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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데 칭찬 한번 안해주는 사람...

거리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23-06-14 15:41:27
나이도 꽤나 있고 직업도 교육쪽인, 친하다 싶은 지인이 있는데 전 그 사람 칭찬을 많이 해주거든요. 다른 사람 앞에서도..
근데 그 지인은 제 칭찬 해주는 걸 거의 못 봤어요. 
다른 사람들 칭찬할때 마지못해 저도 엮어 함께 칭찬한다거나,  다른 사람이 제 칭찬하면 좀 듣다가 화제를 빨리 바꿔버려요.
사람들이 오~ 할수 있을 만한 일이 제게 있을때도 다른 사람 앞에선 얘기 안꺼내고 저와 단둘이 있을때만 슬쩍 물어본다거나 하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그 모임에서 뭔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어 주위 몇 사람들이 저를 치켜 세워줬어요. 근데도 그  지인은 별 반응이 없더라구요. 한참후 화제를 돌리는건 역시나 그 지인.
단톡방에서 다른 사람이 저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할때도 별 코멘트 없이 이모티콘 남기는 정도이고 다른 사람들이 뭔가 일상을 올리면 세세하게 코멘트하면서 즉각 반응을 보이고 또 별것도 아닌데 엄청 칭찬해요.
 본인 말로 자긴 질투 없는 사람이래요.  제 친구는 그 지인을 딱 한번 봤는데 인상에서 욕심이 많은게 느껴진다고 하구요.
82 어느 글에서 봤는데 친한 사람중에 나에 대해 칭찬을 잘 안해주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친하다고 생각했던건 제 생각일 뿐이었나 봐요. 저도 점점 거리가 느껴지고 칭찬 해줄 일이 있어도 잘 안하게 되는것 같아요.
칭찬을 바래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 칭찬은 그렇게 잘하면서 제게만은 인색하니 이해가 안돼서요. 
주위에 혹시 그런 분 계시나요? 조언이 듣고 싶어서요.


IP : 39.119.xxx.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4 3:46 PM (118.235.xxx.94)

    님이 초딩도 아닌데 왜 그리 지인의 칭찬에 목을 메나요 그리고 남 칭찬 많이 하는 사람들도 이상해요 대부분은 칭찬 하는 스스로를 칭찬하는 사람들이죠 님도 지금 나는 이렇게 칭찬 많이 하는 사람인데 남 칭찬 안 하는 누구는 누가 그러는데 인상에 욕심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남의 입을 빌려 뒷담화 하고 싶은 수준이잖아요

  • 2. 윗님
    '23.6.14 3:50 PM (39.119.xxx.55)

    글 제대로 읽으셨어요? 칭찬을 바래서가 아니라고 썼어요. 님 같은 글을 쓸 사람때문에요. 제가 뭣때문에 글 쓴건지 이해 안되면서 참... 그리고 이런게 뒷담화면 여기에 무슨 글을 쓸까요? 이 글이 칭찬에 목 매서 올린 글로 보이다니 문해력 좀 키우세요. 제발...

  • 3. ㅇㅇ
    '23.6.14 3:53 PM (210.98.xxx.202)

    첫댓은 정말....ㅎㅎ
    사회생활하면서 빈말이라도 좋은 말 하게되잖아요.
    느낌이 쎄하면 맞는거겠죠.
    비슷한 상황인데 A에게 하는 리액션이랑
    B에게 하는 리액션이 다르면 이건 뭘까 하게 되구요.
    그냥 적당히 거리두고 그 사람이 하는 것 처럼 만 하세요

  • 4. --
    '23.6.14 3:53 PM (182.210.xxx.16)

    이게, 묘하게 그런 촉이 있어요. 칭찬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그사람은 내가 잘되고 인정받는 것을 싫어하는 그런 느낌이요. 열등감일수도 있고, 자격지심일수도 있고.... 저도 지인중에 그런 사람있었어요. 누가 지나가는 말로라도 OO는 이렇네~ 잘하네. 그러면 바로 저의 약점을 잡아서 농담처럼 웃으면서 막 까요.ㅋㅋ 예를 들면 와 OO이는 말을 정말 잘한다~! 그러면, 그사람이 아이고 그러면 뭐해~~ 노처녀라 시집도 못가고 맨날 우울하게 회사랑 집만 다니는데. 아마 집에 가면 외로워서 펑펑 울걸?? 이게 제가 들은 말이었네요.. 매사에 모든것이 그런식이라.. 저도 참다참다 못해 그냥 손절했어요. 제가 힘든 일있으면 어찌나 정성껏 위로해주는지~~근데 듣다보면 위로가 아니라.. 엄청 기뻐하는게 느껴졌었죠....;;; 일생에 대놓고 손절한 딱 1명의 사람이네요.

