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너무 슬픈데 그냥 살아야되는거죠?
친한 친구가 오랜 투병끝에 몇달전 세상을 떠났는데
아직도 꿈에 나와요. 친구는 너무 오래 아파했어서 임종
하루전에 이젠 아프지말고 편안해지라고 인사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한달전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출근준비할때 울면서 씻고 자기전에 또 울면서 씻었어요.
제가 여태 만난 남자중에 제일 많이 좋아했는지 한달동안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울기가 일쑤였고 사람이 이렇게
오랫동안 많이 울수도 있구나 제자신이 신기했어요.
근데 더 슬픈건 그렇게 많이 좋아했는데도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니 서서히 잊혀져가는게 제맘속에서 느껴져요.
사는게 덧없고 너무 슬프네요. 한바탕 슬픔이 지나가니
허무함과 외로움이 그자리를 또 채웁니다.
외로워서 할일없이 핸드폰을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는
제 모습이 처량해요.
몇달째 기운이 없고 그냥 죽지못해서 삽니다...ㅠㅠ
1. ㅇㅇ
'23.6.9 12:30 AM (115.143.xxx.34)그러다가 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행복하게 살아지다라고요. 잘 견디시길
2. 잘견디세요
'23.6.9 12:33 AM (124.54.xxx.37)그러니까 참..산사람은 다 살아지더라구요...
3. 토닥토닥
'23.6.9 12:35 AM (119.207.xxx.251) - 삭제된댓글힘든 일이 너무 한꺼번에 일어났네요
토닥토닥 기운내세요4. ..
'23.6.9 12:38 AM (175.119.xxx.68)남자친구 때문에 흘린 눈물 나중에 생각하면 이불킥할때 옵니다
부모돌아가시고 나니 내가 그깟일로 울었다는게 한심해 지더라구요5. ㅇㅇ
'23.6.9 12:42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다 지나가요. 정말요.
6. ᆢ
'23.6.9 12:46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슬픔이 사라져 허무와 외로움이 스물스물 올라 올 때
기운 차리시고
긍정 에너지로 채우려고 노력 하세요
운동을 한다던가 맛집을 간다던가 아님 여행이라도
가서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전환 시키세요
인생은 끊임없이 찾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거래요7. 정말
'23.6.9 12:49 AM (110.70.xxx.250)힘드시겠어요 너무 소중했던 사람들을 잃고
상실이 연이어 이어지니 정말 얼마나 허망하고 힘드실지
넘치게 슬플 땐 가끔 울어야 덜어내어지겠죠그런데 그것들에 너무 매몰되어 시간을 버리지 마세요
저는 요즘 해결 못 할 힘든 일이 있는데
다시 돌아보니
그 사람 그 친구가 날 떠났다고 해도 왜 그 때 종일처럼 긴 시간들을 울기만 했을까 오래 아팠을까
다시 못 올 내 소중한 일상의 한 순간이었을텐데 그때 왜 불행한 사람을 자처했을까 정말 많이 후회해요
어떤 마음이실지 알지만 빈 마음을 조금씩 채워나가세요 누군가들이 떠났어도 나의 하루는 온전히 내 것이고 내 인생은 결국 나로 채워가며 사는 거겠죠8. 친한
'23.6.9 12:52 AM (124.50.xxx.207)친구나 가족이 세상을 떠나면 정말 헤아릴수없을만큼
슬플것같아요...
위로도 잠시뿐..시간이 필요할거예요..
그리고 차차 일상으로 돌아오실거예요!9. 네
'23.6.9 1:18 AM (175.213.xxx.18)지금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사랑이란 이별이 부록으로 끼어있는데
그게 나에게 다가오면 많이 슬프더군요
힘내세요
그렇게 아파하던 날도 어느날 씻은듯이 낫고
괜찮은 사람 만나면 인생은 또 장미빛으로 바뀝니다10. 살아보니
'23.6.9 1:57 AM (173.63.xxx.3)인생이 그렇게 덧없는 것인데 맨날 지지고 볶고 가족끼리 사우고 돈때문에 진저리 치고.
참 전세계 다양한데 결국은 젊어 가든 늙어 가든 다 사라지더라구요. 저도 갑자기 가족 잃고
몇년 정말 힘들고 슬프고 그랬어요. 지금은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슬픔이 그냥 내마음과 하나같이
그때처럼 막 죽도록 힘들진 않아도 아련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그리고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원글님의 그 힘든 시간도 지나가고 또 다른 하루가 옵니다.11. 제가
'23.6.9 1:59 AM (223.39.xxx.229)지금 그래요
누가 일부러 그러는 것 처럼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반년이 넘게 고통스러웠습니다
가족 일 사랑 건강 모두 나빠지고 이사까지 했어요
지금은 소강상태로 모든 걸 놓고 이제야 제 자신에게
집중해요 무작정 쉬어야 겠다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제 몸부터 추스르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원글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 힘내요 이것도 지나갈거라
굳게 믿고 하루하루 버텨내는 수 밖에 없잖아요
이 구름이 걷히면 다시 맑은 하늘을 보면서
이 시련을 이겨낸 내 자신이 대견해 지는 시간이
올거라 믿습니다 그러고 또 지금보다 단단해져 있겠죠
기운내세요 저도 그럴게요12. 한때
'23.6.9 2:43 AM (118.235.xxx.9) - 삭제된댓글정말 안좋은일은 쓰나미 처럼 옵디다
이게 끝이구나할때~
내가 잘못살았나 싶을때도
친한 사람들이 적이되어 돌아올때도
있고 너무 허망할때도 있
지만 그때마다 조그만한 숨구멍 을보고
살아보면 별거아니다싶네요
기운내세요~~~
내맘속의 희망의방을 만들어보세요
그걸붙잡고살다보면 살아지고
더단단해집니다13. 한때
'23.6.9 2:55 AM (118.235.xxx.9)그런일겪고
또 다른 죽음도 옆에서보고
나중엔 단단해집디다
지금이야 그게다라고생각이들테지만
이게 인생이구나 싶게 또 잊혀지면 잊혀지는대로
살아지고
생각나면 하늘한번 올려다보고요14. ㅇㅇ
'23.6.9 2:56 AM (221.150.xxx.98)그것도 지나갑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만 봐도 시간은 잘 갑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내가 그런적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죠15. 저도
'23.6.9 4:09 AM (66.8.xxx.16)원글님 글이랑 댓글보는데 마음이 시리네요. 저도 작년 중순부터 뭔가가 어긋나더니 사는게 너무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기운이 안나고 지나가겠지 지나가겠지.. 엄청 힘들었고 지금도 약간 힘들어요.. 우리 같이 잘 견뎌볼까요?
16. 일제불매운동
'23.6.9 4:31 AM (109.147.xxx.237)원글님 다 지나가요. 이젠 웃을 수 있는 일들이 좀 생기길 바래요. ㅠㅠ 힘내세요.
17. lucidly05
'23.6.9 5:56 AM (94.140.xxx.42)수녀님 불러주시는 위로송이라 올려봐요. 조금이라도 슬픔이 덜어지기를 바래요. https://youtu.be/pxrMdVsw6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