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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총기사고 날때마다 미국으로 가지 말까 싶네요

ㅇㅇ 조회수 : 4,487
작성일 : 2023-06-16 02:28:15
다둥이 워킹맘이예요. 미국에서 유학을 했었구요.
제 세대는 sky 나오면 한국이 편한 곳이라 저는 아쉬운 거 없지만 
아이들에게 한국이 좋은 나라인지 항상 의문이었고,
그래서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민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박사, 논문, 경력으로 받을 수 있는 영주권을 신청해서 곧 인터뷰가 있고 무난하게 통과할 걸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총기사고가 날 때마다 참 마음이 그렇네요.
총기사고의 임팩트가 큰 것이지 그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거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 유난하네요.

어제는 시애틀에서 신호대기중이던 한인 임산부가 총기사고로 죽었어요.
얼마전 텍사스 Allen에서 있던 총기 사고는 제가 잘 아는 동네라 더 충격이었구요.
플레이노 옆이라 교수, 삼성전자 근무하는 한인들도 많이 사는 동네거든요.

아이들은 미국에서 1년 정도 학교를 다녀봤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해요. 
체육 좋아하고 wild life(곤충, 도마뱀 등)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미국, 제가 가려는 지역이 참 잘 맞아요.
좋은 대학을 못가도 삶의 기회가 많다는걸 제가 잘 알아서 저도 아이들을 미국에서 키우고 싶구요.
그런데 이렇게 총기사고가 날때마다 마음이 안좋네요.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곧 펑할 수 도 있을거 같아요)
IP : 47.218.xxx.10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3.6.16 2:38 AM (174.29.xxx.202) - 삭제된댓글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학푝이나 왕따가 무서워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아야할까와 비숫한 고민일듯해요.

  • 2. 글쎄요.
    '23.6.16 2:39 AM (174.29.xxx.202)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학푝이나 왕따가 무서워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아야할까와 비숫한 고민일듯해요.
    득과실을 따져보시고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3. 어디든
    '23.6.16 2:45 AM (68.172.xxx.19) - 삭제된댓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요즘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어디라고 안전하기만 할까요 멀쩡하게 놀러나갔다가 한꺼번에 바다에 빠져죽고 압사당할 수 있는 나라 외국인들이 보면 같아보일지도요

  • 4. 어디든
    '23.6.16 2:47 AM (68.172.xxx.19)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요즘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어디라고 안전하기만 할까요 멀쩡하게 놀러나갔다가 한꺼번에 바다에 빠져죽고 압사당할 수 있는 나라 외국인들이 보면 같아보일지도요
    그보다는 그냥 글쓴님의 마음이 새로운 곳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5. 에휴
    '23.6.16 2:48 AM (99.228.xxx.15)

    이해는가지만 그걸 누가 장담해줄수 있을까요. 100의 하나라도 그게 내 일이 되면 땅을치고 후회를 할 것이고 또 구더기무서워 장못담근다고 총기사고날까 무서워 주저앉은게 평생 후회될수도 있을것이고요.
    다만 님이 지금 가지않는다고 아이들이 나중에도 영원히 한국에 살지는 의문이고요. 저는 옆나라 캐나다인데도 미국서 총기사건 날때마다 놀랍긴합니다. 저나라에서 애 학교를 어찌보내나 싶은게..나중에 애가 미국으로 가서 자리잡으면 맘편히 발뻗고 잠이나 잘까 싶기도하구요.
    막상사는분들은 한국에 전쟁날까 어찌사냐는것과 똑같다고 하시던데...그러기엔 너무 잦아요 총기사고가...

  • 6. 00
    '23.6.16 3:34 AM (76.135.xxx.111)

    저 미국사는데 총기사고보다 아시아인증오범죄가 코로나이후 몇백프로나 늘었어요..그게 총기사고자체보다 더 큰 문제죠. 아사아안에 대한 증오심이 예전보다 훨씬 더 피부로 느껴집니다. 치안은 한국이 제일 좋습니다. 미국도 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던 나라가 더이상 아닙니다. 좋은대학을 못가도 삶의기회가 더 많다는것도 옛말이구요

  • 7. 코로나
    '23.6.16 3:40 AM (125.142.xxx.27)

    끝난지가 언젠데 왜 아시안 증오범죄가 심한가요?
    아시안이 만만한가보네요.

  • 8. 어느
    '23.6.16 3:47 AM (174.29.xxx.202)

    사회나 분노가 가득한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그런 사람들은 아무래도 숫자가 적은 사람들을 공격하겠죠.
    아시안만 증오하나요.
    아랍이나 무슬림들은 테러리스트
    남미사람은 세금축내는 불법이민자
    흑인은 열등인종등등
    그냥 자신의 분노를 어딘가에 풀고싶은 인간들에게 이민자들은 숫자가 적어서 당하는거죠.

  • 9. 용어 정리
    '23.6.16 3:50 AM (223.62.xxx.220)

    미국이 사고라는 용어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총기 사고 말고 총기 사건, 총기살해사건이라고 정정하고 싶네요.
    사고는 총기 오발처럼 말 그대로 뜻하지 않게 일어난 걸 말하는 거죠.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건…

    사람의 의도가 들어 있는
    사건, 이라고 봅니다.

