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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덕이고 몸 아픈걸 엄청 티내는 엄마..

... 조회수 : 3,154
작성일 : 2023-06-12 21:57:08
엄마 연세가 곧70이신데
네..많이아플 나이지요
어릴때부터 자주 아침에 일어나학교갈때 엄마가 이불 얼굴까지덮고 돌아 누운날이많았거든요
그러면 오늘은 엉마가 아프고 짜증이 많은날이구나 몸사리자 하고 지내는날이었어요
엄마는 조긍만아파도 (예를들어 감기) 아픈티를 자식들한테고 아빠한테고 할것없이 다 티내고 끙끙앓고 이불덮어쓰고누워서 짜증내고 화내고..
또 좋을때는(예를들어 아줌마들끼리치는 고스톱에서 돈딴날) 엄청들떠서 잘해주고..
어릴때는 엄마가아픈게 세상 너무무섭고 불안하잖아요?
항상 오늘은 엄마가 기분이좋았으면 하고 바랬네요
요즘 엄마가 헤르페스로 좀 고생중이신데 지식들 한테 티다내고 걱정다끼치고 병원예약이고, 먹을거며..
오늘도 엄마가 아프다고 하시면서 전화로 특유의 그 다죽어가는목소리로 울고싶다,그냥 이러다 죽었음좋겠다
먹는것도 못해먹겠고 등등...
이러는데..하...진짜 그 부정적 기운과 그말들이 너무너무듣기싫네요
자식한테 그런말을 왜하는건지..
겴온해보니 놀란건 시부모님들은 지식들에게 아픈티를잘안내시고 부정적이시지도않고 아무말없이 병원다녀오시고 나중에 어디아팠다 우연히 말나와서야 알게되고..이런거보니
엄마가 자식에게 부정적인 저런말하고 아픈티 너무내는거 못듣고있겠더라구요
저는그러면 전화빨리끊으면 되는데
같이살고 한공간에서 엄마의 그 부정적 기운을 받아내고있을 아빠가 불쌍해지네요
IP : 123.212.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3.6.12 10:01 PM (58.148.xxx.110)

    어른이 어른다워야지 진짜 내 엄마라도 너무 싫을것 같아요

  • 2. ...
    '23.6.12 10:04 PM (1.241.xxx.220)

    이해해요...

  • 3. ...
    '23.6.12 10:06 PM (221.146.xxx.22)

    사랑을 제대로못받아서 그런거아닐까요

  • 4. 00
    '23.6.12 10:08 PM (118.235.xxx.8)

    저희엄마는 그러다가 본인이 뭐 기분나쁜일 있거나 하면 목소리에 힘 팍 들어가고 소리지르고 펄펄 날아요

  • 5. 대놓고 그러세요
    '23.6.12 10:14 PM (14.32.xxx.215)

    그러게 아파서 어떡해...오래 사는것도 좋은게 아니야
    엄마 상조 있어 ?? 하세요

  • 6. ...
    '23.6.12 10:17 PM (180.69.xxx.74)

    그런날은 빨리 끊어요
    워낙 30대부터 아픈 사람이라 지겹기도 하고요
    왜 관리를 못하나 ...
    아빠가 40년넘게 병 치닥거리 하며 싫은 소리 안하는거 만으로도 고마워 하라고 했어요
    지금은 약한 파킨슨인데 다른병 없고 식사만 잘하고 체중만 늘리면 젤 건강한 시기거든요
    돌아가실때 오래 고생이나 안해야 할텐데

  • 7. 연금술사2
    '23.6.12 10:34 PM (121.170.xxx.122)

    저도 주변에 그런분 있어요. 손절하고 싶은데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통화하거나 만나고 오면 스트레스가 이민저만이 아닙니다. 가족이 아니라 화내기도 그렇고..완전 최악이예요.

  • 8. 에휴
    '23.6.12 10:35 PM (116.47.xxx.129)

    이해해요. 저희 엄마도 35년전부터 죽겠다 죽고 싶다 하나님이 나좀 데려가셨으면 좋겠다 입에 달고 사셨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전 진짜 궁금한게 엄마의 통증이 정말 남들보다 탁월한건가 남들도 같은 통증인데 엄마가 유난인건가 해요.
    제 나이 열 살부터 엄마 죽을까 무서워서 숨소리도 못내고 울었는데 50 다 된 지금까지 그런 소리 들으면 너무 화나요.
    그래서 지난 번부터는 엄마가 본인 얼른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 하시면 저도 똑같이 "그래 엄마 얼른 돌아가시게 기도할게. 완전 세게 백일기도할게"계속 이러고 있어요.
    그랬더니 처음엔 되게 서러워하시다 지금은 그런 소리 쏙 들어갔어요.

  • 9. ㅁㅇㅁㅁ
    '23.6.12 11:00 PM (182.215.xxx.206)

    ㄴ저희엄마랑 쌍둥이네요..

  • 10. oo
    '23.6.13 12:04 AM (218.153.xxx.74)

    제 엄마도 자식들한테 아픈목소리 더 심하게 내고 리야기길어지면 평상시 말투나오다 엄마 괜찮아? 물으면 다시 죽는 목소리로 연기 ㅎㅎ
    웃어야될지 울어여될지…

  • 11. ///
    '23.6.13 9:55 AM (128.134.xxx.4)

    우리 시엄니는 당뇨땜에 혈관 시술로 입원했는데
    무섭다고 수술 안하고 집에 간다 해서 제가 화를 냈어요
    자기 아들은 뇌출혈로 머리 수술을 했거든요
    그런 엄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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