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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성에게 습관적으로 흘리는거는 늙어져도 못고치나봐요...

이로이로 조회수 : 4,758
작성일 : 2023-06-12 15:07:01

옆팀에 45살 직원분이 계세요. 여자분이고 아들이 중학생...
저는 30대 중반 팀장입니다...

저분이 뼈대가 얇고 몸이 원채 늘씬해요. 키도크고...
뭘입어도 옷이 아주 이쁘게 잘받아요. 군살도 없으니~

얼굴은 아주 박색은 아닌데.
사는게 다 그렇듯 생활 찌듬이 얼굴과 곳곳에 새겨져 지울수 없는
그냥 흔히 마주칠수 있는 아줌마에요.
(비하하려는게 아니라 평범한 그나이때 아줌마임을 설명한것)


문제는!

아직도 자기가 젊은시절 인줄 알아요.
콧소리. 혀짧은 소리를 왜케 내요? 
" 나 이거 따줭"
 "이거못행. 무꺼웡 "
(흉내도 못내것네..ㅋㅋㅋ) 이런말을 엄청해요 
남자직원들한테 ㅋㅋㅋㅋ


근데 반응이 되게 싸- 하거든요 
요즘 20,30대 남자아이들 어디 저런거 억지로라도 웃어주기나 하나요?
무반응인데도 
꿋꿋하게 엥엥 앙앙 징징 거리네요.
하도 저러니까 제 부사수는 저분이 저럴때마다 난감하다는듯이 제얼굴을 처다봐요
'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십시오' 하는 얼굴로 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내 얼굴까지 화끈거리는게..
아직도 어리고 철없는 저런 남자애들 앉혀놓고 (회식,티타임 시간등에)
자기가 젊었을떄 얼마나 인기많았는지...
동시에 몇다리를 걸치고 다녔는지... 그런얘길 해요

진짜!!!!!!!!!!!!!!!!!
부끄러움은 왜 내몫인겨 ㅠㅠㅠㅠ 

여기까지는 애교고요....

진짜 큰 문제는...
20,30대 아이들에게는 저렇게 하고

이제 중년들에게는 1:1 마크가 들어가요 ;;;;;;;;;;;;
각자 집무실이 있는 시스템인데 
딱 방문닫고 들어가서 얼마나 다정하게 그들 고민을 들어주는지
비위가 엄청 좋은가봐요 ㅠㅠ

저는 중요한 얘기하게 방문닫으라고 하면 
그게 그렇게 싫던데..
방문닫고 옆자리 딱 앉아서 아주...
엄마가 젖먹이 아이 어르고 달래듯이 고민상담을 잘도 해주네요............


이런사람은 심리가 뭐에요?
IP : 119.196.xxx.13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활력
    '23.6.12 3:08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이성이 삶의 활력이 되는거죠
    아직 나이가 많이 든것도 아니고

  • 2. ㅇㅇ
    '23.6.12 3:12 PM (222.100.xxx.212)

    주책이네요..

  • 3.
    '23.6.12 3:12 PM (210.90.xxx.55)

    추하다 정말.....

  • 4. 생긴대로
    '23.6.12 3:12 PM (174.29.xxx.202)

    사는거죠.
    내 남편이나 내 아들에게 저러지않는한 그냥 생긴대로 사는거지 사람이 어찌 바뀌나하고 말겠어요.
    다들 알아서 잘 대응하겠죠.
    저 아주머니 흘리는데 넘어가면 넘어가는 사람이 ㅂㅅ

  • 5. ...
    '23.6.12 3:13 PM (218.155.xxx.202)

    뭐 사람은 쾌락을 느끼는 요소가 다양하니까요
    이성과 어울리고 관심받는 나 자신 그쪽으로 도파민을 느꼈다면 여전히 그 자극을 갈구하겠죠

  • 6. ..
    '23.6.12 3:16 PM (118.235.xxx.118)

    직장생활은 안그만두겠네요.
    전업했으면 무슨 낙으로 살았을까나

  • 7. ...
    '23.6.12 3:17 PM (112.161.xxx.251)

    뭐 심리씩이나... 그냥 주책바가지죠.

  • 8. ㅇㅇ
    '23.6.12 3:28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40대는 양반
    저아는 68세할머니도 그래요
    상상이 되시나요? 액면가는 50대후반 정도로 보임
    것도 누구한테 그러느냐면 일적으로 만난
    30대 초반 거래처 남직원들한테요. 좀 괜찮게 생긴애들
    있잖아요. 우리가 고객이라 숙이고 들어오는건데
    그걸 이용해서는 즐기던데요

  • 9. 흘린다고
    '23.6.12 3:29 PM (223.38.xxx.242)

    받아주는 사람은 없잖아요.
    난감함은 각 남직원들의 몫이니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아요.
    수십년간 사회에서 찐득찐득하고 불쾌한 언행으로
    회사가 가시밭길이었던 여성들도 있었는데
    그땐 누가 도와주기나 했었나요.
    불편하면 그 남직원들이, 이 좋은 세상에, 신고하겠죠.
    다 큰애 있는 애엄마가 큰일이나 치겠나요.
    저러다 망신당하는 날도 있고
    좋은 카운슬러라고 어떤이에게는 좋은 회사동료일수도
    있겠구요.

