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아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는데요

.. 조회수 : 3,272
작성일 : 2023-06-20 21:19:41
피해학생은 저희아이 포함 4명
가해학생은 4~5명, 그중 제 아이 괴롭힌 아이는 두명이에요
일단은 학폭위원회까진 안가고 
선생님들과 그쪽 부모님까지 대면해서 얘기 나누고 사과받기로
얘기는 됐는데요 날짜, 시간 모두 정해진 상태고요

아이가 지병이 있어서 머리 심하게 아프면 
학교 못가는 날들이 일년에 몇번 있는게
중3 올라가면서 횟수가 잦긴했어요
정기검진때 병원에 물어보니 몸이 자라면서 머릿속에 혹도 같이 자라
그럴수 있는데 검사결과상으론 크게 문제없다고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요번일로 아이랑 얘기 해보니 솔직히 그 아이들때문에 학교가기싫어
머리아프다고 거짓말한적 있다고 하니 가슴이 찢어져요
워낙에 무던하고 외동에 외로움도 많이 타고 사람좋아하는 아이라 
애기때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등 한번도 가기 싫어한적 없었고
다니는 거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또 한가지 맘이 찢어지는건
서울에 좀 좋은 동네 살다 형편이 안좋아지면서 지방으로 내려온지 몇년 되었는데
작년부터 부쩍 다시 서울가서 살고싶단말을 많이 하긴했어요
지금 동네가 인프라가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아이가 외모나 여러 문화생활에 관심가져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번씩 서울 놀러가면 핫플도 가고 아무래도 잘꾸민 사람들도 많고 놀거리 즐길거리 많으니)
전학가고 싶어서였대요 
막연하게 서울생활 동경해서 그런줄 알았거든요
아이가 말도 안하고 혼자 끙끙앓았을 생각하니 넘 맘이 아파요

수업시간에도 장난처럼 괴롭히는걸 교과샘이
미심쩍어 담임샘께 언질을 주신게 발단이 되어 전수조사 하신결과
이렇게 드러나게 되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갔으면 졸업할때까지 모르고 묻힐수 있었단 생각하면
소름끼치게 화가 나요

IP : 175.114.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0 9:24 PM (211.179.xxx.191)

    사과 편지도 받으시고요.

    그애들에게 우리 아이에게 말도 걸지말고 아는척도 말고
    우리애 이야기 다른애들이랑도 하지 말라고 확답을 받으세요.

    만약 뒷담화라도 하면 학폭 다시 건다고 하시구요.

    저는 학폭 안가는 대신 저렇게 했어요.

    증거 있는건 사소한거라도 다 모으시고요.

    아이에게 용기 주시고 네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시겠다 하세요.

  • 2. ..
    '23.6.20 9:26 PM (175.114.xxx.222)

    댓글 감사드려요
    저희 아이가 지금 젤 걱정하는게 그거에요
    (형식적인) 사과 받고 나서
    자기들끼리 뒷담화할 생각하면 너무너무 싫대요

    조언주신대로 해볼게요 넘 감사드려요

  • 3. ...
    '23.6.20 9:29 PM (211.179.xxx.191)

    사과 편지가 은근 도움이 돼요.

    사과는 한번 말로 하면 끝인데 편지는 두고두고 증거로 놔둘수 있잖아요.

    본인이 원글님 아이 괴롭혔다는 또다른 증거도 되구요.
    꼭 받으세요.

  • 4. ㅇㅇ
    '23.6.20 9:3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사과 받기로 했다면
    반드시 서면사과포함시키세요
    그냥말보다 효과가 큽니다
    언제 어떻게 괴롭힌거 하나하나 적어서요

  • 5.
    '23.6.20 9:35 PM (121.167.xxx.120)

    학폭 전문 변호사 상담하고 변호사랑 같이 학
    폭회의 참가하면 빨리 덜 억울하게 해결 돼요
    피해 학생이 여럿이면 같이 의논하면 힘이 되실거예요

  • 6. ..
    '23.6.20 9:39 PM (211.234.xxx.124)

    CT찍어서 진단서 들고 만나세요.
    양쪽 부모 만나서..들이 밀면서 다음에 이런 일 생기면 크게 문제화 시키겠다고요. 진단서 증거 자료 남겨 두었다 만의 하나라도 다시 한번 괴롭힘이 있으면
    촉법 지나거나 성인 되었을때 형사 처벌로 걸어야죠.

  • 7. ....
    '23.6.20 9:44 PM (221.157.xxx.127)

    학폭위를왜안가나요 그냥 넘어가면 다시 나중에다시 학폭위열수는없어요 ㅜ

  • 8. ..
    '23.6.20 9:57 PM (114.207.xxx.109)

    꼭 다 증거남기세요 아이의.말이.맘이 아프네요 아프지말고 잘 지나가길..

