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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인기스타 백구

나너좋아해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23-06-10 22:15:50
동네 중소마트 옆 철물점이 있는데
진도믹스견이 가끔 가게에 나와 있어요
근엄한 잘쌩이라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간식도 엄청 놓고 가는지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쓴 '간식 많아요' 라고 거절 안내문이 붙을 정도ㅎㅎ

신기한 건 동네 분들이 돌아가며 백구를 산책시키는 거예요 가끔 여러 집에서 맡아주는 듯도 보이고요
어제는 그 앞 빌라 젋은 부부가 산책시키고 철물점에 다시 데려다 주고 가고 오늘은 퇴근하던 핫도그 가게 아주머니가 산책 시키러 아이 데리러 오고요
집에서 십 분 넘게 걸어야 하는 곳인데 저도 백구 보러 와 일부러 마트에서 장 보고 가요
열심히 얼굴도장 찍고 인사하고 이러기 꽤 됐는데 순하고 근엄한 얼굴로 인사만 쉬크하게 받아주는 백구
언젠가는 꼭 친해져 저도 백구랑 산책 한번 꼭 해보고 싶네요 ㅎㅎ
IP : 118.127.xxx.1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10 10:22 PM (124.49.xxx.205)

    다정하고 따뜻한 마을이네요 예쁜 백구와 다들 오래 행복하시길..

  • 2. 두현맘
    '23.6.10 10:22 PM (222.97.xxx.143)

    저 백구 제일 좋아해요
    부디 백구랑 산책 차례 돌아오시길 빕니다

  • 3. 저도
    '23.6.10 10:26 PM (222.104.xxx.175)

    백구 제일 좋아해요
    백구는 참 도도해요
    사랑입니다~~

  • 4. 처음엔
    '23.6.10 10:31 PM (118.127.xxx.120)

    백구가 철물점 개가 아니었던 건가 너무 궁금했어요
    저 집에서도 나오고 이 집에서도 나오고 ㅋ
    이 사람도 산책시키고 저 사람도 산책시키고 ㅋ 계속 보니까 어떤 것인지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궁금해 옆 마트사장님께 물어봤어요
    철물점 사장님이 낮엔 수리나 공사다니고 다리도 좀 편찮으셔서 동네 분들이 돌아가며 맡아주는 거라고요
    외 저도 하고 싶어요 했더니 한번 신청'은' 해보라 하시더라고요 예약대기가 많은가봐요 ㅎㅎ

  • 5. .....
    '23.6.10 10:32 PM (211.221.xxx.167)

    그 백구 정말 성격 좋은가봐요.
    강아지들 식구들이라도 아무하고나 산책가지 않는데
    그 백구가 사랑받을 성격인거 같아요.
    저두 같이 산책해보고 싶네요.줄서야하나? ㅎㅎ

  • 6. 00
    '23.6.10 10:32 PM (220.121.xxx.190)

    저도 예전에 강아지 키우기전 동네 강아지 가끔
    공원산책 시켜준적 있었어요.
    보더콜리였는데 진짜 그림같이 멋진 강아지였어요.
    좋아하는데 키우지는 못하면 가끔 경우 있어요

  • 7. 한번도
    '23.6.10 10:37 PM (118.127.xxx.120)

    짖는 건 본 적이 없고 철물점 안이나 앞에 앉거나 누워 바깥을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주업무 같음요ㅎ 느낌상 엄청 순하지만 딱 근엄한 게 있어서 함부로 다가갈 순 없는 분위기가 있고 사람들도 자극하거나 만지는 분 못 봤어요
    아이를 보면 그 날은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돌봐주는 분들 모두가 그런 거겠죠 다 싱글벙글 백구사랑

  • 8. ...
    '23.6.10 10:38 PM (125.181.xxx.201)

    엄청난 인기견이네요

  • 9. 개가
    '23.6.10 10:42 PM (118.235.xxx.63)

    품위가 있군요.
    지나가던 망나니급 개 키우는 아짐

  • 10. '개가' 님
    '23.6.10 10:56 PM (112.214.xxx.197)

    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우째요 ㅋㅋㅋ

  • 11. ㅋㅋㅋ
    '23.6.11 12:10 AM (180.68.xxx.158)

    망나니개…ㅋ
    얘가 칼 물고 다니나요?
    백구가 잘 생긴 애들은 선비나 고위급 무사같긴하죠.

  • 12. ㅎㅎㅎ
    '23.6.11 12:35 AM (118.127.xxx.120)

    망나니개 어쩔 ㅎㅎ 아짐님 그래도 너무 예쁠 거예요
    딱 선비라기보단 과거급제엔 관심없고 저잣거리에서 풍월을 읊는 여리한 도련님 같긴 해요 ㅋ

  • 13. ...
    '23.6.11 1:56 AM (221.138.xxx.139)

    흐...
    사진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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