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얘기하면 무조건 그렇구나 하거나 네네 그래야 하는건가요?

항상행복 조회수 : 2,075
작성일 : 2023-06-10 19:19:37
저는 엄마랑 너무나 안맞습니다. 일단 사고방식이 너무 다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제가 사별에서 자식하고 혼자사는데 얼마전에는 저보고 시원찮은 이상한 남자 만나지 말고 그냥 자식 잘 키워서 자식한테 용돈 받으며 사는게 좋겠다며, 자식 성공할 수 있게 뒷받침을 잘해주고 아이한테는 부모를 모른체 하면 안된다고 지금부터 교육을 시키라네요...
최악의 부모아닌가요? 자식한테 노후 기대겠다고 가스라이팅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나 황당해서 자식에게 보태주고 물려주지 못할망정 그렇게 부담 주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가족이 다 서로 보살피며 사는거고 자식한테 물려주는 부모 그렇게 흔치않답니다. ㅜ.ㅜ
너도 늙으면 생각이 달라질 거랍니다.

자식한테 용돈 못 받는게 한이신 분입니다.. 아주 여유롭진 않으시지만 300넘게 연금 다달이 받으시고 살만하십니다. 명절 생일 어버이날 다 챙겨드립니다. 환갑 칠순에 200만원씩 드렸고, 결혼 전에도 돈 드리고 결혼했어요 받은 것도 없어요. 부모한테 잘하는게 도리라고 얘기듣는것도 듣기 싫고 지인 자식이 잘 한다는 얘기 듣는 것도 듣기 싫습니다..
아이가 어디 놀러 간다고 얘기하면 좋겠다~ 할머니는 돈 없는데~ 이럽니다 너무 듣기 싫어 죽겠네요.

물론 아이낳을때 이사갈때 일이백씩 챙겨주셨고, 아이에게도 특별한 날마다 용돈도 챙겨주시고 평소에 친정 방문하면 말은 저렇게 해도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긴 하시죠. 자식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만날때마다 기분상하는 얘기를 들으니 만나거나 통화하기가 싫어요.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맛난거 사줄테니 오라고 하는데.. 좋아야 가죠 ㅜ.ㅜ 늙어보면 깨달을 거랍니다. 늙으면 자식이 더 보고 싶다며...

대학원까지 지원해주고 형편안에서 성심성의컷 키워주신건 고맙지만 그거에 대한 공치사가 너무나 심합니다.. 자식을 낳으면 키워주고 입혀주고 먹혀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듣기 싫다고 하면 부모가 얘기하면 그렇구나 하거나 네네 그래야 한답니다. 정말 그런가요?? 전 너무 듣기 싫어서 견디지 못하겠는데..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너무 궁금하네요. ㅠㅠ
IP : 223.62.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줄만큼
    '23.6.10 7:26 PM (121.133.xxx.137)

    해주긴하셨네요 대학원까지...
    나머지는 그냥 노인이라 사고방식이
    그런가부다 한귀로 흘리면 될듯
    아무리 님 생각 말해도
    칠십 넘은 분들은 생각 못 바꿉니다
    귀찮아서라도 걍 네네하고
    내 소신대로 살면 되죠
    같이 살지도 않는데 얼굴볼때 그러는거
    대충 흘리세요 피곤해요

  • 2. 아니요
    '23.6.10 7:27 PM (211.185.xxx.26)

    듣기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세요.
    잠깐 읽어도 숨 막혀요.
    더 늙어 외롭지 않으려면 그만 하시라
    꽃노래도 한두번이다

  • 3.
    '23.6.10 8:20 PM (123.199.xxx.114)

    당연한건 없어요.
    부모도리 자식도리 빼고 생각해 봅시다.

    싫으면 안보면 될일을

  • 4. 그런
    '23.6.10 8:38 PM (59.4.xxx.58)

    사고방식이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 하는 답답이 사회가 되는 확실한 지름길이에요.
    순종형 인간에게서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인간이 자기와 똑같은 인간을 만들어 놓고 흐뭇해하는...

