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올해 고등졸업하고 집에서 놀고 있어요.
걔가 좀 해야 하는건 맞죠.
하지만 밤새 게임하고
아침에 깨워서 집안일 시킬 수 있나요.
아까워서 못시키는게 아니라
힘들어서 못시킵니다.
깨우다 진빠져요.
저도 일하고 시간 없고 하니
그래도 편한 남편한테 집안일 분담을 부탁할때가 있어요.
제 일이 프리한 편이라
그래도 집안일 80프로 이상은 제가 해요.
남편도 시간이 없는 직업은 아니지만
제가 집에 있을 때가 많으니 그냥 합니다.
하지만 일에 쫓기기도 하니
기본적인 것들은 하지만 그것들이 밀릴 때도 있고
또 손이 안가는 부분 있고
그럴때 부탁하면 잘 해줄때도 많아요. 80프로는 해줘요.
근데 20프로는 아들 시키래요.
아들 시키는 것은 품이 안드나요?
그럼 저는 일을 너한테 떠넘기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유일하게 신경 크게 안쓰는것이
재활용이예요.
이 부분은 애들 둘이 분담해서 쭉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남편일이었는데 애들이 크면서 애들교육시켜서 그래도 잘 해요.
하지만 애들이 어찌 가만히 두면 하나요.
일주일에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하루 버리는 날인데
아침에 일어나보면 안버려져 있어요.
남편한테 안버려져 있다고 하면
애들 시키라고 하고 토요일에 출근해 버려요(토요일 출근)
제 생각에는 본인이 책임을 맡았으면 애들이 안했으면 깨워서 버리라고까지 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저보고 애들 시키라고 하면...
자는 애들 토요일 아침부터 깨워서 버리라 하는게 저는 좋을까요?
식기세척기가 일요일부터 고장이예요.
어제 밥을 거의 안해먹었지만 그래도 일요일 밤부터 어제종일 설거지가좀 있었어요.
일요일에는 수박을 잘라놓아서 수박껍질도 있었구요.
월요일에 제가 먼저 출근했습니다.
퇴근하니 집안일이 하나도 안되어 있네요.
저는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11시쯤 와서 바로 잤구요,
남편은 더 늦게 들어왔어요.
원래 설거지는 본인이 하기로 했었고(하지만 거의 안해서 제가 거의해요)
수박은 본인이 보통 버려요.
평소라면 제가 식세기 돌리겠지만 고장이 났짢아요
그리고 어제부터 팔목이 너무 아파서 보호대 하고 있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작은애 밥 차려주고 설거지하고 수벅버리려니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어제도 오전에 열한시쯤 나가면서 수박껍질도 안버리고...
그래서 남편한테 아침에 출근하면서 설거지좀 하고 수박껍질좀 버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들 시키라며, 아들한테 너는 뭐하는 애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저는 9시부터 줌으로 회의가 있어 회의하는 도정에 출근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갔네요.
결국 10시에 일어나 한다던 큰아들, 안하고 있다가
제 폭탄 맞았어요.
엄마한테 욕먹고 지금 설거지 하고 있네요.
저녀석도 집에서 놀면서 집안일 거의 안하니 잘못이긴 하죠.
하지만 남편에게 더 화가 납니다.
항상 뭐만 하면 아들시키라고 하고 화내며 가버리는 남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