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있는지 모르지만, 신천 해주냉면을 주기적으로 가서 먹을정도로 매운걸 정말 좋아했어요
이젠 외국살다보니 마트에서 청양고추를 구할수없어 집 텃밭에 청양고추 농사를 직접 지어 청양고추 장아찌도 담그고, 모든 음식에 청양고추를 팍팍 썰어넣어야 제대로 만들었구나 싶은 매운맛에 진심인 사람이었어요
(베트남 고추의 매운맛과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좀 다르더라구요. 전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더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혀에 혓바늘이 수십개, 특히 혀끝쪽에 집중적으로 혓바늘들이 나면서부터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작열감이 너무 심해서 먹지못하게되었어요
이젠 혓바늘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많이 좋아졌는데,
여전히 매운것을 먹지못해요
고추장이 조금만 들어가도 먹지를 못하게되었어요 ㅠㅠ
라면도 너무 맵고,
김치도 너무 매워요 ㅠㅠ
올해도 뒷마당 텃밭엔 청양고추가 무럭무럭 자라고있는데... ㅠㅠ
전 이젠 맵찔이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