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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집에 보리수를 따러 갈까 말까~

6월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23-06-08 10:02:46

시골 친정집 뒤란의  보리수가

보석처럼 열리고 익어가서

보리수가 익는 계절이면

시골집에 내려가

보리수 따다가 잼을 만들었어요

벌써 몇년 되었던 거 같아요.


만들어두면

다음해 보리수가 익을때까지

잘 먹었거든요.


작년에 만든 보리수잼도 다 먹어가고

벌써 6월

보리수가 붉게 익어가는 계절이 왔어요


친정집과 제가 사는 곳이 가까우면 뭐 일도 아닌데

먼거리에 사는터라 편히 다녀올 거리는 아니고

지난달에 일이 있어 남편이랑(운전하는) 다녀온터라

이번에 가게되면  저 혼자 버스를 몇번이나 갈아타고

다녀와야 하는데  살짝 고민되네요.ㅎㅎ


작년에도 버스타고 잘 다녀왔는데

한살 더 먹었다고 귀찮아지는건지..


친정엄마는 따다가 냉동실에 넣어둘까?  하시는데

그럴까 말까

냉동한거 나중에 잼 만들기 괜찮을까

고민 중이에요.ㅎㅎ


보리수는 생과 따서 바로 끓이거나 해서 잼 만들어야지

며칠 놔두거나 해서 으깨져 즙이나 과육이 분리되거나 하면

끓일때 과육이 풀어지지 않고 그냥 과육채로 남더라고요


따서 바로 얼렸다가

나중에 끓이는건 괜찮으려나...


거리가 가까우면 고민할 것도 아닌데

참..^^;



IP : 121.137.xxx.2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23.6.8 10:04 AM (124.5.xxx.61)

    얼리세요

  • 2.
    '23.6.8 10:04 AM (211.114.xxx.77)

    일단 움직일 수 있을때 다녀온다. 귀찮아도.
    가고 싶어도 못 가게 되는수가 있을수 있잖아요.

  • 3. 하하하하
    '23.6.8 10:04 AM (58.141.xxx.166)

    서울로에 지난 주에 보리수가 탐스럽게 열렸던데 어제 가니 안 보이네요. ㅋ 누군가 맛나게 드셨겠지요?

  • 4. ..
    '23.6.8 10:04 AM (211.208.xxx.199)

    다른 과일은 얼렸다가 잼을 해도 상관이 없긴한데
    이참에 엄마 얼굴도 한 번 더 볼겸 다녀오시지요.

  • 5. 쓸개코
    '23.6.8 10:08 AM (211.184.xxx.152)

    일단 간다. 한 해라도 젊을때^^

  • 6. 원글
    '23.6.8 10:10 AM (121.137.xxx.231)

    그래야겠죠?
    진짜 한살이라도 어릴때, 다녀올 수 있을때
    다녀오는게 맞겠죠?

    30분 거리 도시에 살면 진짜 일도 아닐텐데ㅋㅋ
    (운전 이제 연수받는 초보라)

  • 7. :::;;;;;;
    '23.6.8 10:10 AM (180.228.xxx.194)

    보리수가 뭐예요....??

  • 8. 폴링인82
    '23.6.8 10:17 AM (118.235.xxx.117)

    보리수쨈 만들어 1년내내 드세요.
    여행이다 하고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보리수쨈도 딸기쨈처럼 하나요?
    시골집에 고리수도
    따님께 냉동해둘까 자상한 어머니도
    부럽네요.

  • 9. ..
    '23.6.8 10:18 AM (116.121.xxx.209)

    붉은 보석같은 보리수 열매
    천식과 기관지에 좋아요.
    청은 비추. 완전 콧물같이
    수분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 10. ...
    '23.6.8 10:20 AM (221.138.xxx.139)

    보리수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몰라요

  • 11. ...
    '23.6.8 10:23 AM (221.138.xxx.139)

    와 이건 씨도 일일이 분리햐야 되는군요
    일이 많네요

  • 12. 원글
    '23.6.8 10:29 AM (121.137.xxx.231)

    아~ 보리수 못보신 분들도 계시겠군요.
    찾아보면 또 의외로 잘 보이기도 할거에요.
    토종 보리수 말고 왕보리수고요.

