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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친정모임에서 엄마에게 면박준게 너무 후회돼요.

반성후회후회 조회수 : 7,166
작성일 : 2023-06-19 07:09:09
사위들(형부,제 남편)앞에서 면박준게 너무 후회되어요.
저녁에 엄마,언니에게 사과는 했지만 주말 지난 오늘 아침까지 기분이 착잡하네요.

나이들 수록 모든게 다 내 탓이라고 느끼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우울해지고 가라앉게 되네요.

아직 성숙해지려면 멀었나봐요.

---------------------------------------------------------------
글 추가) 뭘 잘 했다고 글 까지 추가하는지 모르겠지만..그냥 적고 싶네요.

엄마가 족저근막염이라서 걷기운동을 못해요.
엄마 몸무게도 제법 나가시고요.

그래서 식이라도 먼저 해서 우선적으로 살을 좀 빼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는 주제가 나왔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현미,파프리카 이런거 다 맛이 없대요.
"난 그런거 먹으면 신물이 올라온다~ 그냥 칼국수 한그릇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그러시면서 저희 아빠(남편)가 밥은 안드시고 고기 잘 챙겨드시는 걸 흉보세요.
"고기를 이만큼이나 다 먹더라~~.."라면서요.

제가 그래서 
"휴.. 그런 마음이면 엄마는 살 못 빼~~! 엄마는 자신이 노력도 안하면서 왜 또 아빠 탓이야!! 
아빠가 잘 챙겨드시면 좋지~~ 엄마는 늘 남 탓이야~~"

이러면서 사위들 앞에서 주절주절 엄마에게 면박줬습니다.
사위들만 없었으면 저도 이렇게 후회는 안될텐데요.
제 입을 꼬매어 버리고 싶네요.
IP : 220.122.xxx.10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르
    '23.6.19 7:11 AM (61.254.xxx.88)

    에고..ㅜㅜㅜㅜㅜㅜㅜㅜ
    말이 늘 후회에요...

  • 2. 저런..
    '23.6.19 7:16 AM (223.33.xxx.19)

    어머니가 원글님께 무슨 잘못을 하셨나요?

  • 3. 네..
    '23.6.19 7:18 AM (220.122.xxx.104)

    맞아요..ㅜㅜ 후회되고 자괴감들고.. 엄마한테 사과했지만 내 자신에게 또 실망하네요.
    제가 나이나 적으면 모르겠는데..
    저도 애가 초등학생인데 아직도 이 지경이니 처참하네요.

  • 4. 그래도
    '23.6.19 7:29 AM (61.254.xxx.88)

    후회하는 인격이시면 처참한정도는 아니에요
    누구나 실수해요 내실수를 뼈아프게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반이상 성공이죠 매일매일 반성문 쓰시면서 마음에 새기세요.

  • 5. 지금여기에
    '23.6.19 7:31 AM (14.39.xxx.15) - 삭제된댓글

    누구나 그럴듯요

    후회하고 글 올릴만큼 불편한 마음에
    이미 사과하셨는데...그만해요 윈글님~
    그것만으로 (내용은 모르지만)원글님은
    예쁘고착한 작은 딸일 듯 하네요
    앞으로 더 잘하면 되잖아유~~~~

  • 6. 엄마도
    '23.6.19 7:34 AM (14.55.xxx.44)

    난 그런거 먹으면 신물이 올라온다~ 그냥 칼국수 한그릇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여기까지 하셔야죠. 거기다 사위들 있는데 남편 흉은 왜 본답니까?

  • 7. ...
    '23.6.19 7:35 AM (211.108.xxx.113)

    엄마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신 실수잖아요 사과까지 하셨다면 인성 좋은 분이신건데 그냥 다음에 조심하시면되는거죠 뭐

  • 8. ㅇㅇ
    '23.6.19 7:40 AM (182.211.xxx.221)

    뭐 그리 면박 준 말도 아니구만요.. 넘 착한 딸이네요

  • 9. 피장파장
    '23.6.19 7:51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사위들도 모녀가 똑같이 투닥댄다 생각하고 말 거예요
    또 시작이네..하면서 ㅎㅎ
    사위들 신경쓰이면 아예 빼고 만나시든지요

  • 10. ..
    '23.6.19 7:55 A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족저근막염에 과체중인 60대 우리언니 보는 듯 하네요.
    아무리 얘기해도 식단관리 못하고, 오히려 살쪄서 얼굴이 좋아졌고.
    정상체중인 동생은 아픈사람처럼 보인다며 살찌우라고..
    말이 안통해요.

