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를 내면 정말 안좋네요

ㄴㄴ 조회수 : 5,709
작성일 : 2023-06-12 07:13:00

남친이 너무 저를 신경쓰지 않는것 같아서 폭발했거든요
그땐 이판사판이었고 그럼 미안해 할줄 알았나봐요
근데 힘들다고 오히려 미안하다고 안녕 당했어요

최근에 친구가 저에게 욱하면서 폭발한적이있는데
나이가 드니 어릴때처럼 그런 울컥이나 욱에
미안해지기보다는 상처를 받게되더라구요

몇일째 그친구의 욱한 감정과 쏟아부어 들은 말이
가슴에 남는데다가 제 입장을 듣지도 않고 쏘아붙이던 감정이
제 마음에 응어리가 되어 남아있네요

나이가들어서 큰 소리를 내고 싸운다는게 더이상 어릴적처럼
저사람이 화났구나로 여겨지지 않는거같아요
며칠 그화가 제 마음안에 머물다가 우울증같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앞으로 안볼사람이면 몰라도 볼사람에게는
화를 내는게 어떤일인지 생생하게 깨달았어요..

저는 그만큼 내가 힘들었다고 호소한줄 알았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화 일 뿐이네요

IP : 106.101.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정조절
    '23.6.12 7:19 AM (115.21.xxx.164)

    이 안되고 욱해서 막말하는 사람 다들 피해요. 36계 줄행랑이 정답이고요 손절하려면 돈빌려달라거나 버럭질 하면 연락안와요

  • 2. 제 생각엔
    '23.6.12 7:31 AM (118.235.xxx.220)

    피가 섞인 사이에는 언성 높여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그외는 더 조심해야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어머니도 며느리한테 조심스럽게 대해야 하구요.

  • 3. ㅇㅇ
    '23.6.12 7:32 AM (2.58.xxx.137) - 삭제된댓글

    사실 기질이란 게 있으니.. 어렸을 땐 자기 마음 다스리는 방법도 모르고
    사춘기때 미친마음 또 다스리기도 힘드니까..
    나이 먹고 떠올리면 그땐 걔도 어렸으니.. 그런가보다 이해 하는데......
    좋게 봐줘도 20대까지고.. 서른 넘어가면... 완전히 좀 그래요......

    내 마음 다스리기도 힘든데 쟨 왜 남한테 저 xx인가 싶고..... 저렇게 밖에 못 하나 싶고..
    그리고 나이먹을수록 반대로 내가 남한테 화내게 되면 그게 스스로도 너무 싫어서 성찰하게 되죠..
    그 사람만 보면 참으려 해도 화가 차오른다 싶은 상황이라서 정 안되면.....
    안 보고 피하는 거로도 어쨌든 내가 화내는 상황 자체를 막아보려고 하게 되죠..

  • 4. ....
    '23.6.12 7:35 AM (115.21.xxx.164) - 삭제된댓글

    자기인생에 대한 억울함은 자기몫인데 자식키웠다는 유세로 며느리나 사위에게 퍼부으면 예의 바르게 행동하던 사위나 며느리 마음 식고 손절당해요 그런 취급 받으라고 부모가 고이 길러주신거 아니잖아요

  • 5. 동감
    '23.6.12 7:36 AM (112.166.xxx.103)

    피를 나누지 않은 사이에서
    감정을 높혀 화를 내는 건

    반드시

    상처를 남깁니다. 절대로 안 없어지고
    쌓여있다가
    손절이둔 이별이든 결정할 때
    원인의 일부가 되죠

  • 6. . ..
    '23.6.12 7:44 AM (58.78.xxx.77)

    말로 꺼내서 상대잘못을 짚고 감정을 드러내면
    결과가 안좋게 나더라고요
    직장에서도 오너나 동료가 잘못을 지적하면
    사이가 바로 틀어지거나 아예 그만둬버리는걸 몇번 봤어요
    누가 나를 뭐라 하는걸 못참는것 같아요

  • 7.
    '23.6.12 7:46 AM (114.199.xxx.43)

    그럼요 그냥 조용히 차단 하는게 낫지
    남에게 화내거나 싫은 소리 하는건
    진짜 하지 말아야 해요

  • 8. 1267
    '23.6.12 7:51 AM (183.97.xxx.92)

    동감합니다. 화를 받아 줄 사람은 핏줄도 다 아니고 오직
    부모자식 정도.. 부부도 절대 아님.. 님 글 덕분에 저도
    반성합니다.

  • 9. ㅇㅇ
    '23.6.12 7:56 AM (5.181.xxx.54) - 삭제된댓글

    그냥 화내는 건 기본이고 다혈질이라 화를 잘내고
    피 나눈 사이에서도 자기가 화나면 쌍욕하거나 인신공격하면서 화내고 방방뛰면

    당한 사람은 속으로 다 쌓여서

    상대방이 나중에 그냥 화낼 때도
    예전에 내가 들었던 인신공격 쌍욕 다 떠올라서 폭발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아빠한테 당한 그런 기억이 참 많은데....
    특히 친척들 앞에서 당했던 기억은.... 뭔가 다른 사람 보는 앞에서 내가 지적 당하고
    굴욕감을 느꼈단 생각때문에 더 안 지워짐.

    그리고 예전에 20대때 친구한테 괜히 화풀이성으로 지적 받을 때 둘이 있을 때면
    (이건 동등한 관계고 친구가 나를 너무 편히 생각해서 그런거니까)
    내가 걔 기분 풀어준다고 미안해~ 화풀어~ 했을 텐데
    다른 친구 있는 앞에서 저한테 갑자기 그러니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났던 기억이 납니다.