    보리수 청은 저도 별로더라고요.
    보리수로 만든 것 중엔 잼이 최고였고
    잼 만들면서 끓인 보리수 새콤하긴 해도
    음료처럼 마시는게 두번째로 괜찮았고요.

    보관이랑 맛 때문에 잼을 하긴 하는데
    손이 많이 가긴 해요.
    보리수 끓여서 으깨서 씨를 걸러내야 하는터라.^^;

    번거롭긴 한데
    그래도 한번 만들어 두면 일년 내내 먹고
    맛도 고급스럽게 좋아서 잘 만들어 먹긴 했어요.

    보리수가 신맛이랑 달큰한 맛이 있어서
    저는 잼 만들때 레몬즙 따로 안넣고
    설탕도 좀 적당히 넣고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요

  • 13. 보리수나무
    '23.6.8 10:30 AM (115.140.xxx.4)

    열매는 새끼손톱만한 빨간 열매인데
    저는 항산화직용 천식 기침 기관지에 좋다고 알고 있어요
    비타민도많고 여성에게 좋다고 들었어요 효소나 술로도 담궈 먹어요
    그리고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으셔서
    보리수나무로 만든 염주도 만들어요 우리나라는 호랑이를
    물리치는 나무라고도 불렀고요

  • 14. 어제
    '23.6.8 10:31 AM (175.211.xxx.92)

    보리수 열매로 잼을 만드는군요.

    봄에 통영 여행갔다가 길에서 너무 좋은 향기가 나서 나무를 이미지검색했더니 보리수더라고요.
    그때는 꽃이 펴 있었어요.
    올 봄에 보리수 꽃 향기가 좋아 반했어서... 열매도 궁금해지네요.

  • 15. 커피향기
    '23.6.8 10:36 AM (211.58.xxx.162) - 삭제된댓글

    다녀오세요
    반겨주실 엄마도 계시도..변함없이 보리수도 그 자리에 서있을테고..
    멀지않은 그날 아무도 없는 날이 옵니다..슬프게도..
    보리수는 변함없이 서 있는데 날 반겨줄이 없는 날이 와요..

    보리수가 변함없이 열매를 맺을때 엄마가 집에서 날 반겨줄때
    다녀오세요...

  • 16. ..
    '23.6.8 10:36 AM (123.214.xxx.120)

    운전 연습하는 샘치고 다녀오세요.
    길 잘못들면 돌아가면 된다는 맘으로 여유롭게요.
    차에 보리수 싣고 오시면 엄청 흐믓할듯요.

  • 17. 포리똥 추억
    '23.6.8 10:37 AM (223.38.xxx.234)

    어린시절 추억의 나무네요
    우린 포리똥이라고 불렀고 엄청 따먹었는데..
    그게 작고 시고 떫고 먹잘게 없고 씨뱉어내기 바쁜..ㅎㅎ
    그래도 빨갛게 익은건 또 탐스럽고 이쁘고 나름 맛있어서
    손이 자꾸가죠
    앵두랑 비슷하게 익어가고 잘익은건 비슷하게 이뻤어요

  • 18. 원글
    '23.6.8 10:49 AM (121.137.xxx.231)

    토종보리수는 열매가 작아서 잼 만들기 어렵고요.
    왕보리수가 있어요.
    사진 보면 다 아실거고요.
    보리수 꽃 향기가 참 좋죠. 떫으면서 달콤한 향기.

