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잘 못 키워서 우리애는 안 맡길것 같아요.
업어주지도 못했고
업으면 줄줄 흘러내려서
나중에 애가 엄마가 안아줄때 불편했다고
사랑으로 참고 있었다고 그럴만큼
편하게 안아주는 법도 몰랐고
말 안통하는 애랑 노는것도 힘들었어요.
재미도 없고.
8살 넘어서부터는 같이 놀아줄 만 했어요.
그래도 죽기 살기로 거의 도움 안받고
키우긴 했는데 둘은 자신 없었어요.
근데 이게 집안 내력인게
우리 친정 엄마가 진짜 애 못 키우더라고요.
시어머니는 야무지게 애 키우시는데
우리 엄마는 저보다도 더 애 목욕시킬때
무서워하시고.
애를 셋이나 키우신 분이.
마음 같아서는 애 키우는거 조금 도와주고싶은데
우리애가 안맡길것 같네요.
1. ...
'23.6.16 8:03 AM (14.52.xxx.1)그렇게 힘들게 키웠으면 육아가 안 맞는거죠.
저희 엄마도 애 못키우고. 저한테 내가 너한테 돈은 줄 수 있는데 애는 못 키운다고 했고. 저도 같은 생각.
전 절대 애 안 봐줄꺼에요. 육아가 안 맞는 사람이 애 키우면 애한테도 별로에요.2. ...
'23.6.16 8:06 AM (14.52.xxx.1)참고로 저희 엄마는 그래서 돈을 주시죠. 전 저도 육아 안 맞아서 계속 입주 시터랑 살았고.. 지금은 저녁 9시 까지 계시는 풀타임 시터 씁니다. (6살) 애가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올 떄까지 계속 시터 쓸 생각입니다.
3. ㅁㅇㅁㅁ
'23.6.16 8:39 AM (182.215.xxx.206)아 죄송한데 좀 웃겨요
사랑으로 참고있었다니 ㅋㅋㅋ 애어른이네요4. 죄송요
'23.6.16 8:46 AM (124.50.xxx.207)나중에 애가 엄마가 안아줄때 불편했다고
사랑으로 참고 있었다고 그럴만큼
ㅎㅎㅎ
아이가 너무 귀엽네요 ^^
사실 저도 손주 키워주고 싶은데 우리 아들이 안 맡길 거 같아요 덜렁대고 요리도 못하고5. ㅎㅎㅎㅎ
'23.6.16 9:02 AM (123.212.xxx.149)그래도 님 아이가 님을 사랑으로 참아줬다는걸 보면 좋은 엄마였나봐요^^
제가 저희 엄마가 그래서 제 애 안맡겼답니다.ㅎㅎㅎ
가끔 아이 어릴 때 둘이 있는거 보면 예상대로였어요.
애 안는 폼부터 어색하고 애가 뭘 원하는지 캐치를 못하세요 ㅎㅎㅎ
하지만 나이 드셨는데도 똑똑하고 신문물도 금방 흡수하시고 노후준비도 잘되어있으세요.
어릴 땐 엄마가 힘들었는데 나이 드니까 괜찮은 엄마에요.6. ㅁㅁㅁ
'23.6.16 9:12 AM (222.238.xxx.175)이 글 읽고 왜이리 뜨끔 할까요..
저 아이셋 키웠고 둘은 쌍둥이...
쌍둥이 키움서도 도우미도움 없이 혼자 키웠어요
가사 도우미 도움도 없이(그냥 경제적인것이 안되서 도우미 쓸 여유가 없었어요)
그냥 제가 좀 일머리 없는 스타일이고 손끝도 야무지지 않고 그래요
제아이는 어찌저찌 키웠는데 솔직히 남의 아이는 못보겠어요
다른 아이 젖병 물리라 하면 저는 못해요^^;;
저도 아이셋 키운사람 치고 다른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어설프다 할거 같고..
큰딸은 제가 쌍둥이 키우는거 보고 일치감치 비혼을...선언...
애 눈에도 뭔가 그랬나...봅니다...ㅎㅎ7. .,
'23.6.16 9:52 AM (112.152.xxx.161)저희엄마도 애 키우는거 젬병이셨는데ㅋㅋ
저도 뭐 그냥 의무감에 하긴하는데~
그래도 애키우는거 외에 배울점이 많았어요.
애가 영원히 애인건 아니잖아요?
양육이 오롯이 엄마몫된건 100년도 안되었어요.
당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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