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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56에 드디어 약을 먹게 되었네요

그렇구나 조회수 : 6,356
작성일 : 2023-06-23 21:27:33
전에도 건강하고 운동 열심히 하지만 유전적으로 LDL 높은 분이 글을 올리신 적 있는데 제가 바로 그래요 
몸무게 44에 운동 몇가지씩 하고 과자나 튀김이나 빵, 국수, 고기 등을 안 좋아해서 담백하게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체지방도 18프로에 HDL 83, 중성지방 58, 공복혈당도 낮고 다 좋은데 콜레스테롤과 LDL만 높아서 계속 요주의 예비환자로 찍혀있었어요 (80대 친정어머니가 저랑 비슷하게 다른 병 전혀없이 유일하게 고지혈증만 있으심) 
그런데 폐경 후 2년째 되니 원래도 혼자만 높았던 콜레스테롤과 LDL이 더 가파르게 올라가네요 
의사도 이제는 약 먹자고…
매일 약먹는다는 게 약이 싫다기 보다 뭔가에 매이는 것 같아서 되도록 늦게 먹으려 했는데 이제 때가 되었나봐요 
남편은 고혈압약 먹고 있는데 아침약 먹는 동지가 생겼다고 좋아하고 ㅋㅋ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아온 것 감사할 일인데 그래도 현대의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그 역시 감사하며 지내야겠죠 
다들 건강하셔요 
완벽하게 건강해지려 애쓰기 보다는 하루하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을 정도의 몸이 되도록 돌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방방 뛰며 땀 빨빨 흘리며 즐겁게 발레를 하고 오며 이 나이에 이렇게 운동할 수 있는 것도 큰 복이다 싶어요 



IP : 104.234.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23.6.23 9:30 PM (222.239.xxx.56)

    맞아요
    약으로 조절되는것에 감사해야죠
    옛날같으면 다 죽을병인데
    세월이 좋아서 저도 이렇게
    잘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ㅡㅡ
    '23.6.23 9:40 PM (114.203.xxx.133)

    마지막 두 줄, 정말 부럽네요

    제게는 운동이 너무 고역이라서요

  • 3. 아....운동ㅜㅜ
    '23.6.23 9:42 PM (121.133.xxx.137)

    복싱하러 다니려고 매일 간판
    노려보고있는데
    지나치기만한지 한달째 ㅋ

  • 4. ..
    '23.6.23 9:54 PM (218.49.xxx.99)

    복싱도 운동량과 땀을
    많이 흘려 하고싶은데
    5살만 어렸어도 도장 티켓 끊을텐데 ᆢ
    세월이 야속하네묘

  • 5. 뭐라도 하셔요
    '23.6.23 10:26 PM (104.234.xxx.137)

    노려보지만 말고 가서 문 두드리세요^^
    저랑 같이 발레 배우는 분은 막 50 들어선 3개월차 신입인데 킥복싱에 수영에 발레까지 넘 열심이세요
    더 늦으면 못한다고…
    저도 갱년기 시작하면서 PT받은게 신의 한수였어요
    몸이 무너질 즈음 제대로 된 트레이너에게 운동법 뿐 아니라 몸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먹는 것 자는 것 화장실 가는 것 등등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으로 체험하게 해줬거든요
    그때 제대로 잡아주지 않았더면 지금쯤 약 몇가지쯤 더 달고 살았겠죠
    노화가 진행되며 사람이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당연히 생기겠지만 현재 있는 것이라도 잘 지켜서 좀 더 쓸 수 있다면 삶의 질을 크게 높인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 요즘이예요
    몸무게 몇키로 줄이고 옷맵시 이쁘게 하는 것도 만족감을 주지만 속까지 다져진 건강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저력과 의욕과 여유와 만족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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