠.
오전에 나름 알람도 맞추는데 전혀 안들린다하고
제가 몇번씩 깨워도 소용없구요
대학 간다면서 문제집 사둔건 절대 안하죠
공부 그래도 상위권이었구요.
시댁쪽 시누 잠이 비슷한 패턴인데 유전인가 싶고..
(수면장애로 양압기도 쓰더니 요새 여전한듯)
아이가 불안강박이 높아서 병원 절대 기피해요.
제가 평소 잔소리 없고 좋은 관계 유지에 신경쓰는 편이고
아이도 저를 좋아하는데 병원 얘기나 약 얘기하면 딱 거부해요
고딩부터는 속 얘기 안하려고 하고요.
아이가 저렇게 시체처럼 지내는거 보고있자니
내 속이 말이 아니에요
대학을 떠나 아이가 걱정돼요.
알바도 잘다니고 놀러는 잘다녀요.
원래 재기발랄한 스타일이고 참 똑똑한 아이인데
엄마 마음이 넘 속상해요.

IP : 211.234.xxx.1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6.24 8:59 AM (125.132.xxx.156)

    알바하는게 어딥니까
    성실하고 책임감 있으니 스스로 알아서 공부든 뭐든 시작하겠네요
    다 때려치고 열두시간씩 자고 나머지 열두시간 침대에서 폰끌어안고있는애들이 걱정이죠

  • 2. ㅇㅇ
    '23.6.24 9:02 AM (106.102.xxx.215)

    알바하느라 늦게퇴근하고 늦게자니까 당연한거 같은데요 재수해서 대학 갈려면 일하지말고 공부만 하게하든지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 3. 나무
    '23.6.24 9:13 AM (221.163.xxx.108)

    아이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엄마는 솔직히 걱정이 되는데 너는 어떤지. 혹시 어디가 아픈지 염려된다. 만약 아픈게 아니라고 한다면 12시간 자야 피로가 풀리는지,얼만큼 자고 싶은지,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등등 아이가 타겟이 된다는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가 이야기하는거 피하면 중요하니까 몇 분 시간내줄 수 있는지부터 물어보고 그시간을 지켜서 짧게. 그것도 피한다면 엄마는 염려가 된다, 신체적으로 어디가 불편한지, 혹시 도움이 필요하다면 꼭 말해줘라고만 하고 더 기다려주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 4.
    '23.6.24 9:39 AM (220.117.xxx.26)

    회피성 성격에 우울이면
    자는거 꿈으로 현실도피 경우도 있어요
    무기력증

  • 5. ㅇㅇㅇ
    '23.6.24 9:56 AM (222.234.xxx.40)

    대학 보내시려면
    알바 그만두게 하시고 아침부터 깨워 공부시작 버릇 어서 들이셔야죠 올해 수능 치르려면 얼마안남았는데 일하면서 공부를 어떡해해요
    일하고 늦게 귀가해 몸이 무척 고단한가보네요

  • 6. 828
    '23.6.24 10:08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알바를 꼭 해야하는 상황인가요
    종일 공부해도 부족할 시기인데요
    제 딸도 오후 알바나가서 9시쯤 집에오고
    다음날 오전11시 까지 자요
    그리고 공부? 절대 부족해요

  • 7. ...
    '23.6.24 10:52 AM (49.1.xxx.99)

    밤 12시에 자고 담날 정오 12시에 일어나야 12시간 자는건데 새벽 2,3시까니 핸드폰하거나 겜하다 자는거 아닐까요?

  • 8. ...
    '23.6.24 10:53 AM (221.151.xxx.109)

    상위권이었는데 아깝네요 ㅠ ㅠ

  • 9.
    '23.6.24 11:28 AM (123.212.xxx.149)

    그래도 알바는 하고 있으니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대학때 밤낮 뒤바뀐 상태로 오래 살았고 워낙 잠도 많아서
    엄마한테 엄청 두들겨 맞고 한심하다고 혼났었는데요.
    그후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낳고 멀쩡히 잘 살고 있어요.
    공부도 하면 좋을 것 같고 엄마로서 안타깝긴하지만
    알바도 하고 친구도 잘 만난다면.. 아마 입시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회피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처런 엄마가 잘 지지해주시면 다시 마음 잡을거에요.

  • 10. ..
    '23.6.24 12:52 PM (126.157.xxx.176) - 삭제된댓글

    상위권이었던 아이가 재수 학원은 안가고 어찌 알바를 다니고 있을까요?
    아직 어린데 돈맛을 보면 공부보다 돈을 더 벌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심리죠.
    대학 진학 하기 원하시면 알바 그만 두게 하고 재수 학원 보내세요. 수능까지 네달정도 남았는데 재수도 망하면 알바만 전전하게 되요.
    저희 아이는 어찌어찌 해서 대학은 들어갔는데
    너무 빈둥거려서 좀 혼냈더니 자기도 답답한지 울더라고요.
    큰맘먹고 비싼 영어학원 끊어줘서 방학2달간 학원 다니기로 했어요.
    대학생들도 방학에 자격증이다 뭐다 공부 하느라 바쁜데
    가장형편이 괜찮으시면 알바 그만 두는게 좋을곳 같아요.

  • 11. ...
    '23.6.24 1:41 PM (61.73.xxx.64)

    무기력증이네요.
    꺼내줘야 해요..우리 아이가 그랬어서 어릴 때 자주 갔던 곳도 가고 좋아할만한데도 가고 부지런히 밖으로 다녔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친구의 말 한 마디에 벗어나더라고요. 그 친구가 " 넌 공부재능 있는데 왜 공부를 안해? 내가 너였으면 좋겠어. 난 정말 숨 쉴 시간도 없이 공부를 하는데 넌 그렇지 않잖아."라는 말에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더라고요. 이건 우리 아이 일기장을 몰래 보고 알게 된 사실이고요.
    무기력증을 우습게 볼게 아니예요..

  • 12. 제아이가
    '23.6.24 1:41 PM (211.234.xxx.36)

    똑같았어요
    서울대 가능권이었는데 가볍게 3수 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극복해서 잘 살아가고 있어요
    일단 성적은 내려놓으시고 아이가 회복하도록 지지해주세요
    간섭 마시고 잘먹이고 하고싶은것 하게 해주세요
    자기가 극복하면 됩니다
    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만 도와주세요

  • 13. 감사합니다
    '23.6.25 1:55 PM (180.69.xxx.124)

    네..푸쉬해서 될 것이 아니기에
    이리저리 대화는 시도하고 권유도 하지만
    결국은 아이가 걸어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알바도 본인의 선택이기에 그냥 두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락으로 안떨어지게 해줘야죠.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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