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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정말 불효녀인건지 좀 봐주세요

조회수 : 3,547
작성일 : 2023-06-19 14:33:27
저희 친정어머니는 몸이 약하신 편입니다. 어디 크게 아프다기 보다는 70대시니까 
허리 목 등 근골격계가 늘 안좋으셔서 집에서만 쉬셔도 잠만 자고 일어나도 늘 어디가 아프고 불편하세요. 
입도 짧으셔서 많이 드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운동을 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매일 아침에 전화를 드려서 항상 컨디션이 어떤지 물어보는데, 
맨날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맨날 아프다는 얘기입니다. 또, 어디가 조금만 새로운 증상이 있으면
바로 저한테 또 전화해서 어디가 어떻다고 하세요...
아니 근데 제가 아무리 딸이라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아마도 올 초부터 더 심해지신 것 같은데
매일 통화할 때마다 안좋은 목소리로 맨날 어디가 안좋고 어디 병원에 가야하고... 맨날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저도 이제 슬슬 힘들어져서 듣는 둥 마는 둥 할 때가 생깁니다. 

오늘도 몸이 안좋아서 아침에 병원에 다녀오셔서는 낮에 저희 집에 제가 점심드시러 오시라고 해서 오셨는데, 
저는 이 더운 날 밖에서 반찬이며 간식거리며 땀을 정말 한바가지 흘려서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와서 보니 친구분이랑 통화를 하는 중이셨는데, 친구분한테 하시는 말이 얘도 맨날 친정 엄마 시엄마 양쪽이 다 전화로
아프다고만해서 싫겠다고 하시길래 저는 정말 땀과 불쾌지수가 가득했던 상황에서 지나가면서 농담으로 
그러니까 전화 좀 하지마~ 그랬더니 그 때 폭발하셔서는 이런 불효녀가 어딨냐며 니가 날 병원에 데려갔냐 
남들은 딸이 아들이 어쩌고 저쩌고~~!!!
물론 예민한 엄마한테 제가 실언을 한 건 잘못한 겁니다. 그런데 평소에 저는 주말마다 친정부모님 집으로 모셔서
항상 저녁 식사 대접도 해드리고 편찮으실 때는 반찬도 사다 드리고 합니다. 물론 엄청 잘한다고는 못해도
제 기준으로는 한다고 하는데 오늘 저 소리를 들으니까 확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병원도 아직 두 분이 다니실 수 있고 저도 일하니까 못 모시고 다니는 건데 제가 그렇게 불효녀 소리 들을 정돈가요...
안그래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두 분다 맨날 어디가 안좋으셔서 요즘 같아서는 양쪽 엄마랑 통화하는 것도 힘들고 지칩니다...


IP : 1.227.xxx.15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6.19 2:35 PM (116.37.xxx.94)

    저같은 불효녀를 만났어야 하는데...

  • 2. 음..
    '23.6.19 2:36 PM (211.250.xxx.112)

    아프다고 할수록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찾아오는 딸. 내가 딸에게 대우 받는 방법은 골골하는 것. 건강하고 즐거운 낯으로 딸을 대하고 행복해하면 딸은 나에게 관심을 끊을 거야. 이게 원글님 엄마의 생각인것 같네요

  • 3. 불효녀면
    '23.6.19 2:39 PM (223.62.xxx.111)

    어때서요?
    효녀가 되려고 하지마세요

  • 4. ㅡㅡ
    '23.6.19 2:40 PM (114.203.xxx.133)

    친구분 통화 중에 원글님 목소리가 친구에게 들려 망신 당했다고 느끼셨나 봐요.
    그리고 원글님은 효녀 맞습니다

  • 5. 아뇨
    '23.6.19 2:41 PM (211.112.xxx.173)

    그것도 가스라이팅이에요. 감정적으로 매이게 하려는.. 저희 엄마도 40부터 어린것들한테 그러셨는덕
    84돌아가실때까지 그러셨어요. 쇠로 만든기계도
    10년을 쓰면 고장나는데 사람이 70-80되면 쑤시고
    아픈게 정상이에요. 저도 안들어 드리면 큰일 나는줄알고 다 받아 드렸는데 그게 45가 넘으니 제가 마음의 병이 나더라구요. 적당히 모른체 하시고 뭐라하시면 당분간 연락 끊으세요. 안들어드리고 적당히 끊어도 별일 안나더라구요.