  • 9. ..
    '23.6.20 10:07 PM (210.106.xxx.217) - 삭제된댓글

    앞으로 불펀하게 한다면 기록으로 시간 내용 내감정 내가 대처한 행동 적어 놓으시면
    다음에는 가중처벌이 됩니다.

    저희 아이도 괴롭히걸 그냥 자신이 참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넘겼는데
    담임쌤과 제가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요.

    1. 기록이 중요하다.
    2. 가해자들이 눈빛도 아는척도 하지 말도록 해야한다.
    3. 가해자 부모를 믿지마라.
    4.담임쌤은 가해 아이들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불렀고 하교 후에도 별도 상담
    인성이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언질
    주변 아이들에게도 기록으로 남겨달라 요청함

  • 10. ..
    '23.6.20 10:08 PM (210.106.xxx.217)

    앞으로 불펀하게 한다면 기록으로 시간 내용 내감정 내가 대처한 행동 적어 놓으시면
    다음에는 가중처벌이 됩니다.

    저희 아이도 괴롭히걸 그냥 자신이 참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넘겼는데
    담임쌤과 제가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요.

    1. 기록이 중요하다.
    2. 가해자들이 눈빛도 아는척도 하지 말도록 해야한다.
    3. 가해자 부모를 믿지마라.
    4.담임쌤은 가해 아이들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불렀고 하교 후에도 별도 상담
    피해자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돌려 이야기함
    주변 아이들에게도 기록으로 남겨달라 요청함

  • 11. 전학
    '23.6.20 10:10 PM (124.50.xxx.207)

    할수는 없는 상황일까요?
    중3 이면 곧 고등학교 진학이 될 텐데
    가해자아이들 같은학교될수도 있고
    아이에게 환경을 아예 바꿔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학 고려해보세요 생각보다 트라우마 오래갑니다

  • 12. ..
    '23.6.20 10:52 PM (175.114.xxx.222)

    일단 서면으로 사과 받을 생각이구요
    담임샘과 상담해본 결과 양쪽 아이들 모두에게서
    진술서를 받아놓은 상태이기때문에
    요번엔 이렇게 마무리 되더라도
    피해학생중 한명이라도 원하면 추후에라도
    학폭위는 열수 있다고 들었어요

    지나치지 않고 댓글주신분들 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8294 (스포)마당이 있는집 임지연 연기 ㅎㄷㄷ하네요 16 ... 2023/06/21 7,604
1478293 아랫집 누수로 인한 공사 질문입니다. 3 윗집 2023/06/21 1,630
1478292 섬유유연제 안쓰는 집들도 17 있으시죠 2023/06/21 4,421
1478291 외식 비싸고 질이 떨어지니 집밥이 당연히 낫고 좋긴 한데요. 1 ... 2023/06/21 1,649
1478290 가족에게 일을 시킬수 있을까요 4 00 2023/06/21 1,187
1478289 시판 밀면 추천해주세요 밀면 2023/06/21 248
1478288 서울에 비교적 신축인 10평대 아파트가 있을까요? 18 ... 2023/06/21 3,189
1478287 펜싱선수 김준호 둘째 낳았는데 엄청 잘생겼네요 4 ..... 2023/06/21 3,385
1478286 섬유유연제 냄새가 괴롭네요 5 섬유유연제 2023/06/21 2,082
1478285 요즘 깍두기 만들어도 맛있나요?? 4 ooo 2023/06/21 1,151
1478284 동남아 야채-타이바질-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4 2023/06/21 363
1478283 이마는 숯탱이.. 근데 대체 귀에다가 뭔 짓을 한 걸까요?(혐주.. 7 리얼리돌 2023/06/21 3,000
1478282 부산촌놈 카페 24 111 2023/06/21 3,920
1478281 축농증 심하다는데 항생제 안먹고는 절대 안낫는 병인가요 11 .. 2023/06/21 1,944
1478280 취미로 그림을 그리면서 노는데 과슈가 뭔가요? 3 그림 2023/06/21 1,457
1478279 시어머니는 왜? 누가 뭐 줬다고 이야기 할까요? 38 ddd 2023/06/21 5,662
1478278 대통령께서 영어 잘하시는데 7 포포로포 2023/06/21 2,693
1478277 카톡에 확대기능 있음 좋겠어요 3 눈먼 2023/06/21 1,198
1478276 눈시림 없는 선크림 추천좀해주세요.. 20 눈시림 2023/06/21 3,204
1478275 Sk통신지원센터라고 스마트폰 조건좋게 바꿀수있게 해준다는 전화 5 ... 2023/06/21 614
1478274 사교적인 성격은 타고나나요 15 인싸 2023/06/21 2,878
1478273 내용이 어려운데 허재가 프로농구에서 퇴출? 2 허재 2023/06/21 2,025
1478272 운동한다 말하기 민망한 운동양 6 2023/06/21 1,392
1478271 비행기에서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 추천해주세요. 7 2023/06/21 1,669
1478270 일본은 정체된 도시 였어요 33 2023/06/21 5,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