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사춘기에.... 힘듭니다.

....... 조회수 : 5,016
작성일 : 2023-06-24 04:12:13
요즘 딸들, 참 야무지죠.
똑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1, 사춘기네요.

부모에게 아직도 온순한 아이인데...
밥 먹을 때 빼곤 자기 방에만 있는 건 기본이고요.
이성에 관심이 많고 
공부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과 자꾸 어울립니다. 

학군지인데,
여기도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들은 있습니다.
그런 성향의 아이들과 친하고 
남자들이랑 몰려 다니면서 놀고요.
급기야 한 남자애에게 고백을 받았는데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니고 
계속 밀당하고 즐기면서 
제가 보기엔 어장관리를 하고 있네요.
주말에 따로 만나고, 밤에 1시간 넘게 인스타로 대화를 하고..... 
예전에는 카톡만 하더니 이제 인스타를 하면서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 이런 식으로 관계가 확장되면서 
아주 본격적으로 놀고 있습니다. 
뭐 이 과정에서 거짓말도 살살 하고요. 
저는 공부는 못해도 괜찮은데 
일명 날나리 같은 아이들과 어울리는 건 도저히.... ㅜ.ㅜ

이거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하는 건가요. 
아님 내일 아침 일어나서 
애 핸폰 까라고 하면서 강압적으로 나가야 할까요? 

참 속상하고 답답해서 잠이 오지 않네요.
너무나 모범적이고 착한 딸이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IP : 39.125.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아요
    '23.6.24 6:00 AM (220.121.xxx.175)

    두딸이 비슷한 과정을 겪어서 다 이해해요.
    하지만 핸폰 까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아이들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특히 모범적인 딸이었다면 그건 못견디게 치욕적인 일일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쁜딸로 돌아옵니다.
    거짓말하는 것도 부모님이 몰아세우거나 그럴거 같아서 하는거예요. 알면서 모르는척 그냥 넘어가주시구요.
    날라리 수준이 어떠한지 감이 안오는데 지금은 딸을 믿는수밖에 없네요

  • 2.
    '23.6.24 7:04 AM (211.36.xxx.53) - 삭제된댓글

    내용이 다 우리딸과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엄마만! 올바른 행동하시면 지금 딸은 아무 문제없이 잘커요
    엄마는 사춘기도 지났으면서 왜 아이 상대로 사춘기짓?을 하려고 벼르고 계세요?
    왜 아이 친구를 엄마가 재단하고 평가하고?
    아이 폰을 강제로 까다뇨?
    화나니까 방에서 안나오고 밥도 안먹고 가출하는 아이 수준으로 레벨 등극하려고 발동걸기 시작하시는건가요?
    그러지마세요.
    우리애 중학교때 이웃엄마들이 보는 시각이 딱 원글이었어서 화나요.
    우리애는 그때도 착한 아이였고 고등인 지금도 착하고 공부잘하는 아이예요
    풀메이컵에 네일,염색 했는데 그거 학교교칙에 어긋나는거 아니예요.이제는 허락되는 시대입니다.
    방안에서 안나오고? 폰 세상이 더 재밌으니까요 .인스타로 친구 만나는 시간이니까요.요즘애들 한두시는 초저녁이죠
    중딩때 두세시까지 폰하던 우리애는 지금은 그시간까지 공부해요
    엄마아빠랑 맛있는 밥 먹을때 대충 생활만 듣는 정도로 만족하세요.우리애는 학교 운동부 남자애들 많아서 야구.축구 얘기 많이 했어요
    지금 특성화고 다니는 여자친구가 제일 절친이었는데 지금도 시험 끝나고 놀때 만나요 .우리애는 특목고 그 친구는 특성화고.
    중학교때 같이 공부해도 우리아이 a 그친구는 40~50점 받는다고 왜그러는거냐고 묻는데 우리애에게 친구를 생각하는 맘이 느껴져서 타고난 자기 능력은 조금은 인정하고 가자.그 친구 요리 특성화고 간다길래 최고의 선택 멋진 선택이다.응원해줬어요
    거짓말을 슬슬 한다는건 엄마가 날 신뢰안한다는게 깔려져서 그래요.
    조금 어긋나는거 같아도 사고 나는거 아니면 최대한 엄마가 이해해보자 하면서 솔직하게 얘기할 환경을 깔아주는게 나아요
    특목고 가서도 운동부 평정,인싸,열공 중입니다 .
    저는 제가 너무 재미없는 범생이 아이였기에 우리딸이 부러워요^^
    정말 다양하게 재밌게 산다 생각하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니 딸은 지금 공부잘하니까 여유부리는거 같다고하실것 갇은데
    저는 셋째입니다.
    위에 두놈도 다양했어요 .ㅜㅜ
    하~~~길~~~~~어요.
    그런데 중딩때 아이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해준 내가 기특할 정도로 아이들이 다양하게 컸어요.

