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인기스타 백구
진도믹스견이 가끔 가게에 나와 있어요
근엄한 잘쌩이라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간식도 엄청 놓고 가는지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쓴 '간식 많아요' 라고 거절 안내문이 붙을 정도ㅎㅎ
신기한 건 동네 분들이 돌아가며 백구를 산책시키는 거예요 가끔 여러 집에서 맡아주는 듯도 보이고요
어제는 그 앞 빌라 젋은 부부가 산책시키고 철물점에 다시 데려다 주고 가고 오늘은 퇴근하던 핫도그 가게 아주머니가 산책 시키러 아이 데리러 오고요
집에서 십 분 넘게 걸어야 하는 곳인데 저도 백구 보러 와 일부러 마트에서 장 보고 가요
열심히 얼굴도장 찍고 인사하고 이러기 꽤 됐는데 순하고 근엄한 얼굴로 인사만 쉬크하게 받아주는 백구
언젠가는 꼭 친해져 저도 백구랑 산책 한번 꼭 해보고 싶네요 ㅎㅎ
1. 와
'23.6.10 10:22 PM (124.49.xxx.205)다정하고 따뜻한 마을이네요 예쁜 백구와 다들 오래 행복하시길..
2. 두현맘
'23.6.10 10:22 PM (222.97.xxx.143)저 백구 제일 좋아해요
부디 백구랑 산책 차례 돌아오시길 빕니다3. 저도
'23.6.10 10:26 PM (222.104.xxx.175)백구 제일 좋아해요
백구는 참 도도해요
사랑입니다~~4. 처음엔
'23.6.10 10:31 PM (118.127.xxx.120)백구가 철물점 개가 아니었던 건가 너무 궁금했어요
저 집에서도 나오고 이 집에서도 나오고 ㅋ
이 사람도 산책시키고 저 사람도 산책시키고 ㅋ 계속 보니까 어떤 것인지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궁금해 옆 마트사장님께 물어봤어요
철물점 사장님이 낮엔 수리나 공사다니고 다리도 좀 편찮으셔서 동네 분들이 돌아가며 맡아주는 거라고요
외 저도 하고 싶어요 했더니 한번 신청'은' 해보라 하시더라고요 예약대기가 많은가봐요 ㅎㅎ5. .....
'23.6.10 10:32 PM (211.221.xxx.167)그 백구 정말 성격 좋은가봐요.
강아지들 식구들이라도 아무하고나 산책가지 않는데
그 백구가 사랑받을 성격인거 같아요.
저두 같이 산책해보고 싶네요.줄서야하나? ㅎㅎ6. 00
'23.6.10 10:32 PM (220.121.xxx.190)저도 예전에 강아지 키우기전 동네 강아지 가끔
공원산책 시켜준적 있었어요.
보더콜리였는데 진짜 그림같이 멋진 강아지였어요.
좋아하는데 키우지는 못하면 가끔 경우 있어요7. 한번도
'23.6.10 10:37 PM (118.127.xxx.120)짖는 건 본 적이 없고 철물점 안이나 앞에 앉거나 누워 바깥을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주업무 같음요ㅎ 느낌상 엄청 순하지만 딱 근엄한 게 있어서 함부로 다가갈 순 없는 분위기가 있고 사람들도 자극하거나 만지는 분 못 봤어요
아이를 보면 그 날은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돌봐주는 분들 모두가 그런 거겠죠 다 싱글벙글 백구사랑8. ...
'23.6.10 10:38 PM (125.181.xxx.201)엄청난 인기견이네요
9. 개가
'23.6.10 10:42 PM (118.235.xxx.63)품위가 있군요.
지나가던 망나니급 개 키우는 아짐10. '개가' 님
'23.6.10 10:56 PM (112.214.xxx.197)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우째요 ㅋㅋㅋ11. ㅋㅋㅋ
'23.6.11 12:10 AM (180.68.xxx.158)망나니개…ㅋ
얘가 칼 물고 다니나요?
백구가 잘 생긴 애들은 선비나 고위급 무사같긴하죠.12. ㅎㅎㅎ
'23.6.11 12:35 AM (118.127.xxx.120)망나니개 어쩔 ㅎㅎ 아짐님 그래도 너무 예쁠 거예요
딱 선비라기보단 과거급제엔 관심없고 저잣거리에서 풍월을 읊는 여리한 도련님 같긴 해요 ㅋ13. ...
'23.6.11 1:56 AM (221.138.xxx.139)흐...
사진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