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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같은 엄마는 못될거 같아요ㅜㅜ

... 조회수 : 4,402
작성일 : 2023-06-23 20:54:33
학창시절
삼시세끼 집밥해주시고
픽드랍해주시고
소풍 이나 도시락 쌀일 있으면 세상 이쁘고 정성스럽고
맛있게 싸주시고 교복 운동화 실내화 늘 새것마냥
깨끗하고 이쁘게 관리해주시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뒷바라지 해주셨죠ㅜㅜ 제가 뭐라구
그러면서도 싫은티 힘든티 한번 안내주시고 자식들한텐
정성으로 키워주셨어요 ㅜㅜ 심지어 30년간 맞벌이하심ㅜㅜ
애를 낳는데 제 그릇에 이렇게 헌신적인 엄마는 감히 도전도 못하겠고
애를 낳아보니까 당연한게 아니라 더더욱 감사한 일이란걸 알게됐어요
돌아가시면 후회안남게 늘 잘하고 살아야겠어요 ㅜㅜ
IP : 219.249.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23 8:56 PM (118.235.xxx.230)

    저도요..
    지금 저희 애까지 봐주시고 엄마라는 비빌언덕없으면
    못 살아갔을듯요..우리애한테 저는 한없이 부족하네요

  • 2. 부럽습니다
    '23.6.23 9:03 PM (124.59.xxx.101) - 삭제된댓글

    반대로
    저는 절대 제 모친같은 사람은 엄마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지 막연하게 궁금하네요.

    아무튼
    엄마랑 애틋해서 정말 부러워요.

  • 3. ㅇㅁ
    '23.6.23 9:05 PM (223.62.xxx.224)

    울엄마는 그정도로 집밥,살림잘하진못하셨는데 맞벌이하시느라 새벽부터 퇴근직후에도 동동거리며 바쁘셨던게 기억나요 제가 많이 도와드리긴했죠
    저는....애들 학교가면 거의 누워지내요

  • 4. 복이
    '23.6.23 9:06 PM (172.58.xxx.53)

    복이 많으신 분이네요

  • 5. ㅁㅇㅁㅁ
    '23.6.23 9:09 PM (182.215.xxx.206)

    복이 많으신 분이네요222

  • 6. ㅇㅇ
    '23.6.23 9:13 PM (117.111.xxx.213)

    저는 살아오신건 비슷한데 좀 냉정하고 짜증이 많으셔서 그걸로 기억속에서 다 깎아먹음.. ㅠㅠ
    그리고 옷같은거 안챙겨주셔서 매일 단벌이라 친구들한테 창피한적이 많았네요

  • 7. 부럽다
    '23.6.23 9:22 PM (14.138.xxx.98)

    부럽네요 전 엄마처럼 될까봐 애 못낳겠어요 애만 불행하게만들거같아요

  • 8. 저도그래요
    '23.6.23 9:25 PM (223.39.xxx.87)

    엄마만큼 자식에게 할 수 있을까
    헌신 인내 사랑
    최선을 다하겠지만 반도 못 따라갈거 같아요

  • 9. 미투
    '23.6.23 9:49 PM (39.113.xxx.109)

    아기 낳아 길러보니깐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게됐어요. 그래서 한번씩 마음이 아리네요.
    제가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엄마는 그때도 참 젊으셨구나, 무작정 엄마는 늘 나이 많다생각했었거든요.
    엄마도 저라는 아이를 키우면서 반짝 반짝 예뻤던 시절이 있으셨겠구나 싶어서 가끔은 울고 싶어지네요.

  • 10. 저희엄마는
    '23.6.24 4:03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사업하면서 새벽 7시 -1교시 드랍해주고 10시5분 픽업 오고 주말에는 새벽 6시 도서관 데려다주고 도시락도 세개네개 싸고 간식가방까지 해줬는데
    다른건 해준거 없고
    돈은 잘 줬어요.
    늘 바빠서 부모사랑에 목마르게 만들고
    내가너를 이렇게 고생해서 키웠다고 세뇌했는데
    나이들어서도 엄마한테 늘 죄스럽고 미안하고 고마웠는데
    그게 다 엄마가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유세하고 세뇌해서였더라고요.
    지금은 엄마가 엄마 성격 못아겨서 한 일들이고
    나라는 개인한테는 정말 무심한 사람이어서 상처 많이 준걸 아니까 가능하면 거리두고 지내요.
    제삿상도 뻑적지근하게 차리고 생일상도 차리지만 그게 상대방 사랑해서가 아니고 그냥 내가 멋지게 차리는 나에 도취된 스타일.
    내가 뭐 좋아하고 뭐가 되고싶고 뭘 궁금해하는지는 궁금해본적이 없는 사람.
    어른되고 수십년째 엄마가 이러이러이러할때 내가 마음 많이 닫았다고 해도 깔끔하게 그랬다면 미안하다라고 못하고 그때 그랬던 이유만 내얘기 한마디에 몇시간씩 때마다 이유 다르게 둘러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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