  • 6. ...
    '23.6.19 2:44 PM (223.33.xxx.213) - 삭제된댓글

    근데 우린 시모나 친정모나 혼자 병원 못 다니세요
    꼭 보호자 대동. 혼자 딸 집에 식사하러 오실 수 있음 좋겠어요 ...모셔와서 대접하고 다시 모셔다 드리고 너무 피곤해요

  • 7.
    '23.6.19 2:47 PM (1.227.xxx.156)

    저는 정말 40 중반이 된 지금까지 엄마랑 싸워보거나 엄마한테 대든 적이 없습니다. 엄마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주변에서 신기해할 정도로 저는 절대로 엄마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언행 같은건 특히 20대 중반에 결혼한 이후로는 더더욱 없습니다. 엄마도 물론 잘해주셨지요, 그런데 이제는 저도 힘드네요 ㅠㅠ

  • 8.
    '23.6.19 2:49 PM (1.227.xxx.156)

    제 주변에 보면 친정엄마가 맨날 딸한테 전화해서 어디 아프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본인들 생활이 바쁘셔서 어쩌다 한번씩 연락하며 만나던데...저희 친정엄마는 인간관계마저 너무 좁아서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 9. ㅇㅇ
    '23.6.19 2:54 PM (211.234.xxx.220)

    충분히 효녀 맞으시구요 며칠 좀 연락마시고 거리를 두세요 모든 관계에는 쉼이 필요한 것 같아요

  • 10. ..
    '23.6.19 2:56 PM (59.15.xxx.171)

    효녀 맞으시구요
    어머니가 역정 내시더라도 할말은 하세요
    처음엔 섭섭해 하셔도 그래야 조심할건 조심하시더라구요

  • 11.
    '23.6.19 3:00 PM (1.227.xxx.156)

    아니에요, 저는 효녀는 아닙니다. 무심한 부분도 당연히 있어요... 그렇지만 불효녀까지인가 싶어서 그랬습니다 ㅠㅠ

  • 12. ㅇㅇㅇ
    '23.6.19 3:03 PM (203.251.xxx.119)

    원글님 효녀신데
    부모가 일하는 딸한테 너무하네요

  • 13. 예전
    '23.6.19 3:05 PM (182.216.xxx.172)

    우리 삼촌
    할머님이 맨날 아프다 죽겠다 입에 달고 사셨어요
    자식들 모두 힘들어 하고
    어느날 할머님이 또
    아파서 죽겠다 내가 죽게 생겨도 어느 한놈 신경 써 주는 놈도 없고를
    시전 하시는데
    삼촌이 듣다가
    엄마 그리 늘 아프셔서 사시는게 고통이면
    어서 돌아가시는게 엄마를 위해서 복 받은거겠어요
    헐~~~
    전체 분위기 싸해지고
    저도 속으로 삼촌이 정말 나쁜 사람이구나 생각 했었는데
    그 날 이후로
    할머님의 아프다 죽겠다 소리가
    정말 확연히 줄었어요 ㅎㅎㅎㅎ
    제가 어렸을때 들었던 말이라
    너무 충격이어서 잊혀지지는 않는데
    지금 생각하면
    삼촌이 대차게 말을 잘 했던 거구나 싶긴 해요

  • 14. 저는
    '23.6.19 3:05 PM (211.36.xxx.50) - 삭제된댓글

    부모님 생활비로 월 100만원씩 대고 있는데
    효녀 소리 듣기도 싫어요.
    인간된 도리로 제 양심상 하는거지
    효녀 소리 듣고 싶지도 않아요.

  • 15. ....
    '23.6.19 3:26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남의 딸은 어쩌고 하거든 님도 남의 집 엄마들은 어쩌고 해보세요. 남의 집 엄마들은 매일 아프다고 죽는 소리도 안 하고 하나라도 더 못 도와줘서 난리라고.
    저라면 이참에 전화도 방문도 다 끊어버립니다. 제 엄마 포함해서 잘 해주는 자식에게 더 더 요구하고 함부로 대하는 어른들에겐 숙일 필요가 없어요.

  • 16. 나옹
    '23.6.19 3:27 PM (112.168.xxx.69)

    이제 조금은 조심하실 거에요. 원글 잘못하신거 없어요. 화내더라도 할말은 하는게 건강한 모녀관계죠. 담부터도 할 말은 하고 사세요.

    불효녀 소리 들어도 뭐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효녀 소리 들으려고 무리하고 살 필요가 뭐 있어요. 엄마 나도 이제 늙어서 나도 아퍼. 저는 이러고 맙니다.

  • 17. 저는
    '23.6.19 3:28 PM (211.36.xxx.10)

    부모님 생활비로 월 100만원씩 대고 있는데
    효녀 소리 듣기도 싫어요.
    인간된 도리로 제 양심상 하는거지
    효녀 소리 들을 마음은 추호도 없네요.
    효녀 소리 따위 듣고 싶지도 않아요.

