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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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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소금일 뿐

으앙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23-06-14 09:22:26
최근 사람들이 소금 사재기를 하면서 평생 한 번 사보지도 않았던 포대 소금을 사려니 은근 소금도 종류가 많고 뭘 사야 할 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요즘 많이들 사시는 천일염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전통 방식이 아니고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방식이죠. 불순물(무기미네랄) 많고 더럽습니다. 그래서 간수를 빼서(즉 미네랄을 제거하고) 최대한 소금의 순수 미네랄인 나트륨만 남겨서 사용하잖아요. 천일염에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니 더 좋은 소금이란 얘기는 천일염 팔아먹는 마케팅 스토리고요, 미네랄을 굳이 소금에서 찾아 먹을 이유가 없어요. 다른 식품들에 충분히 들어있어요. 그렇게 좋은 미네랄을 굳이 빼내고 먹는 이유가 뭐겠어요? 옛날에 간수는 사약을 만들 때도 사용됐다는데 이걸 굳이 찾아 먹을 이유는 없어요.

전통 방식인 자염이 위생적이고 짠맛도 부드럽긴 한데 사실 너무 비싸죠. 그래서 저는 소금 하나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음식이면 비싸도 자염을 사용하고 (국산과 영국산 사용해요) 소금을 짠맛을 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음식에는 정제염 사용해요. 짠맛만 나고 맛없다는 한주소금 써요. 양을 줄이면 되니까. 암염도 나트륨 비중이 아주 높아서 순수 짠맛만 나는 편이죠. 소금에서 미네랄 찾을 일 없어요.

이러는 저도 천일염 잔뜩 사서 재두고 있어요. 간수 빼면서... 절임 음식, 김장할 때 등등 사용할 일이 많으니까요. 이런 거 아니면 사실 천일염 거의 안쓰긴 하네요.

소금을 사야 하나, 뭘 사야 하나 고민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약간의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
IP : 1.231.xxx.1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4 9:30 AM (223.62.xxx.155)

    1년에 소금 50g정도 쓸까말까 하는 저에게는 그리 해당사항 없지만 이런 정보글 좋네요^^

  • 2. 질문
    '23.6.14 9:37 AM (211.222.xxx.240)

    천일염 구운소금은 어떤가요?
    그냥 일반 요리할때 사용하려고 샀는데 잘산건지 모르겠어요

  • 3. ..
    '23.6.14 9:41 AM (118.218.xxx.182)

    저도 한주소금 사서 항아리에 넣어뒀어요.정제염이라 빠질 간수도 없겠지만.
    심지어 전 김치도 사먹는데 그냥 소금은 심적 안정을 위해 샀습니다.

  • 4. .....
    '23.6.14 9:41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요즘 세상에 오염 없는 제품이 어딨을까요?
    그럼에도 천일염 사재기 하는 건, 다른 오염이나 중금속까지는 몰라도 방사능은 무섭다는 심리죠.
    이걸 욕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비싼 소금을 살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저도 여기저기 선물 받은 각 나라별 암염이나 핑크솔트 등으로 음식 해 봤는데,
    어떤 건 괜찮은데, 또 어떤 건 씁쓸하거나 맛이 없거나 해요.

    상대적으로 천일염이 무난하죠.


    탄 고기가 암 유발한다고 온갖 설레발 쳤지만, 실상 탄 고기를 상상 이상의 엄청난 양으로 먹어야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천일염 또한 황교익(알지도 못하면서 전문가인 척하는 쓰레기) 때문에 과도하게 폄하됐다고 봅니다.

  • 5. 원글
    '23.6.14 9:44 AM (1.231.xxx.148)

    구운소금은 간수의 유해성분을 기화시킨 거라 천일염을 간 하는 소금으로 사용하실 경우 이걸 사용하시는 게 맞아요. 집에서 하는 건 온도가 충분히 높지 못해 구운 게 아니라 볶은 소금이고 그나마도 간수 안 뺀 걸로 볶으면 별 의미 없어요. 볶는 과정에서 유독 가스도 나오고요.

  • 6. 제 말은
    '23.6.14 9:50 AM (1.231.xxx.148)

    비싼 소금 사라, 천일염 백해무익하다는 게 아니예요.
    알고 쓰시라는 거지요. 한주소금은 무지 저렴하고 자염은 비싼 것(국산)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말돈)을 두루 사용해요

  • 7. ......
    '23.6.14 9:51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어르신들이 간 수 다 뺀 천일염으로 집에서 볶으시잖아요. 볶는 과정의 유독가스라는 것도 어찌 보면 서울시내 미세먼지 보다도 안전할 수 있겠죠.

    여튼, 어르신들이 정제염이 더 싸고 깨끗한데도 정제염으로 김장 안 담그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김치가 물러진다든지 맛이 덜하다든지.... 다 경험적으로 알고 천일염 고집하는 걸 거예요.


    결론은, 천일염이 영양적으로 위대하다고 과대평가할 이유도 없지만, 황교익처럼 밑도 끝도 없이 폄하할 것도 아니다 입니다.

  • 8. 사지마세요.
    '23.6.14 9:52 AM (175.208.xxx.70)

    김치를 꼭 내가 담그겠다 하는분 아니라면.
    2011 후쿠시마 터지고 샀던 천일염 그대로 있어요.
    김치 사먹거든요.
    소금이.문제가.아니에요.
    그때 놀래서.방사능 관련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일본물건은 먹지도 쓰지도 않습니다.
    생선도 조심하다가 최근.들어서 좀 골라서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네요.
    이런저런 스토리가 많아요.
    방사능 얘기 꺼냈다가 4년 다닌 치과에서 미친년 취급도 당해봤고.
    일본 지긋지긋합니다.

  • 9.
    '23.6.14 9:54 AM (211.215.xxx.69)

    그래서 천일염 얼마나 사셨어요? 심신 안정을 위해 사긴 하는데 2011년 원전 터졌을 때도 소금 대란이었는데 다들 그땐 안 사신 거에요?

  • 10. ..
    '23.6.14 10:02 AM (112.152.xxx.177) - 삭제된댓글

    안데스소금은 어떤지요?

  • 11. ..
    '23.6.14 10:02 AM (119.196.xxx.30)

    집에서 소금 볶지마세요..유독가스예요.. 환기 시킨다해도 폐에 아주 안좋아요.. 굳이 볶아서 금되는것도 아닌데 그걸 왜 집에서 하나요? 구운소금 사먹으면 되죠.

  • 12. **
    '23.6.14 10:38 AM (49.175.xxx.36)

    저도 소금을 챙겨먹어서 많이 찾아보면 구운소금이 엄청 비싸지만 좋다는 말이 많은데, 요는 소금은 소금이고 그 미네랄이 그렇게 중요하면 그냥 영양제 먹으라고, 적당히 나쁘지 않은 저렴한 소금으로도 충분하다는 거죠.

  • 13. 저도
    '23.6.14 11:59 AM (116.34.xxx.234)

    정제염 사랑합니다. 깔끔
    소금으로 미네랄섭취는 개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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