  • 10. 00
    '23.6.16 4:11 AM (76.135.xxx.111)

    125.142/ 코로나로 인해 표면으로 드러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심이 코로나가 끝났다고 해서 싹 사라질리가요? 인간이 기억상실증 단순말미잘도 아니고 코로나가 끝났어도 코로나가 중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인이 그로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쉽게 잊혀지는게 아니죠. 서양시각에선 동양인=중국인으로 뭉뜽그려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코로나를 인해 원래도 아시아인 증오했던 사람들이 더 설칠수있는 일종의 계기를 만든거죠. 대놓고 인종차별 하지 못했다가 분위기타고 표면으로 당당하게 나오는거죠.우리나라도 윤완용이 대통령되고나서 숨어있던 친일파매국노들이 더 당당하게 친일짓 하는거랑 똑같은거라고 보면 됩니다

  • 11. 코로나는핑계
    '23.6.16 4:32 AM (108.41.xxx.17)

    사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인종갈등으로 보자면 백인들과 흑인들이 싸워야 할 상황인데,
    백인들이 아시안들을 중간에 미끼로 던져서 흑인들의 공격 대상에서 벗어나는 상황이죠.
    원글님이 언급한 텍사스 알렌에서 있었던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총기살해사건과, 그 이전에 역시 텍사스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총기 사건 둘 다 배후에 인종차별자들, 백인우월주의 세력이 있다고 미국내 언론에선 다뤘어요.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쉬쉬하고 있지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아시안으로서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나는 집값 비싸고 안전한 곳'에 산다는 확신이 아시안들에게 없어요.
    텍사스 알렌만 해도 진짜 누구에게나 안전한 좋은 학군, 안전한 동네였고, 사고가 난 몰도 중상층 이상의 소비자가 다니던 곳이거든요.

  • 12.
    '23.6.16 5:20 AM (58.231.xxx.14)

    그 마음 이해가요
    총기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듣기만 해도 끔찍해요
    멀리서도 불시에 당할 수 있는 사건이라…
    총기소지가 불법인 곳이 얼마나 안전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13. 솔직히
    '23.6.16 5:28 AM (98.225.xxx.50)

    이번 것도 아시안 혐오 범죄가 아닌가 싶어요
    차가 너무 많은데 그 중 아시안 부부가 타고 있는 차를 골랐다는게 우연치곤 이상하죠

  • 14. mmm
    '23.6.16 5:35 AM (70.106.xxx.253)

    아시안이 그중에 한인들이 제일 만만한 사람들이라 그래요.
    거의 대부분 성격이 조용하고 총기 다룰줄 모르고 무슨일 벌어져도
    화도 못내고.
    남미사람들이나 중동사람들하곤 또 다르죠

  • 15. Sun
    '23.6.16 6:15 AM (64.239.xxx.133)

    원글님 이해 합니다. 한인들 총기사건으로 하늘나라 가는거 뉴스 볼때마다 힘드네요 남은가족은 어찌 살까요 문제는 사건 일어날때마다 미국 이라는 나라가 총기 규제문제를 풀지 못하는 그래서 미래가 암담할 뿐입니다 누구나 희생자가 될수있는데 ..

  • 16. 저도
    '23.6.16 7:05 AM (116.34.xxx.24) - 삭제된댓글

    미국에서 대학나온 애둘맘이라 아이들 언제든 미국은 가야지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대안학교다녀요
    총기 심해도 너무해요ㅠ
    저 한국나올때도 흑인범죄로 제 캐리어 통으로 훔쳐간일이 있었는데 당시 남친이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엄청 충격이었거든요 요즘은 총기로 사고가 더 빈번해져서 저도 망설여집니다

  • 17.
    '23.6.16 8:50 AM (14.138.xxx.98)

    외국에서 보면 한국도 자살율 1위에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 죽어나가요 그런거 아닐까요

  • 18. 님이선택
    '23.6.16 8:53 AM (110.15.xxx.81)

    미국살고있는 친척들보니
    뉴욕에서 길거리지나가다 흑인한테서 배에총맞고
    애틀란타로 이주했다고들었는데
    총기사고는ㅈ꾸준히 난다고들어서
    잠시 유학가서공부는해도 살고싶다는 생각은 안들더만요

  • 19. ,,,,
    '23.6.16 9:14 AM (211.241.xxx.54)

    저두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희 가족 연구년으로 미국에 1년 살때
    애들 학교 보내니 총격 발생시 대피 훈련시키는거 보니
    사실 무섭더라구요
    미국은 총격만 아니면 참 살기가 좋던데...
    충분히 고민하시고 좋은 결정하세요

  • 20. ....
    '23.6.16 9:18 AM (110.13.xxx.200)

    진짜 넘 심하긴 하더라구요.
    뉴스보면 남의 나라인데도 허구헌날 나오고
    봄에 통계를 보니 하루 한번 이상 났더라구요.
    불안해서 어찌살까 싶기도 하고
    이게 내가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무슨 러시안룰렛처럼 랜덤이니
    거기에 체격적으로 열등하니 더 만만해보이는 아시안이라
    더 그런것도 같고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 21. 동감
    '23.6.16 10:15 AM (122.38.xxx.221)

    저도 유학시절 있었던 동네에 총기난사 터지는거 보고 무섭더라구요. 요즘은 영어도 나가서 할 필요 없어서 연구년 안가나요. 한국입시에도 영향있을것같고..미국은 앞으로 더 그럴거 같고, 한국에서 잘 먹고 잘 사는게 제일 좋은 선택같아요. 물론 아이들에게는 더 어려운 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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