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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좋아서 하는말이 좀 아픕니다.

.. 조회수 : 6,766
작성일 : 2023-06-20 01:14:50
고2 딸이예요.
저는 휴대폰의 기능적인 부분을 중요시 하는 중년아줌마고.
애플 좋다해서, 애플은 사라 그대신 최신형은 비싸니
그전 모델로..
그런데 몇달전에 2년 약정이 끝났고 폰상태도 그래서
딸이 계속 최신폰 얘길하더라구요.
최근 알바해서 돈도 조금 모아놓고.
알바비 모으기도 전에 짤렸어요(오픈알바니 정상화후 짤림)
그래도 못쓰고 모아두는게 기특해서,
최신 아이폰으로 사줬어요.
그랬더니 정말 난리가 났어요.. 좋아 죽더라구요.
"엄마 이거 꿈아니지? 이렇게 좋았던건 다 꿈이었는데"
라고 하더라구요.. 저렇게도 좋을까 싶었는데,
지금껏 저도 큰애한테 가장 지원을 많이 했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늘 최신이 아닌 가성비를
따지는 세대차나는 엄마였던 모양입니다.
사실 좋은거 사주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폰 액정이 한번 깨지면 28만원인데, 이전것은
3번 교체했거든요...
갖고싶다고 알바 한것도 짠하고, 그돈 쓰고 싶었을텐데
얼마나 갖고 싶으면 참고 갖고있을까 싶은 마음에,
사준건데.. 사실 딸에게 받은돈은 뒀다 추석때 용돈
모아 저 주면 보태서 아이패드 사주려고 해요.
강남지하상가 가면 방탄유리필름 있어요.
2만원인데, 정말 액정 보호 됩니다.
어지간히 떨어뜨려서는 안깨져요.
이번주 하러 갈려구요.. 여러분도 불안하면 애들폰
꼭 하세요. 어느 지하상가든 있을겁니다.
IP : 58.236.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6.20 1:19 AM (114.203.xxx.133)

    세대 차이 나는 엄마란 생각 안 할 거예요
    따님 말은 그냥 너무너무 기뻐!!!! 그거예요.
    이제 아이패드까지 받으면 얼마나 기뻐할까요^^
    원글님 너무 좋은 엄마세요

  • 2. ..
    '23.6.20 1:27 AM (58.236.xxx.52)

    네.. 그렇게 좋아하는거 정말 첨봤어요.
    밤에 살짝와서 고맙습니다 하고 가서 자더라구요.
    늘 동생만 예뻐한다고 피해의식 있는데,
    한동안 약발이 유지되길 바래요.
    동생은 중2 남자애라 제가 쓰던 갤럭시 줘도
    아무소리 안하고 쓰는 아이인데, 어젠 부러워하더군요.
    그래너 추석에 용돈모아서 엄마주면 누나랑 똑같은거 사주기로 했어요.
    참고로 울애들은 추석에만 양가에서 인당 70씩은 받거든요..
    제가 나가는 돈도 그정도 인데 갸들은 아웃오브안중이죠.
    ㅎㅎ

  • 3. 대리점에서
    '23.6.20 7:58 AM (118.235.xxx.193)

    파손에 대한 보험드시고 최신폰으로 사주세요.
    부모의 절약, 가성비 따지는 소비로 인한
    충족되지 못한 허전함이 평생 가더라구요.

  • 4. 그냥
    '23.6.20 8:04 AM (180.228.xxx.130)

    해 주세요.
    이상하게 별것도 아닌데...
    충족되지 못한 것들이 아프고
    충족된 것들은 사랑받고 감사함으로 남아있어요

  • 5. 가만
    '23.6.20 8:28 AM (211.184.xxx.190)

    따님이 아픈말을 한건 아닌데
    짠해서 그러셨군요
    부모맘은 다 해주고 싶죠.
    별인들 안 따다 주고 싶겠어요?ㅎㅎ

  • 6.
    '23.6.20 9:55 AM (116.37.xxx.236)

    강화필름 붙이면 액정 안나가요.
    렌즈 부분도 꼭 덮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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