  • 10. ...
    '23.6.12 3:30 PM (180.70.xxx.60)

    남자를 좋아하는 스타일 인거죠
    먹히든 안먹히든

  • 11. ...
    '23.6.12 3:33 PM (221.138.xxx.139)

    할머니 될때까지 저러고 살 사람이죠 뭐
    글로 봐선 망신 당해봐도 주제파악이나 정신 못차릴.

    근데 상급자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호응을 해줘서 계속 저러는 건가요?
    아님 분위기 싸한거 모르는 건가요?

  • 12. ㅇㅇ
    '23.6.12 3:38 PM (122.39.xxx.223)

    타고난 끼부리는 성격.. 근데 남자한테 끼부리는 여자들이 여자한테도 쌀쌀맞지는 않은 성격이라 그냥 그러려니 해요

  • 13. 그냥
    '23.6.12 3:43 PM (58.148.xxx.110)

    쓰잘데기없이 부지런하고 열정적이네요ㅋㅋ

  • 14. ㅇㅇ
    '23.6.12 3:45 PM (223.39.xxx.61)

    타고나길 그런 사람이라면 나이들면 더 해요
    전두엽 기능이 약해져서 자제가 안됨

  • 15. 끼많고
    '23.6.12 3:48 PM (122.254.xxx.46)

    싼티나는 여편네 ㅠ

  • 16. ...
    '23.6.12 3:49 PM (1.241.xxx.220)

    제가 딱 그 나이인데.. 혀짧은 소리라니... 손발 오그라들어서 못해요.
    일은 언제 하시는지... 일 잘하면 놔두셔요... 어쩌겠나요~

  • 17. 221.138.xxx.139
    '23.6.12 3:50 PM (119.196.xxx.131)

    분위기 싸한걸 모르는거 같진 않아요.
    눈치가 엄청 좋거든요. 그래서 일도 센스있게 잘하는 편이에요. 비위도 잘맞추고
    근데 유독........... 혀짧은 소리는 왜 뜨억이라는걸 눈치 못채는지...ㅋㅋㅋ

  • 18. ....
    '23.6.12 3:54 PM (210.219.xxx.34)

    원래 남자 유난히 좋아하는 이들이 있어요.

  • 19. ...
    '23.6.12 3:57 P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호오...
    어떤건지 알겠어요.
    그 멘탈만은 부럽네요.

  • 20. ...
    '23.6.12 3:58 PM (221.138.xxx.139)

    호오...
    어떤건지 알겠어요.
    그 멘탈만은 부럽네요.
    조직 생활 강자.

  • 21. ..
    '23.6.12 4:01 PM (1.214.xxx.239)

    끼부리는거 극혐이에요.
    술마시고 그러는거보고 깜놀..
    멀리합니다.

  • 22. 남자를
    '23.6.12 4:02 PM (119.196.xxx.131)

    좋아한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

    처음 저분을 알았을때는
    유부남들한테 너무 지저분한 태도를 보여서 진짜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자기와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남자들한테도,
    본인 아버지뻘 한테도... 그러는거 보고
    " 아 그냥 질병같은건가?? " 하고 이해가 조금은 되더라는...

  • 23. ㅎㅎㅎㅎ
    '23.6.12 5:21 PM (60.196.xxx.179)

    요즘말로 끼부린다고 하는데, 그 끼가 바람끼 말하는 거 아닌가요?
    바람끼 있는 사람들이 저러고 다니던데요.
    더 심하게는 화냥끼라고 말하고 싶음.

    그리고, 바람끼 있는 사람들치고 애정결핍 없는 사람 없더군요.

  • 24. 111111111111
    '23.6.12 7:26 PM (1.235.xxx.58)

    저희회사20대 mz세대 여사원도 혀짧은 코맹맹이 술집여자 허스키보이스 일부러 내는 콧소리로 이야기해요 뭐 나이먹은 여자뿐이 아니라 일부여자들이 저렇게 애교 아양떨면서 직장생활하죠 ㅎ 전 그런소리 들으면 소름이 돗아서 ㅎ 그냥 못들은척해요 ㅋㅋ

  • 25. ..
    '23.6.12 7:55 PM (106.101.xxx.150) - 삭제된댓글

    도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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