  • 18.
    '23.6.19 3:35 PM (175.198.xxx.11) - 삭제된댓글

    효도 타령, 남의 집 자식들은 어쩌구 타령하는 사람들 치고 성숙하고 자식들에게 본이 되는 부모는 단 한 명도 없어요.
    자신의 안위, 자신의 감정만 자식들로부터 돌봄받길 원하는 게 그들이 생각하는 효도라는 건데 부모, 자식 관계도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상호적인 거예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고 당연하게 여기는 건 부모 자식 떠나 염치 없고 뻔뻔한 거죠.
    효도라는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시대 착오적인 이데올로기를 무기 삼아 자식에게 죄책감을 심어서 이득을 취하려는 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런 행동을 받아줄지 말지는 원글님이 정하셔야죠.
    거리를 좀 더 두세요. 그리고 이게 불효인지 아닌지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죠.

  • 19. 그냥
    '23.6.19 3:38 PM (175.198.xxx.11) - 삭제된댓글

    효도 타령, 남의 집 자식들은 어쩌구 타령하는 사람들 치고 성숙하고 자식들에게 본이 되는 부모는 단 한 명도 없어요.
    자신의 안위, 자신의 감정만 자식들로부터 돌봄받길 원하는 게 그들이 생각하는 효도라는 건데 부모, 자식 관계도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상호적인 거예요.
    효도라는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시대 착오적인 이데올로기를 무기 삼아 자식에게 죄책감을 심어서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하려는 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런 행동을 받아줄지 말지는 원글님이 정하셔야죠.
    거리를 좀 더 두세요. 그리고 이게 불효인지 아닌지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죠.

  • 20. 그냥
    '23.6.19 3:39 PM (175.198.xxx.11)

    효도 타령, 남의 집 자식들은 어쩌구 타령하는 사람치고 성숙하고 자식들에게 본이 되는 부모는 단 한 명도 없어요.
    자신의 안위, 자신의 감정만 자식들로부터 돌봄받길 원하는 게 그들이 생각하는 효도라는 건데 부모, 자식 관계도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상호적인 거예요.
    효도라는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시대 착오적인 이데올로기를 무기 삼아 자식에게 죄책감을 심어서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하려는 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런 행동을 받아줄지 말지는 원글님이 정하셔야죠.
    거리를 좀 더 두세요. 그리고 이게 불효인지 아닌지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죠.

  • 21. 나옹
    '23.6.19 4:01 PM (112.168.xxx.69)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좀 거리를 두세요.
    그런 분은 잘해주면 오히려 더 그럽니다.
    거리를 두면 오히려 더 잘해주실 걸요.
    맘대로 해도 되는 사람이 아닌 걸 좀 인식시켜 드릴 필요가 있어요

  • 22. 그렇죠
    '23.6.19 4:03 PM (121.147.xxx.48)

    우리집도 매일 아픈 이야기. 그런 이야기 전화로 한두시간씩 들어주는 게 그나마 내 역할이구나 생각해서 들어드려요. 그런데 그게 내 나름의 노력이라는 것을 모르시더라구요. 매번 다른 집 딸은 연차내고 병원 함께 간다. 백화점 쇼핑 같이 한다. 용돈을 올렸다더라. 여행도 매번 같이 간다는데. 명품도사준다. 남편복 없는 여자가 자식복도 없다더라. 점점 강도가 세집니다. 자식이 문제없이 살고 다정하게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기분 맞춰주는 것이 당연한 기본값이 되고 남들 자식 자랑질 하는 이야기들은 편집되어 나만 대우 못 받는구나 팔자 박복하구나...가 되는거죠. 그래서 가끔씩 엄마랑 싸워요. 엄마도 정신은 차리셔야죠. 기분 나빠도 현실 직시는 해야 하니까요.
    나이 들면 그렇게 안 되려고 노력해요. 인간이라는 게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이라 객관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부모로서 내가 뭘 해줄 수 있는지 못해줘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이상 안 든다면...자식과 함께 하는 노후가 도대체 무슨 의미일지 상상조차 하기 싫네요.

  • 23.
    '23.6.19 4:04 PM (223.39.xxx.153)

    운동도 안하면서 맨날 아픈타령만 자는 엄마에게
    어떻게 더 잘하나요.
    님이 매일 전화해서 아프다 징징대 보세요.
    엄마가 더 짜증낼 듯.

  • 24. 불효녀
    '23.6.19 4:08 PM (175.209.xxx.48)

    가 아니라 만만한 딸이네요
    거리두세요

  • 25. ㅋㅋ
    '23.6.19 8:04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어떻게 보면 딸을 완전한 노예로 사육하는거
    성공 히신 분이세요 원글님 어머니

    오랜 세월 공들인 가스라이팅 당했으니
    아직 자신이 효녀가 아니다
    힘든 마음 드는 것에 죄책감 을 갖게
    되는 군요

    이분이 과연 늙은이 에게 벗어 날 수
    있을까요? 아닐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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