  • 5. 듣기싫고
    '23.6.10 8:40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가기싫으면 안가면 됩니다.
    안간다고 죽일것도 아니고
    학비 청구소송 할것도 아니잖아요.
    대놓고 싫은거 싫다고 한번 베재도 하세요.
    앞으로 관게정립 새로하고 서로 관계 유지되기위한 조건도 알려드려야죠.
    지금처럼 싫은데 질질 끌다가 영영 안보고 살게돼요.

  • 6.
    '23.6.10 10:09 PM (118.235.xxx.47)

    저희 언니가 무조건 예예 하는데요.
    부모님이 온전한 성인의 정신이 아니라서 토론 토의가 무의미하대요.
    너는 정신적 문제있는 사람하고 토의하냐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마음의 병이 깊구나
    이미 딸이 애 아빠랑 사별한 걸로 마음이 아프실텐데
    보듬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기에도 바쁠텐데...
    잘살고 행복하세요.

  • 7. ㅇㅇㅇ
    '23.6.18 2:25 PM (39.7.xxx.103)

    부모로서 낳았으니 자식에게 당연히 해줘야하는건 맞지만
    또. 자식으로서 부모를 감사히 생각할줄아는 마음도 필요한거같아요. 세상엔 더못된부모들도 많아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흘러들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199 여자 직업중에 나이트 근무하는직종이 뭐가있을까요? 14 파랑노랑 2023/06/11 3,388
1475198 폐경기 잦은 생리 텀이 너무 짧아요 2 ㅇㅇ 2023/06/11 1,716
1475197 지금 동물농장 앵무새 보세요? 유치원생 지능 되나봐요 3 동물농장 2023/06/11 1,892
1475196 요즘 나오는 금쪽이들은 수위가 높네요 12 금쪽이 2023/06/11 6,182
1475195 게임하겠다고 노트북 사달라는 남편 140 ..... 2023/06/11 6,997
1475194 후라이팬 얼마만에 바꾸시나요? 10 ... 2023/06/11 2,514
1475193 인덕션 터치식 아니면 다이얼 5 조언 2023/06/11 1,142
1475192 매실 15년차 입니다. 14 ... 2023/06/11 4,035
1475191 서양식에 비해 한식이 힘들다는 것에는 오히려 반대입장. 60 지나다 2023/06/11 4,629
1475190 아이 여드름 치료 할려는데 비용 7 .. 2023/06/11 1,393
1475189 시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엄청 화내셨어요. 102 ..... 2023/06/11 31,500
1475188 슈프림 매장 서울서 보신곳 있으세요? 2 .. 2023/06/11 854
1475187 마약에 흥분하는 정권의 단독 기사 4 ... 2023/06/11 979
1475186 아이큐 150넘는 분 사는거 어떠세요 24 ㅇㅇ 2023/06/11 6,495
1475185 젊은 사람 이마거상(또는 눈썹거상?) 3 ㄱㄱ 2023/06/11 1,360
1475184 담금주 만들때요 1 ... 2023/06/11 395
1475183 수원근처 설렁탕 잘하는 곳 6 설렁탕 2023/06/11 791
1475182 서울에 식용 금가루 오늘 살수있는 매장 있을까요? 2 . 2023/06/11 434
1475181 매로 고쳐진 adhd vs. 전두엽 발달 27 .. 2023/06/11 5,597
1475180 한식요리 중에 가장 쉽고 간단한게 뭔가요? 40 한식 2023/06/11 3,779
1475179 다이어트중 가족이랑 부페가시면 주로 어떤거드세요 7 다이어트초보.. 2023/06/11 1,146
1475178 법무사 임차권등기 해지 비용? 6 바가지 2023/06/11 1,440
1475177 이 바지좀 봐주세요. 70만원인데 세일폭이 크네요 13 ........ 2023/06/11 5,628
1475176 헬스장 트레이너 인기 많나요? 14 ... 2023/06/11 4,600
1475175 주말아침 심심풀이) 쓸데있는 영어 잡담^^22편 - 관계 - .. 13 TGIS 2023/06/11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