    화 내는 것도 안 좋지만 남들 앞에서 그 사람한테 뭐라고 안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 10. ㅇㅇ
    '23.6.12 7:56 AM (5.181.xxx.54) - 삭제된댓글

    그냥 화내는 건 기본이고 다혈질이라 화를 잘내고
    피 나눈 사이에서도 자기가 화나면 쌍욕하거나 인신공격하면서 화내고 방방뛰면

    당한 사람은 속으로 다 쌓여서

    상대방이 나중에 그냥 화낼 때도
    예전에 내가 들었던 인신공격 쌍욕 다 떠올라서 폭발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아빠한테 당한 그런 기억이 참 많은데....
    특히 친척들 앞에서 당했던 기억은.... 뭔가 다른 사람 보는 앞에서 내가 지적 당하고
    굴욕감을 느꼈단 생각때문에 더 안 지워짐.

    그리고 예전에 20대때 친구한테 괜히 화풀이성으로 지적 받을 때 둘이 있을 때면
    (이건 동등한 관계고 친구가 나를 너무 편히 생각해서 그런거니까)
    내가 걔 기분 풀어준다고 미안해~ 화풀어~ 했을 텐데
    다른 친구 있는 앞에서 저한테 갑자기 그러니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났던 기억이 납니다.

    화 내는 것도 안 좋지만 남들 앞에서 그 사람한테 정색하면서 뭐라고 안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 11. 원글
    '23.6.12 8:06 AM (106.101.xxx.63)

    계속 잘지내고 싶은 사람이 저에게 싫은행동을 하거나
    함부로 할때 화가나더라도 어떻게 해야 제의사도 표현하고 관계도 잘 가져갈수있을까요? 연애하면 늘 그 서운한게 문제더라구요
    그게 결국 화를 내게 하고 서운해서 울고불고...

  • 12. ...
    '23.6.12 8:29 A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화내지 말고 꾹 눌러 두지 말고 나 전달법으로 차근히 그때 그때 말하고 해소 하세요. 남자한테 집착 말고 연애는 인생의 일부로만 여기고 님 성장에 집중 하세요. 서운한건 기대가 커서 그래요. 기대도 줄이고 함께 하는 순간에만 즐겁게 지내고 일상으로 돌아 가세요. 연애 고수들은 남자를 그냥 내버려 둬요. 안달복달 그런거 안해요

  • 13. 성인이
    '23.6.12 9:45 AM (116.34.xxx.234)

    돼서 목소리 높여서 화낸다는 건 미성숙하다는 증거죠.
    상담이 필요한 거.

  • 14.
    '23.6.12 11:03 AM (110.13.xxx.150) - 삭제된댓글

    넷플 미드 비프 성난사람들 봐보세요
    화가 뭘 불러오는지 그런사람들이랑 엮이면 안되요

  • 15. ..
    '23.6.12 6:51 PM (87.200.xxx.180)

    화내지않기 참고할께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527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1 음ㅇ 2023/06/12 1,315
1475526 보험콜센터에서 일해보신분 어떠신가요? 땡땡 2023/06/12 399
1475525 식용유 어떤거 쓰세요? 9 ㅈㅁ 2023/06/12 1,522
1475524 피존맘들은 왜 모이를 주지 못해 안달인가요? 10 ㄷㄷ 2023/06/12 1,803
1475523 레시피) 오장동함흥냉면 비빔장 + 곁들임 무 26 ... 2023/06/12 2,404
1475522 네이버가 해킹 당했는데요 3 2023/06/12 1,535
1475521 [꿈 해몽]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 나오면.. 3 고민중 2023/06/12 2,222
1475520 방사능물질 필터 만들어서 팔아주세요 7 방사능물질 2023/06/12 949
1475519 남자 와이셔츠 일반핏, 슬림핏 질문입니다. 7 어라 2023/06/12 994
1475518 조국 침튀기며 비난하던 친구가 25 ㄱㄴ 2023/06/12 5,543
1475517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중국에 그대로 복제 시도한 전 임원 등 .. 2 ㅇㅇ 2023/06/12 1,524
1475516 부모님이랑 병원갈때 8 @@ 2023/06/12 1,647
1475515 행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좋다. 8 음.. 2023/06/12 1,853
1475514 반복되는 엄마와의 갈등 패턴 10 00 2023/06/12 2,942
1475513 저 이거 학폭 열어도 되는거죠? 24 .. 2023/06/12 4,925
1475512 부산사시는분. 금정구나 동래구 쪽에 대사질환 잘보는 내과 추천부.. 질문 2023/06/12 403
1475511 직장다니면서 사회복지사2급 따기 어렵나요? 9 지나다 2023/06/12 1,792
1475510 함흥냉면비빔장 엄지척! 입니다 19 후기 2023/06/12 3,140
1475509 너무 지성적이어도 사랑에 안빠지던데요 18 ㅇㅇ 2023/06/12 3,634
1475508 강수지 아버지의 수첩 유언 저도 그렇게 준비해야겠어요 10 ........ 2023/06/12 5,583
1475507 최신식 새아파트로 이사했는데 17 불편 2023/06/12 5,738
1475506 소금좀 사셨어요? 16 .. 2023/06/12 3,342
1475505 쑥떡 추천해주실분 9 birdie.. 2023/06/12 1,715
1475504 운동 오래하신 50대 이상이신분 조언부탁드립니다. 26 도움 2023/06/12 4,033
1475503 맘카페들 너무 조용해서 이상해요. 28 ... 2023/06/12 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