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11일째
폐기물스티커 붙여 버릴지, 작은 세컨하우스 있는데 거기 수납장으로 쓸지 하루만 고민해 보고 처리하려구요
활용할수 있는건 활용하려고 하지만, 또 다른 짐을 쌓아놓는 시발점이 될수 있으니 신중, 또 신중해야 합니다ㅎ
어제는 지인들과 어울려 늦게까지 있는 바람에 세컨하우스에 날마다 가서 먹이주던 내 소중한 길냥이들 끼니를 거르게 해버렸어요
한달이면 29일 정도는 꼭 가서 주고 오는데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을 애들 생각에 마음이 좀 불편했습니다
한편으론 또 오랫만에 지인들과 저녁 먹는데 맘 편히 먹어도 되지.하며 합리화 하기도 했지요
오늘은 맛있는 간식 더 챙겨서 다녀와야겠습니다
만나면 미안하다고 얘기해주고요
창고 바닥도 쓸고 닦고 하니 새로운 공간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공간을 정말 소중하게 사용할건데요, 이 공간에 꼭 필요한것들로 채워 넣을거예요
새로운 것들로 채우는게 아니라 집안의 물건들을 재세팅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을, 꼭 필요한 장소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어제 어느 분이 감동적인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너무나 공감이 됐습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댓글을 복사해서 가져오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며칠 씻지도 않고 누워있다 외출해서 땀에 범벅인 채로 돌아오면 정말 몸이 근질근질하고 미칠거 같잖아요
그때 목욕탕 가서 깨끗이 씻고 오면 몸이 깃털처럼 가볍다는 생각이 들거예요
정리는 마음을 그렇게 깨끗이 씻겨주고 깃털처럼 가볍게 만들어주네요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1. 엄지척
'23.6.15 1:00 PM (119.207.xxx.251) - 삭제된댓글매일매일 글 읽고 있는데 대단하시네요
2. ㅡㅡ
'23.6.15 1:03 PM (106.102.xxx.71)맥시멀리스트 자극받습니다 내일도 부탁드립니다
3. 응원
'23.6.15 1:05 PM (211.216.xxx.107)글보며 자극받습니다 응원드립니다
4. 좋아요.
'23.6.15 1:14 PM (58.230.xxx.76) - 삭제된댓글갤럭시라면 댓글 복붙하는 방법.
복사하고자 하는 부위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파랑색 물방울 상자 뜹니다. 손가락으로 파랑 물방울 처음과 끝을 이동해서 범위를 적용한 후 복사 붙여넣기 하세요.5. ㅁㅁ
'23.6.15 1:19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으 ㅡㅡㅡ
진짜 사이즈 안맞아 안쓰는 냄비등등 미련 안부리고
버릴 방법 좀요 ㅠㅠ6. 와~
'23.6.15 1:26 PM (218.39.xxx.130)당신을 응원합니다.
7. 저도
'23.6.15 2:20 PM (118.235.xxx.192)오늘부터 1일 할께요
님 화이팅입니다 ~^^8. 제가 대신 복사
'23.6.15 2:24 PM (118.235.xxx.192)제가 지난글에도 댓 달았었어요
저도 한 3년 정리하고, 좋은일도 생기고 ㅎㅎ
제가 가벼워지니 판단력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부동산투자도 잘했었고, 집이 간단해지며 쇼핑도 안하니 생활비와 시간도 남고
그시간동안 영화도 많이보다보니 다시 귀도 뚫려서 영어도 잘들리고
계속 좋아요
정말 미니멀? 간단한 삶은 내 본질을 일깨워주는 자극제같아요
정리하며 맹신하던 종교도 다시 보게 되었거든요
건축헌금으로 받친돈이 생각나기도하고
그 모든것이 내 욕심이였다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내가만든 종교, 내가만든 가정, 내가 꿈꾸는 상상의 삶으로 오늘 내 돈을 쏟아부어
오늘 내 삶을 힘들게 했었다는것을 알게된 계기입니다
정리하시다보면 정말 아주깊숙한 내 속내까지 보게될겁니다 그러고나면 행복이란 개념도 다시 생각되고
내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게 되더군요 자식교육도 되돌아보며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인생정리같은 느낌이였어요
정리하다보면 1차, 2차, 3차...그러며 깊어지는것 같아요9. 저도
'23.6.15 3:29 PM (27.177.xxx.121)잘 따라가고 있어요. 감사해요.
10. ㆍ
'23.6.15 5:22 PM (1.218.xxx.110)계속 응원합니다
11. ..
'23.6.16 2:12 PM (87.200.xxx.180) - 삭제된댓글안사니까 가지고 있던 물건 가치에 더 집중하는 느낌이예요
예전에 남편직장주재원으로 인도에 몇년간 살았었는데 그때 다 찢어진 남방을 입고 행복해하는 인도 정원관리인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런데 인도생활 이후로 저도 옷을 구멍날때까지 입게 되었다는 ...^^ 그때 느꼈던건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고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였고 나이가 들어서 물욕이 없어서인것도 더해져서 정말 간결하게 살려고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