  • 3. ..
    '23.6.24 7:28 AM (118.223.xxx.43)

    그 노는애들 엄마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결국 케미맞는 애들끼리 어울리는거라 님 아이만 다른데 친구는 날라리일수는 없는거죠

  • 4. ㅇㅇ
    '23.6.24 8:00 AM (125.132.xxx.156)

    일단 폰 까는건 안될말이고요
    하지만 시간제한은 하세요
    주중 밤 한시에는 엄마방에 폰 갖다놓고 자라고요
    중1이면 엊그제까지 어린이였고 이정도 통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5. 한참
    '23.6.24 9:11 AM (124.49.xxx.22)

    지금 멋부리기 시작하고 한참 이성에 관심가질때인가봐요. 아는 아이도 똑똑한데 그렇게 꾸미고 이성에 관심많아 공부안하더니 고3되서 마음잡으니까 쭉쭉 올라가네요. 화장하고 다니고 엄청 속썩였는데 언제 그랬나 싶게 철들더라구요. 걱정되시겠지만 관심놓지 마시고 핸드폰은 저녁에 회수하세요. 벌써 다 자율에 맡기기엔 어린 나이입니다

  • 6. dd
    '23.6.24 11:02 AM (121.136.xxx.216)

    따님 아주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어요 ........따님한테 감사하세요

  • 7. ...
    '23.6.24 11:09 AM (49.1.xxx.99)

    80년대 학교다닐때 한반에 60명정도였는데 뒷번이 흔히 말하는 날나리라고 하죠^^ 유행하는거 젤 빨리 입고, 남친 만나고, 롯데리아 같은데 막 다니고^^ 우리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었어요^^ 다들 키크고 이쁘고...나중에도 시집잘가고 잘 살더라구요. 성향이라 바꾸기 힘들어요. 적당히 하는 선에서 조절만 잘 도와주세요. 담배, 술, 클럽, 과소비 등등 탈선안하게만 잘 해주시면 될거같아요. 이런 성향의 아이들을 모범생으로 바꾸지는 못해요.

  • 8. ……
    '23.6.24 11:32 A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너두 샅샅이 뒤져 알필요는 없지만 시간제한은 주시는게 좋고 친구들에게도 쟤엄마는 엄마가 주시한다..관리한다 느낌은 주시는게 좋아요
    그런 애들은 친구들도 알아서 조심합니다
    Sns세계가 너무 깊고 어둡고..어디로 튈지 몰라요

  • 9. ……
    '23.6.24 11:34 A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너무 샅샅이 뒤져 알필요는 없지만 시간제한은 주시는게 좋고 친구들에게도 쟤엄마는 엄마가 지켜본다 관리한다 느낌은 주시는게 좋아요
    그런 애들은 친구들도 알아서 조심합니다
    Sns세계가 생각보다 너무 깊고 어둡고..어디로 튈지 몰라요
    그냥 둘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행

  • 10. …..
    '23.6.24 11:34 AM (210.223.xxx.229)

    너무 샅샅이 뒤져 알필요는 없지만 시간제한은 주시는게 좋고 친구들에게도 쟤엄마는 엄마가 지켜본다 관리한다 느낌은 주시는게 좋아요
    그런 애들은 친구들도 알아서 조심합니다
    요즘 Sns세계가 생각보다 너무 깊고 어둡고..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그냥 둘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8681 베란다쪽나가는쪽. 터닝도어. 해라vs마라 6 엘지 2023/06/24 945
1478680 이낙연 전 대표 귀국인사 (다시보기) 34 ... 2023/06/24 1,785
1478679 남앞에서 자식 자랑 8 ㅇㄹ 2023/06/24 4,862
1478678 인생 고통 총량의 법칙요.. 5 .. 2023/06/24 3,598
1478677 나이드신분들 공짜 좋아하는건 천성인가요? 20 ㅇㅇ 2023/06/24 3,578
1478676 로맨틱 코메디 or 코메디 영화 추천 2 ... 2023/06/24 992
1478675 상속세 내보신 분들 봐주세요 4 ㅇㅇㅇ 2023/06/24 2,681
1478674 Caykur Alun suzen Demlik poset 아시는 .. 1 블랙티 2023/06/24 439
1478673 여름에 에어컨 곰팡이 관리 어떻게 하세요? 8 ... 2023/06/24 1,960
1478672 티셔츠 바지에 넣어 입는분들 23 ㄱㄴㄷ 2023/06/24 8,769
1478671 헬스장의 이상한....환불법...실제 경험담입니다. 15 궁금 2023/06/24 4,225
1478670 진짜 잘생긴 강아지 보세요 19 홍종현네 2023/06/24 5,817
1478669 대한민국 현재 네 줄 요약.jpg 7 딱이다 2023/06/24 3,386
1478668 최근에 핸드폰 새로바꿔서 데이터랑 앱 이동해보신분? 3 핸드폰 2023/06/24 691
1478667 인간관계 고민 3 하하하 2023/06/24 2,204
1478666 오싹하게 무서운 영화 추천해주세요 11 ㅇㅇ 2023/06/24 2,169
1478665 오이소박이 푹 익은 것도 찌개 끓여 먹나요? 10 2023/06/24 2,334
1478664 방통대 편입할까 하는데요.ㅡ질문ㅡ 6 ㅡㅡ 2023/06/24 1,503
1478663 울릉도 잘 아시는분 허브농장 좀 알려주세요 숙이 2023/06/24 225
1478662 중3 아이 충치가 치과마다 소견이 달라요 17 .. 2023/06/24 2,010
1478661 빈티 3종세트 심각하네요 21 Omg 2023/06/24 7,244
1478660 좋게 손절할수있는 인간관계는 없는걸까요? 9 인간관계 2023/06/24 4,097
1478659 교재비를 안줬다는데 7 너랑나랑 2023/06/24 2,015
1478658 아들 어머니들은 친구관계에 신경을 덜 쓰시나요? 25 2023/06/24 4,092
1478657 박람회장 벡스코 dcc 엑스코에서 파는 침대 노노노!! 2 침대 매트리.. 2023/06/24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