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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자기가 양보한 자리니 일어나라는데요

인절미 조회수 : 3,819
작성일 : 2023-06-08 19:56:56
저 지금 아주 길고 험난한 하루를 보내고 간신히 퇴근 중인데

버스에서 제 앞에 앉은 할아버지가 계속 반말로 요새 여자들은 왜 마스크를 인쓰냐, 여자들이 쓸데 없이 이 시간에 버스에 너무 많다, 남여 비울이 일대삼이 말이 되느냐 자기 내려야 되니 버튼 눌러라 하는 거 다 네네 하면서 들어드리고, 할아버지 내린 자리에 앉았거든요.

근데 어떤 여자가 저를 툭툭 치더니 (모르는 사람이 몸만지는 거 극혐입니다)
자기 자리니 일어나래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네?? 그랬더니 자기 자리라는데
4-50대로 보이고 임산부도 아니고 다치지도 않았어요.

뭐니하고 어버버 있으니 뒤에 앉았던 사람이 자기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거기서 끝나긴 했는데, 뒤에서 궁시렁 대는 거 들어보니 자기가 할아버지한테 자리를 양보했는데 제가 채갔다는 것 같아요.

저 버스타고 다닌지 25-30년은 된 것 같은데 이런 적 처음이라서요.
혹시 비슷한 경험들 있으신가요?

IP : 118.235.xxx.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8 8:00 PM (1.225.xxx.115)

    비가 오려고 그러나
    정신 아픈 사람 같아요
    그냥 기분 푸세요

  • 2.
    '23.6.8 8:00 PM (39.118.xxx.157)

    오늘 극혐들만 만났네 요. 노인들 피곤해요.예전 마스크 꼭 써야할때 어떤 할부지가 마스크 안쓰고 뜨거운물 먹음 된다고 기사아저씨는 써라 소리지르니 어떤 3040 대 아줌마가 소리지르며 뜨거운물에 들어가든말든 댁집에나 가서 하고 써요! 하니 찍소리도 못하던데 .. 버스가 양보하면 끝인거지 냊ㄱㆍ리가 따로있나? 별미친사람들 다 만나신듯

  • 3. ..
    '23.6.8 8:01 PM (211.234.xxx.53) - 삭제된댓글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네요.
    그사람은 할배한테 자리 양보하고 님은 수발들어주고...
    이상한 노인네 한명 때문에 여자 둘이 고생하고 정작 그 노인네는 여혐병 말기 증상이고 ㅉㅉ

  • 4. 꿀구반가
    '23.6.8 8:02 PM (1.227.xxx.151)

    말섞으면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죠..
    잘하셨어요

  • 5. 수고 많으셨어요
    '23.6.8 8:04 PM (211.247.xxx.86)

    힘든 하루를 보낸 후의 퇴근 길에 왜 그런 사람들이 ...
    제 딸이 당한 일 처럼 속 상하네요.
    잊어버리시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빌어요~

  • 6. ..
    '23.6.8 8:04 PM (211.234.xxx.53) - 삭제된댓글

    양보도 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나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나이들었다고 다 예의바르고 배려심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의 인간만 되도 괜찮은데 대중교통 무료탑승하는 노인네들은 어찌나 이기적이고 시끄럽고 안하무인에 눈살찌뿌려지게 이상하게 행동하는지... 사람들 시끄럽게 혼자 큰 소리로 이욕 저욕 하고 반사회적인 소리 하고 주변에 약해 보이는 사람들 주로 젊은 여자들한테 시비걸고 심하면 지팡이로 사람 찌르고 패려고 하고... ㅉㅉㅉ

  • 7. ..
    '23.6.8 8:07 PM (211.234.xxx.53) - 삭제된댓글

    노인 무임승차도 최소한 외국처럼 혼잡한 출퇴근시간대에는 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루 종일 무료 대중교통 타고 돌아다니는 건 그렇다 쳐도 굳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하고 서로 피곤한 대중교통에 볼일도 없이 타서 사람들 괴롭히면서 스트레스풀고 싶은지 ㅉㅉ
    그것도 젊고 건장한 남자들한테는 깨갱 하면서 꼭 젊고 마른 여자한테만 그래요 ㅉㅉ

  • 8. ...
    '23.6.8 8:27 PM (218.55.xxx.242)

    전 그런 진상들 있음 그냥 자리 피해요
    그런 노인네 주절거림에 뭐하러 추임새까지 넣어주고 벨까지 눌러줘요

  • 9. 인절미
    '23.6.8 8:29 PM (121.138.xxx.228)

    저 크고 두껍고 건장한 여자에요 ㅠㅠ
    노인분은 뭐 할 수 없다치고 전 여자분이 더 이상해서요.
    오늘 나 수고했으니 닭강정 먹을 거에요

  • 10. T
    '23.6.8 8:33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닭강정 꼭 드세요!!!
    치즈볼도 추가하고 맥주도 꼭 추가해야해요!!!
    수고하셨어요~~~

  • 11. 원글님!
    '23.6.8 8:36 PM (223.62.xxx.196)

    우리 단편영화 하나 찍읍시다
    아 뭐 이런 ㅋㅋㅋㅋ

  • 12. ㅇㅇ
    '23.6.8 8:49 PM (119.69.xxx.105)

    한번 일어나면 끝이지 버스좌석이 점유권이 있나요
    그여자분 ㄸㄹㅇ네요

  • 13. 세상에
    '23.6.8 9:48 PM (180.228.xxx.96)

    미친것들이 너무 많아요~~~치킨이랑 맥주까지 드셔요…고생하셨어요

  • 14. 좀 다른 양보
    '23.6.9 12:23 AM (219.250.xxx.196)

    전에 제가 초등생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서 있는데 좀 있다가 아이 옆자리가 생겼어요. 저 같으면 제게 먼저 앉으실 의향 있냐고 물어볼텐데 바로 앉는 아이엄마 보고는 좀 예의가 없다 생각은 들더군요. 전 50대라 아이엄마보다 나이도 더 많고 계속 그 옆에 서 있는데 좀 마음이 그러더군요. 저 같으면 먼저 물어보고 앉았을 것 같아서요.
    원글님과 다른 경우인데 자리 양보라고 하니 갑자기 생각나서 적었어요.

  • 15. ...
    '23.6.9 8:24 AM (45.124.xxx.68)

    추한 노인분 그러려니..
    아줌마 어이 상실.
    윗댓님의 아이엄마 개념 상실.

    그나저나 원글님 댓글 ㅋㅋㅋ 매력 넘칩니다.
    아주 길고 험난한 하루를 보내셨던, 크고 두껍고 건장하신 원글님,
    어젯밤 닭강정 드셨는지 뒤늦게 궁금해요.

  • 16.
    '23.6.9 11:07 AM (121.167.xxx.7)

    고생하셨어요.
    원글님 매력 있으심. 닭강정 드시고 푹 주무시고 기분좋게 출근하셨을 듯.
    할아버지 언행 어이 없고.양보하란 아주머니 황당.
    그나마 뒷자리 분 다 보고 앉으라 챙겨 줘서 다행.
    댓글에 아이 엄마 예의 없음.
    저 자리 양보 잘 하는데요.어르신들 내리면서 저를 꼭 챙겨 고마웠다고 앉으라 하시는 분 종종 뵈어요.
    양보받고 고맙다고 하시는 분..제가 다 고맙..품격있게 늙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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