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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손주 일찍 보신 젊은 할머니들이 많으시다보니

** 조회수 : 5,239
작성일 : 2023-06-22 15:47:38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후반에 만3세 아이 키우는 늦깍이 엄마에요

단지 근처 공원에 주말이면 몇 번씩 아들 에너지 발산시키느라 나가고 있어요
아들이 에너지가 넘치니 저는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맞춰가며 같이 뛰고 그러는데요~~

한 번은 아들이 장난치며 앞에서 뛰어가고 저는 요녀석 거기서라.. 잡으러 간다!! 하고 달리는데
아들 옆에 지나가던 할머니가 뒤돌아 저를 보시더니

할머니여? 하시는거에요 ㅋㅋ
저는 살짝 웃으면서 잠시 머뭇거리는데 한 번 더 확인 사살을 하시네요.. 할머니? 할머니여?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아니요 엄마에요~~ 했더니
그제서야 아.. 내가 요새 젊은 할머니들이 많아서 제대로 안보이는데 바로 할머니라고 했네.. 미안해요. 하시구요 

근데 제가 간혹 이런 생각 들기도 했었거든요
요새 젊은 할머니들이 많으셔서,, 언뜻 나도 누군가 봤을 때 젊은 할머니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

이 일화를 지인에게 하니 다들 무슨.. 이라며 저한테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해주고
아직 첨 만나는 사람들도 제 나이보다는 어리게들 생각하시지만
뭐.. ..  나이가 너~~무 많은 애기 엄마가 맞는걸 어쩌겠어요 ㅎㅎㅎ

우리 아들 초등학교 때 진짜 할머니 소리 듣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팩 한 장이라도 척 얹어 올리는 노력을 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


IP : 1.235.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2 3:49 PM (140.213.xxx.110)

    늦둥이 엄마가 많아. 할머니보고 엄마냐고 묻는 경우도 은근 있어요. 사실 젊은 할머니 잘 없죠. ㅜ 결혼을 안하고 그대신 옛날에 비해 다들 젊게 사셔서 ㅎ

  • 2. ....
    '23.6.22 3:51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네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에 한번 제가 단골로 가는 마트를 갔는데 누가 봐도 엄마로 보이는데 마트 주인이 아이가 마트에서 집에 안갈려고 하니까 할머니 기다리셔 빨리 가야지 하는데...마트 주인이 하는 그 할머니 소리에 놀랬어요. 그냥 딱 봐도 원글님 처럼 결혼을 좀 늦게했으면 그정도 아이 있을수도있겠다 싶을정도로 진짜 젊으시더라구요... 많아 봐야 40대 후반.. 딸 진짜 결혼 일찍 했나보다 싶을정도로 할머니가 젊으시더라구요.

  • 3. 50대
    '23.6.22 3:5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동네친구가 고등 졸업하자마자 결혼
    딸 아들이 일찍 결혼 손자 세 명
    젊어 보이려 무지 애쓰고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손자얘기 안해요

  • 4. ...
    '23.6.22 3:53 PM (222.236.xxx.19)

    네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에 한번 제가 단골로 가는 마트를 갔는데 누가 봐도 엄마로 보이는데 마트 주인이 아이가 마트에서 집에 안갈려고 하니까 할머니 기다리셔 빨리 가야지 하는데...마트 주인이 하는 그 할머니 소리에 놀랬어요. 그냥 딱 봐도 원글님 처럼 결혼을 좀 늦게했으면 그정도 아이 있을수도있겠다 싶을정도로 진짜 젊으시더라구요... 많아 봐야 40대 후반.. 딸 진짜 결혼 일찍 했나보다 싶을정도로 할머니가 젊으시더라구요. 진짜 놀랬던 기억이 나요..

  • 5. 충분히
    '23.6.22 4:00 PM (223.39.xxx.99)

    오해할 수 있죠.
    사십대 후반이 세살배기 엄마인 경우보다.
    젊어보이는 오십대 초중반 할머니인 경우가 더 많을거 같으니.
    아주 젊어보이는 할머니로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아요.

  • 6. 노인들은
    '23.6.22 4:05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노안이라 안보여서 얼굴보고 그러는 건 아닐거예요.
    오십만 넘어도 노안이라 자식 여친 남친 얼굴도 기억 못하고 사람 되게 못알아봐요.
    놀아주는 분위기라던가 입은 옷이 그날 아이데리고 놀기 편한거 입어서 그럴거예요

  • 7. ..
    '23.6.22 4:06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는 오히려 요즘 만혼과 난임이 많아서인지 아이 나이에 비해 나이가 많아보이는 엄마들 도서관에서 많이 봤어요.
    젊은 할머니인 경우는 진짜 딱 봐도 50중반 훌쩍 넘었지만 세련되게 꾸미시는 분들이었구요.

  • 8. 오십중반
    '23.6.22 4:07 PM (39.7.xxx.189)

    빠르면 오십초반부터 할머니 되는 사람들 많으니.
    요새 오십초반 오십대로 안보이고요.
    40후반에 아기키우는 엄마는 잘 없는편이니.
    헷갈릴수도 있겠어요.
    좀 더 젊게 꾸미셔야겠어요.