    운전은 완전 초보라 힘들어요.
    고속도로 몇번씩 바꿔가야 하고.ㅎㅎ

    운전 잘할때까진 버스타야죠. 그리고 혼자 짐 없이 잠깐 다녀올땐
    대중교통 이용이 좋다고 생각해서.ㅋㅋ

    시골집 가게되면 가서 보리수 따서 시골집에서 잼 만들고
    (잼 병도 지난달에 미리 가져다 놨어요.ㅎㅎ)
    당장 먹을꺼만 하나 가져오고
    나머지는 시골집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가져와야죠.
    차 가지고 갈때.. ^^

  • 19. 택배있잖아요
    '23.6.8 10:59 AM (39.7.xxx.253) - 삭제된댓글

    열매 따서 콜라페트병 얼려서 옆에 넣어 택배 부치는 방법도 있어요.
    시어머니가 예전에 매실 작은거 한병도 가져가라고 전화오면 2시간 기름값 버리며 가고
    양말도 몇켤레 여기서 사도 되는거 들고 가라고 아들 오라고 매달 4주를 껀수 만들어 오라가라 자기가 기름값 대주는것도 아니고
    어디서 약장수 한테 얻은 싸구리 약들 그런거 연락옴 가지러 가던데 전 그런거 한개도 안쓰고 안먹으니
    아들이 본인 방에 놓고 혼자 해결하더라고요.
    가보신지 오래라면 버스라도 타고 가서 엄니랑 밥도 한끼 먹고
    오손도손 하룻밤 자고 오셔도

  • 20.
    '23.6.8 11:08 AM (116.37.xxx.236)

    엄마 힘드시니 살살 운전해서 다녀오세요. 이참에 엄마랑 데이트도 하시고요.

  • 21. 저도
    '23.6.8 12:41 PM (218.238.xxx.42)

    6월마다 보리수 땁니다.
    효소도 담가놓고

    저는 막 터질듯한 보리수 엄청 잘 먹고 좋아해요
    보리수 얼렁 따러 가셔요 ㅎㅎㅎ

  • 22. 엄니 보고
    '23.6.8 12:56 PM (39.7.xxx.253) - 삭제된댓글

    따셔서 딸래미 먹고 싶다고 택배로 부쳐달라 하소마

  • 23. 원글
    '23.6.8 1:22 PM (121.137.xxx.231)

    음...
    멀리사니까 어떤 일 있을때 일부러라도 엄마 보러 가는 쪽을 택하긴 해요
    안그럼 일년에 몇번 보지도 못하니까요.

    따서 택배 보내주고, 받는 일이야 쉽겠는데
    그냥 보리수 잼만 목적이면 그렇게 하겠지만
    보리수 따고 엄마도 보고 그러려고 하는게 크기도 해서. ^^;

    다음주에 갈 예정인데 상황보고 다녀오거나 하려고요. ^^

  • 24. 저도
    '23.6.8 1:45 PM (221.143.xxx.13)

    귀찮더라도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냥 보리수 아니고 왕보리수면 잼만드는 번거로움 조금은 덜 하실 듯 하고
    그게 새콤달콤한 맛이 시판 잼하고는 비교 불가일 것 같아요. 당연 몸에도 좋을 것 같네요.

  • 25. ***
    '23.6.8 2:37 PM (110.70.xxx.74)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살아계시면 버스 몇번 갈아타고 가더라도 일도 아닐텐데요 전 엄마드실것 이고지고 혼자다녔어요 이제는 천국에서 잘 계실 엄마~
    남편 몰래 혼자 다녀오면 샛서방 만나는것처럼 몇주는 기분이 좋았었어요 이젠 미련도 없고요 혼자다녀오세요

  • 26. 신기해요
    '23.6.8 2:46 PM (124.50.xxx.74)

    보리수나무도 생소한데
    꽃은 못봤고
    열매로 잼까지

  • 27. 원글
    '23.6.8 3:10 PM (121.137.xxx.231)

    보리수가 익었나 전화해보니
    벌써 익기 시작해서 참새들이 쪼아 먹길래
    가림막 같은 걸로 덮어 놓으셨대요.ㅋㅋ

    다음주에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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