  • 5.
    '23.6.14 3:58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어쩌면 저 지인은 원글님을 자기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해서
    남들에게 인정받는 꼴을 못보는걸수도 있고
    질투가 심한걸수도 있고요
    참고로 교육쪽에 종사하는 사람중에 칭찬에 인색한 사람 많더라구요

  • 6. 그런사람
    '23.6.14 4:09 PM (121.137.xxx.231)

    있었어요.
    단순히 칭찬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참 묘해요. 원글님도 그런 느낌일 거에요.
    제가 알던 사람도 저랑 꽤 친했었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얘기하거나 할때
    다른 사람이 제 칭찬을 하거나 (예를 들어, 일을 잘한다던지, 옷이 너무 예쁘다던지) 할때
    보통은 맞아~ 00이는 일을 너무 잘해~, 아니면 옷을 너무 예쁘게 입었어~ 하고 얘길 하는데
    이사람은 절대 인정하지 않아요.
    그게 단순히 본인은 그렇게 안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저를 인정해 준다던가
    칭찬해 주는걸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떨떠름해 하고요.
    그러면서 둘이 있을땐 또 다르게 행동하고요.

    정말 친했는데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좀 실망한 일들도 많고
    자기가 필요할땐 딱 달라붙다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거기에 또 딱 달라붙어 세상 친한척하고
    기존에 친했던 사람은 좀 무시하는 듯한 언행들이 많이보여서
    손절하고 대면대면 지내다 연락 안하고 지낸지 좀 됐어요.

  • 7. 공감하는
    '23.6.14 4:31 PM (223.39.xxx.117)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특히 윗님 경우는 제가 겪은거랑 넘 흡사...ㅠ
    그 외도 이해안되게 행동한 경우가 참 많은데 적당히 거리 둬야겠다 싶습니다.

  • 8. 여기서도
    '23.6.14 4:58 PM (106.102.xxx.83) - 삭제된댓글

    그런댓글 있었잖아요
    칭찬해주면 그 사람 밑이라는걸 인정하는거라고

    세상 살다살다 이렇게 꼬인말은 처음 들어봐요

  • 9. 저희 집은
    '23.6.14 5:18 PM (59.10.xxx.133)

    남편이 그래요 손절치고 싶다 ㅠ

  • 10. 와..
    '23.6.14 5:26 PM (218.237.xxx.69)

    어쩜 진짜 똑같은 여자들이 이리 많을까요
    저도 제주변에 저 위 댓글 같은 애가 있었는데 사람 같지도 않아서 지금 손절 진행중입니다
    웃으면서 말로 돌려까면서 날 까내리던 그뇬
    진짜 소름끼쳐요

  • 11. 맞아요
    '23.6.14 6:32 PM (39.119.xxx.132)

    님 생각이 맞아요
    결국 멀어져요
    단둘이 있을때 말고
    여러사람있을때 나한테 하는행동이 그 사람본모습

  • 12. 어 진짜
    '23.6.14 6:47 PM (27.167.xxx.244)

    제가 칭찬 남발하는 편인데 그중 친구하나가 정말 저를 자기 밑으로 알던데요? 뭔일 있을때마다 저한테 화풀이 부려먹기 반복해서 정리했네요

  • 13. ...
    '23.6.14 6:49 PM (1.225.xxx.140)

    위에서 공감하는 댓글들 써주셨네요
    기분이 참 개운치 않으시죠?
    님도 이제 그사람에게 칭찬하거나 친근하게 하지 마시고, 즉 너무 편하고 무르게 대하지 마시고 먼저 연락하거나 말걸지 마시고 적당한 선만 지켜서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하세요~

  • 14. ...
    '23.6.14 7:09 PM (211.36.xxx.233)

    열등감 덩어리죠 뭐~
    누가 님 칭찬하면 못 견디고 말을 돌려버리니.
    그런 사람 앞으로 절대 칭찬해주지 마세요.
    말 내뱉는 시간도 아까워요.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잘났다 싶으면 속으로 드글드글 하겠죠.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에요.

    118.235.94 첫댓글 왜 저럼
    본문 속 그 지인 같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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