  • 11. 사위들도
    '23.6.19 7:56 AM (175.223.xxx.240)

    바보 아닙니다 . 아들들은 며느리 앞에서 자기 부모 면박주면 며느리들 좋아하잖아요. 사위도 같아요

  • 12. ㅇㅇㅇ
    '23.6.19 7:59 AM (222.234.xxx.40)

    아이고 그럴 수도 있지요 어머니께서 아버지 지적을 하시니 원글님이 엄마에게 딸로서 충분히 그럴수 있어요

    신혼부부 새신랑도 아니고 사위들은 크게 신경 안쓸듯

    선한 원글님 앞으로 엄마께 조금 조심하면 되시지요

  • 13. 바른말이
    '23.6.19 8:02 AM (211.234.xxx.42) - 삭제된댓글

    면박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짜증나는거 이해합니다
    님 엄마는 남탓만 하는데 그래도 님이 낫네요
    님은 내탓이요..할 줄 아니까요
    식이조절 필요한 사람들이 저런 소리하면 솔직히 엄마든 눅 든
    한마디 안하기 힘들죠
    당뇨는 아직 없으신가 보네요 칼국수 아직 드신다는 거 보면

  • 14. ....
    '23.6.19 8:02 AM (172.226.xxx.42)

    저게 면박이면..우리 시댁 사람들 하는 대화 들으심 대형 싸움일듯요~~
    어머님도 살짝 더 나가셨고..원글님은 무난해보입니다
    일단 어머님이 더 안 좋아 보여요..제 입장에서는요

  • 15. 원글이
    '23.6.19 8:02 AM (220.122.xxx.104)

    댓글들 짐심으로 감사합니다.

    언니와 이야기 했어요.
    "앞으로 우리 둘 다 조심하자"라고 언니가 이야기 해줬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6. ㅁㅁ
    '23.6.19 8:04 AM (125.181.xxx.50)

    사위들은 원글님이 장모 성질 닮았다고 똑같다고 생각햤을거 같네요

  • 17. 부모가
    '23.6.19 8:16 AM (222.119.xxx.225)

    성역도 아니고 사위 앞에서 왜 그런 말도 못해요
    우리 부모 어떻게 절 절 거히는거 이상해요
    남자들은 자기 부모가 어릴때 어떻게 했니 지혼자 커서 성공한듯 아내에게 다 말하잖아요 그런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죠?

  • 18. ㅇㅇ
    '23.6.19 8:28 A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사과했으면 된거죠. 뭐 그정도가지고..

  • 19. .....
    '23.6.19 8:49 AM (211.234.xxx.51)

    파프리카는 저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데 원래 다이어트하려면 좀 배고픈 상태로 있어야지,
    속이 든든하면 살 안 빠지는 거 맞죠 뭐 ㅠ
    탄수화물보다 차라리 고기가 낫고 ㅠ

    그냥 사위들도 모녀 또 투닥투닥 하네 하고 그렇게 신경 안 썼을 거예요..
    엄마도 사위들 앞에서 남편 흉 본 거 잘한 거는 아니고
    딸도 비슷한 정도.. 인데
    뭐 신혼부부도 아니고
    이 정도는 그냥 사람 사는 일상 아닌가요..
    사위들도 부인 어떤 사람인지 다 알 텐데요 뭐..

  • 20. 족저근막염
    '23.6.19 9:01 AM (125.128.xxx.134)

    운동 안하고도 할 수 있는 골프공 굴리기나 계란판 쌓은 거 밟기등도 찾아보세요.
    글만 읽어도 어머니가 좀 과하신 면이 있긴 한 것 같아요.
    길어지시기 전에(아버지 흉보는 거) 눈치를 드리던 화제를 돌리든 하세요.
    딸도 듣기 싫은 데 사위도 듣기 싫죠.
    어른들 제재안하면 마냥 그러셔서

  • 21. 담부턴
    '23.6.19 9:44 AM (112.155.xxx.85) - 삭제된댓글

    그러지 마세요
    저희 시누이가 자기딴엔 엄마 걱정한답시고 엄마 면박을 그렇게 많이 줬는데
    그걸 옆에서 보면서 넘 싫었어요 제 심장이 다 벌렁거리고…
    그런 면박들이 고운 말투로 나오진 않으니까요
    시어머니가 불쌍하고 기 센 시누이에게 한 마디도 못한 저도 후회되고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상처는 남아요. 담부턴 좀 조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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