  • 9.
    '23.6.22 4:08 PM (118.235.xxx.159)

    흑ㅜㅜ 저 남편 스킨로션고르러 올리브영가서
    아이오페 옴므 그런거 고르는데 점원이
    아드님 로션 찾으세요? 해서

    너무 현타와서 아뇨

    하고 바로 뛰쳐나왔어요ㅜㅜ

    40대인데ㅜㅜ

  • 10.
    '23.6.22 4:09 PM (118.235.xxx.159)

    그냥 누가쓰실거세요? 남성용찾으세요?
    사용자분 연령대가 어떻게되시죠? 하면되지

    왜 그딴식으로 묻는지 넘 짜증나더라구요
    입열면 진짜 진상부릴까봐 걍 뛰쳐나온뒤로
    다시는그가게안가요

  • 11. 1111
    '23.6.22 4:12 PM (58.238.xxx.43) - 삭제된댓글

    전 막내동생이랑 9살 차이나고
    얘가 결혼을 늦게해서 조카가 이제 다섯살이예요
    우리애는 큰애가 28인데 ㅋㅋ
    며칠전에 언니랑 조카 데리고 키즈카페 갔는데
    거기서 조카 데리고 잘 놀아준 7살 여자아이가
    울 언니보고 할머니라고 ㅜㅜ
    울언니 싱글이고 날씬하고 자그마해서
    저보다 어려보이거든요
    다행히 저는 부를일이 없어 안불렀을뿐
    저도 할머니라 생각했을거예요 ㅠㅠ
    언니 56 저 54 조카 5 니까 충분히 그럴만하죠
    그래도 할머니라 불리면 약간 충격이 올것같아요 ㅋㅋ

  • 12. 빵떡면
    '23.6.22 4:15 PM (220.88.xxx.47) - 삭제된댓글

    저 아는 동생은 44에 손주봤어요
    그때 그집 막내딸도 고등졸업하고 취업해서 따로 다른 지방에 가서 남편이랑 신혼같다며 좋아하더라구요

  • 13. ㅇㅇㅇ
    '23.6.22 4:32 PM (120.142.xxx.18)

    요즘 할머니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진짜 젊어보이잖아요. 살도 안찌고... 그러니까 그 분이 오해하실 수 있어요.

  • 14. ㅇㅇ
    '23.6.22 4:38 PM (49.164.xxx.30)

    40대후반이면 할머니소리 들어요.. 아는언니가 47인데..애가 초2거든요. 유치원때 데리러가면 친구들이
    00이 할머니왔다..이런다고 속상해했어요.

  • 15. 일부러 로그인
    '23.6.22 4:40 PM (223.39.xxx.242)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마음이 긍정적인 분 같아요.

    상대방 할머니도 좁은 시야에서 살림만 하시다가
    손주 돌보면 그렇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바깥일을 오래 하셨으면 트인 시야를
    갖고 계셔서 넉넉하게 생각하는게 정상이고요.

    뭐.. 시작이 느려도 어떻습니까?
    내 아이에겐 부모가 우주같은 존재인데, 사랑 듬뿍 주시면
    되지요.

    반대로 저는 너무 아무것도 안되고, 모르는 부모님 때문에
    뒷치닥거리 한다고 애쓰는 자식입니다.

    자식입장은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도, 적어도 상관없어요.
    저처럼 함께 외출도 꺼려질 정도의 부모님이 아니라면요.

  • 16.
    '23.6.22 4:57 PM (220.118.xxx.96)

    아줌마 할머니 소리 들었다고 분해서 부들거리는 사람들 많던데 원글님은 마음이 넓고 성숙하신 분 같아요
    마음가짐이 참 이쁘시고 긍정적이시네요
    아이랑 늘 행복하시길…

  • 17. ..
    '23.6.22 5:41 PM (116.39.xxx.162)

    54에 초등2 학년 키우시는 분
    엄마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아 보이고
    할머니라고 하기엔 젊어 보이고...그렇더라고요.

  • 18. 전 딴 얘기
    '23.6.22 5:49 PM (211.208.xxx.8)

    임신 출산하신 게 대단하네요..

    엄마가 원했고 성숙해서 정서가 안정됐으면 아이가 잘 크더라고요.

    할머니로 오해받든 뭐든 아이는 엄마가 최고고 사랑이니까

    듬뿍 사랑해주세요. 본능적으로 엄마와 함께할 시간이 적단 걸 알고

    불안해한대요. 70대 저희 엄마도 7남매 중 막둥이인데 그러시더라고요.

  • 19. . .
    '23.6.22 5:54 PM (222.237.xxx.106)

    요즘 만혼이 많아서그런지 40대 아기 엄마 자주 보여요.

  • 20. 제가
    '23.6.22 7:26 PM (175.115.xxx.131)

    둘째 늦둥이 39에 낳았는데,그때 엄청 늦둥이었어요.
    지금 중2니깐..둘째 얼집 입소하고 등.하원 시키는데..
    그때나이 42정도..같은 얼집 여자친구가 저더러 할미냐고 ㅠ..어린애지만 어찌나 밉던지..근데 그 아이 엄마보고..
    그럴수도 있겠다싶었어요. 그엄마는 그 애가 첫째이고 30대 초반정도 나인데,또 동안이라 20대후반으로 보이더라구요.
    4살아이눈엔 젊은자기엄마보다가 절 봤으니 할미로 보일수도 ..그아이 외할머니도 저보다 10년정도 연상이신데,젊어보이시더라구요.

  • 21. ㅇㅁ
    '23.6.22 8:21 PM (110.15.xxx.165)

    아무리 잘꾸미고 가꿔도 나이는 보이거든요
    3살아이 엄마들은 대부분 확실히 젊더라구요 안꾸미고 살집있어도 젊은건 티가나요
    그분도 애매하니 할머니냐고 물어본거같아요
    40중반이랑 후반도 차이가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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