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아빠는 집들이때 김치가 젤 맛있다고 하시더니..쩝

저요저요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23-06-12 16:32:02

한중일 음식으로 한상 차려놓았는데

김치(유일하게 산 반찬)가 제일 잘되었다며 엄지 척 해서

(엄마가 옆구리 찌르며 눈치줘도) 분위기 썰렁하게 하시더니

 

주말 시아버님 생신 한상 차리고 이것저것 이벤트도 준비했는데 

(오히려 시동생 감탄하며 물개박수 ㅋㅋ)

고맙다 한말씀 없으시고 손주(시조카) 카드에 감동받았다고 눈물 펑펑...

(그냥 뭐 엄마가 불러주는대로 쓴 꼬맹이 카드 ㅎㅎ)

 

저 나름 바쁜 직장인 + 자타공인 요리 좀 하는데

이젠 다시 재능 낭비 안하기로~~

 

그나마 늘 도와주고, 맛있게 같이 먹고, 날카롭게 비판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우리 둘만 잘 먹고 잘살라고요

 

다들 왜 아버지들은 결국 김치에 밥에만 반응하실까요.;;

 

흥. 

IP : 222.109.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2 4:35 PM (221.153.xxx.145) - 삭제된댓글

    다음부터는 김치만 한상 내 놓으세요.

  • 2. 섭섭하죠.
    '23.6.12 4:36 PM (174.29.xxx.202)

    솔직히 젤 처음 부분 읽으면서 와~ 김치맛내기가 젤 어려운데 그걸 친정아버지같은분이 맛있다 하시다니 정말 요리 잘하시나보다하고 감탄했어요.
    뭐..친정 아버지는 워낙 편한사이니 바로 그 자리에서 그것만 맛있어요? 다른건? 하고 물어보시지싶고
    시아버지는 하도 그런일을 겪다보니 요즘은 처음 상차리고 내오면서 신경써서 밤새가며 이벤트 준비했어요라고 먼저 자리깝니다.
    그냥 내껀 내가 창겨야지 그분들이 먼저 알아주시는 경우는 드물더라고요.
    만일 그런 시부모나 친정부모가 계시면 그분들은 자식들에게 사랑받죠.

  • 3. 에고
    '23.6.12 4:38 PM (180.67.xxx.73)

    속상하셨겠어요ㅜㅜ
    귀여운 시동생은 가끔 초대할까요?ㅋㅋㅋ
    물개박수 시동생 넘 귀엽네요^^

    그런데 나이들어보니 아버님들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해서 슬프네요

    오랜세월 드시다 보면 잔치음식 보다는
    한식 반상차림에 익숙해지게 되잖아요

    그래서 메인이 있고 밑반찬이 있는 식단에 익숙해지는데
    저런 잔치상차림을 보면 먹을것도 너무 많고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칭찬도 해야되는데 싶으니까 좀 부담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ㅜㅜ

    저렇게 잔치상처럼 요리가 많으려면
    코스요리 같이 나오면 좀 부담이 없거든요

    그런데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진 차림은 다들 우왕좌왕
    뭘 먹어야될지도 모르겠고 등등
    그러니 넘 섭섭해하시진 마시고

    원글님 부부 두분만 맛나게 차려드시고
    아버님들은 외식하는걸로^^

  • 4. ker
    '23.6.12 4:45 PM (223.62.xxx.232)

    칭찬이나 감사에 인색한 사람 믾아요

  • 5. ....
    '23.6.12 4:59 PM (58.230.xxx.146)

    물에 반응하는거보다는 낫네요
    노인들 중에 정말 잘 먹고도 마지막에 물이 제일 맛있네 그러는 노인들 종종 있어요
    너무 잘 드시고도 그럴 때 정말 힘 빠짐요

  • 6. ㅁㅁ
    '23.6.12 5:04 PM (42.21.xxx.132)

    서툴어도 잘했다 수고했다 맛있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 싶어요

    저런분들 암만 비싼 외식해도 먹을건 다 먹으면서 먹을거 없다 김치가 제일낫다 아주 종특이죠

  • 7. 담부터
    '23.6.12 5:18 PM (124.57.xxx.214)

    편하게 해주려는 고마운 분들이시네요.
    수고했어요. 더할 필요 없어요.

  • 8. 저요저요
    '23.6.12 5:33 PM (222.109.xxx.156)

    흐흐 물에 반응하는게 먼가 했네요..

    아빠도 우리한테 세상 무뚝뚝한 부모인데 (저 결혼전날도 서운해서 눈물 한바가지 쏟을 일 있을만큼)
    손주들한텐 우리강아지~ 하면서 껌뻑죽고 (언니와 저는 오글거려 죽음요';;;)
    시아버지도 한성깔하시는데.. 손주한테 카드 받았다고 눈물흘리시는데..
    이거 뭔가 관련있을것도 같아요

    자식한테 못했던 분들이 손주한테 사랑을 쏟으시는건가.
    아. 생각도 안할래요 그러던지 말더니 (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661 조국을 조빱이라고 부르네요 18 .. 2023/06/12 3,639
1475660 몸무게 질문 55에서 54 7 연애하고싶다.. 2023/06/12 2,753
1475659 사회복지사 현장실습 지원하는데 자꾸 탈락됩니다 10 실습 2023/06/12 3,658
1475658 이동관 아들 학폭 덮은 담임이 현재 하나고 교장 10 ... 2023/06/12 2,819
1475657 고대 한국인들은 누구와 혼혈이 됐기에 30 ㅇㅇ 2023/06/12 8,056
1475656 아는 지인이 보험회사 교육비를 탔다고 해서요 20 82님들 2023/06/12 3,965
1475655 엄살 심한분 계세요? 4 .. 2023/06/12 1,677
1475654 제 손으로 향수 산 적이 없어요 샤넬은 왤케 많나요ㅠ 6 향수 2023/06/12 2,542
1475653 횡단보도 접촉 사고 9 덜덜 2023/06/12 1,429
1475652 요새 앱테크가 유행인가봐요 10 힘든세상 2023/06/12 4,168
1475651 강추!!테너 김민석 정필립 현충원 무료공연 목6시반에 있어요 5 ㅇㅇ 2023/06/12 1,143
1475650 아이 한명인 경우 축의금 9 gg 2023/06/12 2,508
1475649 갑자기 머리가 핑 돌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데 왜 이럴까요? 4 ㅇㅁ 2023/06/12 2,387
1475648 다이어트 한끼 식단 괜찮을까요? 3 봐주세요 2023/06/12 1,442
1475647 지하철3만원 후기 12 ... 2023/06/12 5,426
1475646 엘지알뜰폰 개통 원래 느려요? 3 .. 2023/06/12 711
1475645 한국총리? 맞어? 5 후쿠시마 뮬.. 2023/06/12 1,058
1475644 이동관 아들 이승준 7 .. 2023/06/12 5,538
1475643 이름있는 산은 평일에 혼자 다녀도 안무섭나요? 13 2023/06/12 3,824
1475642 40대후반 언제쯤부터 여기저기 아픈가요 3 ... 2023/06/12 2,020
1475641 이런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4 ㅡㅡ 2023/06/12 1,063
1475640 고기에서 특유의 냄새맛 나면 신선도가 안좋은거 맞나요? 2 ........ 2023/06/12 830
1475639 서운한거 있으면 말해보라더니 2 00 2023/06/12 2,081
1475638 즉석국 맛있는 것 추천 부탁드립니다 9 ... 2023/06/12 1,549
1475637 백년은 살줄알았던 전 이태리총리 베를루스코니도 사망했네요 8 …. 2023/06/12 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